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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천국, 이대로 둘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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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2-06-13 23:45 조회14,88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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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짓말 천국, 이대로 둘 것인가?  


이 나라는 자살천국, 부정부패천국, 술주정천국 등 불명예의 오명을 세계역사에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그보다 가장 수치스럽고 위험한 현상이 있다. 거짓말 천국이라는 사실이다. 누구도 이런 위험성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슈화하지는 않았지만 필자는 이 거짓말 습관과 거짓말에 대한 관용이 이 나라를 가장 위험한 공간으로 몰고 가는 악습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명예를 지키고 싶어 한다. 심리학 분야에서는 사람의 욕구가 서열화 돼있다. 제1은 식욕, 제2는 성욕 그 다음으로 자아실현을 제3의 욕구로 삼고 있다. 자아실현에 대한 동기는 두 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는 내향적인 자아실현이고 다른 하나는 외향적인 자아실현이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전자는 자기가 이 세상에 태어나 얼마만큼 절대자 앞에 공을 쌓았느냐에 대해 느끼는 희열이고, 다른 하나는 얼마나 남들의 눈을 속여 자기가 근사한 사람으로 비쳐지게 하느냐에 대한 속임수다. 이 두 가지를 놓고 대한민국 국민을 분류해서 줄을 세워 볼 때 어느 쪽에 선 사람들이 많을까?

절대자의 마음에 들고 싶어 하는 종교인들은 전자에 줄을 서야 할 것이다. 하지만 필자의 관찰로는 대부분의 종교인들이 후자에 줄을 선다. 매우 많은 경우에 종교는 “나는 깨끗한 사람이다”라는 이미지를 주변에 선전하기 위한 악세서리로 악용된다.

이런 사람 중에 가장 뛰어난 상위그룹 속에 김대중과 이명박이라는 사람이 있다. 김대중은 아침 인사 빼놓고는 참말이 하나도 없다고 한다. 성도 가짜, 이름도 가짜, 나이도 가짜라 한다. 김대중 고향에서 90세를 넘긴 분들이 필자에 전화를 건다. 김대중은 사주팔자를 볼 때에만 “돼지띠”라고 말하고 다른 곳에서는 나이를 속인다고 했다.

김대중의 거짓말은 현란하다. 그는 약속은 많이 지키지 않았지만,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는 말을 했다.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은 거짓말 하고는 다르다고도 했다. 이런 ‘개 같은 인간’이 어떻게 해서 대통령이 되었고, 지금도 전라도 주민의 영웅이 돼 있는지 참으로 딱한 일이다. 이 말은 곧 전라도 사람들이 거짓말을 대수롭게 여기지 않고 명예도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다는 뜻일 것이다. ‘전라도 것들’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대목이다.

김대중의 거짓말은 빨갱이들의 대부인 레닌이 가르쳐 준 교훈이었다. 레닌은 “거짓말도 백번 하면 참말이 되고, 거짓말을 창조하지 못하면 혁명가가 못 된다”고 가르쳤다. 김대중이 바로 레닌의 충실한 제자였다.

반면 이명박의 거짓말은 어떤 거짓말인가? BBK 거짓말, 호적세탁, 탈세, 내곡동추태, 민간인사찰 등을 보면 그 질이 김대중과 호형호제 할 정도는 된다.

그중에서도 가장 비겁한 것은 빨갱이와 보수 사이, 김정일과 국민 사이에 양다리를 걸친 기회주의적 행동이었다. 하지만 조금 평가해 줄 것은 그가 빨갱이들과 놀아난 것은 기회주의적 DNA 때문이었지 김대중처럼 김일성의 전사이기 때문은 아니었다는 점이라 할 것이다.

필자가 대한민국 거짓말의 최고수인 김대중과 이명박을 부각시킨 것은 그들을 비판하는 것에 초점을 둔 것이 아니다. 그들을 대통령으로 찍어줄 만큼 거짓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는 국민이 아주 많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그 사실이 얼마나 국가운명에 해로운 것인가를 지적하기 위함이다.

우리 국민 대부분이 싫어하는 일본, 그들은 이 세상에서 가장 추한 인간을 ‘거짓말 하는 사람’으로 여기고 있다. 먹을 것이 없어 죽는 한이 있어도 ‘가장 불명예스러운 인간,  거짓말하는 인간은 절대로 되지 말자’고 어릴 때부터 교육받았다.

필자는 미국에서 10년 살았다. 석사2년, 박사 3년 교수 3년 그리고 잦은 여행이었다. 필자가 잘못 파악했는지는 몰라도 미국사회에서 가장 천대하는 사람은 두 가지 종류의 사람들이다. 첫째는 거짓말 하는 사람들이고 둘째는 도움에 대해 고마워 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다.

미국사회에서 거짓말을 다루는 데에는 두 가지 장르가 있다. 하나는 품위의 상실이고, 다른 하나는 법적인 문제다.

인간의 존엄성은 품위로 표현된다. 아무리 매너가 참기름처럼 반들거려도 본질은 품위로 나타난다. 한번 거짓말을 하면 미국인들은 쉽게 용서하지 않는다. 그 사회에서 일단 거짓말쟁이(lier)로 이름이 나면 그는 노골적으로 백안시당하고 그래서 폐인이 된다.

미국인들은 서부활극이 대변하듯 선악 개념이 분명하다. 우리처럼 적당히 용서해주는 그런 사회가 아니다. 미국인들은 착한 사람에 대한 온정이 대단하다. 그러나 사악한 증거가 일단 나타나면 그 사람은 무자비하게 매장된다. 맺고 끊는 사무라이 정신, 이 정신의 엑기스가 바로 선악개념이 분명한 미국인들의 정신이다.

한국의 기독교인들은 예수를 믿지 않으면 아무리 그가 착한 일을 많이 해도 일단은 마귀로 분류한다. 물론 다는 아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행동으로 사악함을 보인 사람에 대해서는 아무리 교회를 다녀도 끝까지 용서하지 않고 스스로 죽게 만든다.

선악에 대해 냉정한 사람들은 미국사람들이다. 행동의 선악에 대해서는 따지지 않고 오직 예수를 믿느냐 아니냐에 따라 마귀냐 아니냐를 따지는 사람들이 한국의 기독교인들이다. 물론 일반적인 추세를 말하는 것이다. 필자는 연전에 자기만이 진정한 목사라는 어느 한 목사로부터 예수 믿기를 거부한다고 '마귀의 자식'이라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

맺고 끊는 것이 우리보다 분명한 미국은 세계 자본주의의 메카다. 선악에 대해 맺고 끊는 것이 불분명한 한국사회는 자본주의의 아류 국가다. 자본주의의 기본 전제는 신용(credit)이다. 자본주의의 종주국 미국에서는 신용을 파괴한 사람, 믿게끔 행동하지 않는 사람, 거짓말을 해서 신용을 파괴하는 사람은 사회적으로 철저히 매장한다.

미국에서는 단 한번만 신용을 파괴해도 일생동안 폐인으로 살아가야 한다. 아깝더라도 병아리 감별사에 의해 일단 숫병아리로 판명되면 가차 없이 땅속에 파묻듯이 미국은 신용불량자로 일단 판명되면 인정-사정 따지지 않고 비인간적으로 사회에서 격리-매장해 버린다.

미국에서 가장 엄하게 처벌되고 형량이 가장 높은 범죄는 신용과 경제질서를 파괴한 '경제사범'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경제사범이 감옥에서까지 존대를 받는다, 검사와 판사가 바로 이런 돈을 먹고 사는 존재들이기 때문일 것이다.  한국과 미국은 같은 계급의 자본주의 국가가 아니다, 하지만 자본주의는 위대한 주의다.

미국에서 이렇게 무섭게 처리되는 신용파괴의 주범은? 물론 '거짓말 정신'이다. 우리나라가 앞으로 선진국이 되려면 여러 가지 일을 해야 하겠지만 가장 먼저 착수할 프로젝트는 “거짓말을 죄악시하고 멸시하는 풍토를 가꾸는 것"이다.

이 땅에 사는 사람들도 대부분은 거짓말을 싫어하고 멸시하고 죄악시 한다. 그런데 이렇게 양심을 잃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 나라에는 거짓말이 용서받고 때로는 동조까지 받는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대부분의 국민들이 “무엇이 정의냐에 따라 세상을 살지 않고, 무엇이 내게 이로우냐에 따라” 세상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내 이익에 부합하면 거짓말이 무슨 죄악이냐는 것이다.

“기업의 목표는 무엇인가?” 이 물음을 모든 기업인들에 물어보라, 이 물음을 경제학자, 경영학자에 물어보라. 그들은 주저 않고 준비된 대답을 할 것이다. “이윤극대화”! 이제 모든 국민에 물어보라. 기업인들의 대답, 경영학자-경제학자들의 대답이 틀렸는가를? 거의 모두가 맞다 할 것이다. 기업의 목표는 돈이 아니라 "개선" 등과 같은 '가치'여야 한다.

이처럼 이 나라에는 정리할 것이 매우 많다. 뒤틀리고, 뒤엉킨 것이 매우 많다. 이 나라에는 복지가 우선해야 하는 나라가 절대 아니다. 가장 먼저 정신적인 혁명을 추구해야 할 나라다.

정치인이 썩었고, 국가기관들이 다 썩었다. 이제는 썩지 않고 살아있는 국민들이 나서야 할 차례다.

독일이 망했을 때 교육을 통해 ‘국가 혼’을 기르자 하는 피히테가 있었고 다행히도 그를 따르는 애국국민들이 있었기에 64년 후에 몰트케 대원수가 그 교육된 병사들을 가지고 프랑스를 점령했다.

지정학적으로 가장 불리한 위치에 있었던 덴마크, 수십 년간의 전쟁으로 홀스타인 등 비옥한 땅을 이 나라 저 나라에 다 빼앗겼다. 젊은 남자들도 거의 다 죽었다. 절망만이 감도는 이 나라에서 사람들은 타락할대로 타락했다. 이 절망의 계절에 구룬트비히라는 선지자가 나타났다. “밖에서 잃은 것을 안에서 찾자” 그 결과 지금 덴마크의 1인당 GNP는 63,00달러, 우리의 3배가 넘는다.

내공이 전혀 없는 정치인에 기대지 말자. 이는 무책임한 빌라도의 정신이다. 우리가 나서자. 가장 먼저 “거짓말‘을 죄악시하고 그들에게 멸시의 눈길을 보내자. 지금 이 사회는 양심 있는 양화, 소돔과 고모라의 교훈을 깨우친 알곡들이 하루 빨리 나서서 정의와 신뢰와 도덕의 씨앗을 땀 흘려 뿌릴 때를 맞이한 것이다.

거짓말의 더러움과 참말의 아름다움을 세상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사례를 준비하고 모으자. 세상을 아름답게 사는 사람이 많으면 세상은 아름다워진다. 하지만 반대일 경우에는 세상은 더러워진다. 세상은 여러분들의 조급한 마음처럼 빨리 바뀌지 않는다. 바꾸려면 오랜 동안 공을 쌓아야 할 것이다. 이 세상에 거저 얻는 게 있던가? 마음처럼 빨리 얻은 것이 있던가? 예수도 석가도 간디도 그렇지는 못했다.

“거짓말 퇴치”, 인도의 간디는 “비폭력 저항”을 내걸고 국민에너지를 모았다. 아마도 이 나라에 절대로 그리고 가장 급하게 전개돼야 할 운동이 “거짓말 퇴치” 운동이 아닐까 한다.

이 말을 하면 아마도 수많은 사람들이 “이것도 우선이고 저것도 우선이다” 하면서 다른 것들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할 것이다.
“내 탓이다”의 깃발을 가지고 달려올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나가면 에너지는 사방팔방 소멸된다.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라면 아마도 “그래, 모든 문제가 다 이 하나의 문제로 집결되고, 이 하나로 중요한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어" 이렇게 말 할 것이다.

“거짓말 퇴치 운동” 이거 어떻습니까?


2012.6.13.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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