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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만은 밥벌이 수단으로 하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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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2-07-06 16:11 조회10,45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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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만은 밥벌이 수단으로 하지마라


의사협회 회장에 노환규라는 사람이 뽑힌 모양이다. 그의 성향이 좌익이어서인지는 몰라도 갑자기 의사노조를 만들어 환자들의 이익보다 의사 개인들의 이익을 추구하겠다고 한다,

"의협이 나서서 지역·직능별로 전공의 노조, 전문의 노조, 교수 노조를 결성하고 개별 노조가 연합한 전국 의사 노조 조직을 만들겠다. 전공의는 주당 100시간 근무를 하는 인권 사각지대에 있다. 의사 노조를 통해 전공의들의 권리를 보호하겠다“

현재 전공의(레지던트)의 근무실정은 매우 열악하다고 한다. 그러나 이들의 근무여건의 개선은 시스템 개선을 통해 이룩될 수 있는 것이지 노조를 구성해 준법투쟁을 해서 이룩되는 것은 아니다. 전공의가 노조투쟁을 하면 피해를 보는 사람들은 환자들이다. 환자들을 내팽개치고서라도 그들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겠다는 사람들에게 과연 환자를 돌보는 마음이 있는가 묻고 싶다.

노 회장은 의사노조를 11월까지 만들겠다고 한다. 대선정국에 그 자신이 뛰어들기 위해 의사협회 회장 자리를 악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필자가 미국에 10년 정도 살면서 의사들을 보면 그들은 밤중에도 새벽에도 호출이 오면 즉시 병원으로 달려간다. 사생활이라는 게 없었다. 전공의는 아예 잠이라는 게 없었다. 그것이 자기희생 정신을 연마하기 위한 극기의 훈련과정이었다. ‘의사 혼’은 이런 극기의 과정을 통해 길러지는 것이다. 이것이 의사의 길인데 어쩌다 세상이 다 썩어가다 보니 의사마저도 썩어가는 모양이다.

돈을 벌고 싶으면 다른 건 다 돼도 의사만은 하지 말아야 한다. 의사는 생명을 구하는 희생정신의 화신이다. 이 사회에는 훌륭한 의사들이 자기희생정신을 발휘해왔기 때문에 의사들에 대한 존경심이 어느 정도 형성돼 있다. 그런데 선배들이 이룩해온 의사에 대한 사회적 존경심을 노환규라는 사람이 그의 정치적 야심을 위해 쓰레기통에 던지려 한다.

이 나라의 의사이면 남보다는 잘 살지 않는가? 돈을 더 벌고 싶으면 돈 버는 일을 선택해야지 어째서 자기희생이 전제되는 슈바이처의 길을 택했는가? 의사의 길은 존경받는 길이지, 돈을 버는 길이 아니다. 필자는 이 글을 읽는 모든 의사들에 의사로서의 인생관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보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리고 정치적 야심이 있어 보이는 노환규 회장을 경계해 주기 바란다. 부자가 되는 것보다 귀한 것이 존경받고 사는 것이다.


                  아래는 필자가 나이 38세에 겪었던 미국 의사 이야기.

나의 꼬마 아들이 초등하교 나이에 청력을 잃어가고 있었다. 옆에서 작은 소리로 부르면 못 들은 척 했다.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유명하다는 병원을 찾았지만 의사들은 한 결 같이 이상이 없다고 했다. 손목시계를 좌우로 이동시키면서 소리 나는 쪽의 손을 들어 보라 했다.

센스가 빠른 꼬마는 잘 알아맞혔다. 나는 귀국 3개월 전에 논문심사를 마쳤다. 귀국하기 전에 녀석을 육군 병원으로 데려갔다. 병사가 녀석의 환심을 사려고 온갖 비위를 맞춰가면서 청력 테스트실로 데려갔다. 한번은 이어폰을 귀에 꽂고 청력을 테스트했고, 또 한 번은 귀뿌리 뒤에 있는 뼈에 부착해서 체크했다. 시험결과를 손에 든 병사는 꼬마가 청력을 많이 잃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는 의사가 고칠 수 있는 병이라고 했다.

무슨 근거로 의사가 고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물으니, 귀의 내부 시스템엔 이상이 없는데, 외부에서 문제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내로라하는 의사들이 이 병사보다 못했다. 테스트 결과를 살펴본 육군 병원 의사는 2시간 이상 떨어진 오클랜드 해군병원으로 연결시켜 주었다. 병원규모를 보면 육군병원이 컸지만 해군병원은 소수의 어려운 환자들만 취급했다. 병원에도 레벨이 있었다.

해군병원 소령 군의관이 만면에 미소를 띠면서 입원실로 들어왔다. 귀의 구조가 자세하게 그려진 큰 그림을 가지고 병의 성격, 수술 절차, 위험성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의사를 신뢰한 나는 “내 아들을 당신 손에 맡깁니다.”라고 정중하게 말했다. 의사는 이 말을 경건한 자세로 듣고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무겁게 대답했다.

이튿날 수술을 했다. 고막에 머리카락처럼 가는 파이프를 박는 수술이었다. 그 파이프를 통해서 고막 안에 고인 물을 밖으로 흐르게 하는 것이 수술의 목적이었다. 그런데 일주일 후에 체크해 보니 실망스럽게도 수술이 실패한 것으로 판명됐다. 다른 의사가 또 수술을 했지만 그 역시 실패했다.

이 두 의사가 내게 다가와 고개를 떨구며 사과를 했다. “물론 최선을 다했습니다만 우리들의 실력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동부에서 참으로 훌륭한 의사가 왔으니 또 한 번 더 맡겨 주실 수 있겠습니까?”

새로 부임한 의사가 진료실로 들어오자 다른 남녀 의사들이 마치 여왕을 모시듯 줄줄이 뒤따랐다. 선임 의사가 현미경을 환부에 고정시켜 놓고는 다른 의사들의 얼굴을 둘러봤다. “자, 보시오. 이게 바로 retraction attics의 definition(정의)입니다.” 현미경은 하나이지만 두 사람이 동시에 양쪽에서 환부를 볼 수 있었다. 의사들은 돌아가며 환부를 관찰했다.

“이 아이의 귓속에 세포 가루가 쌓이고 있소. 많이 쌓이면 신경을 눌러서 안면근육이 마비됩니다. 물론 이 아이의 귓속에는 물이 고이고 있소. 그 물이 청력을 상실케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오. 하지만 단순히 귓속에 가느다란 파이프를 꽂아 물을 뽑아낸다 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오. 이 아이의 병은 심각하오. 이 아이를 한국으로 돌려보낼 순 없소. 나는 한국 의사들과 함께 일한 적이 있소. 내가 수술을 해야 하오.”

가장 빨리 날짜를 잡아도 한 달 후여야 했다. 그런데 나는 한 달 후에 귀국을 해야 했다. 아이 수술 때문에 귀국을 연기한다는 건 있을 수 없었다. 첫 번째 수술 의사가 나를 힐끔 쳐다보더니 말했다. “의사님. 이 애 아버지는 군인이라 한 달 후에 서울로 귀국해야 합니다.”

이에 대해 선임의사가 화를 내면서 말했다. “나는 이 애의 아버지 사정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이 애의 병을 내가 아는 이상 그냥은 보낼 수 없습니다. 이 아이를 한국 의사에게 맡길 순 없습니다.” 난처해진 첫 번째 수술의가 내 어깨를 짚었다. “지 선생님, 이 꼬마를 내게 맡겨놓고 가십시오. 제가 후속 조치까지 완료하여 김포공항으로 보내 드리겠습니다. 우리 집에는 이 아이 또래의 아이들이 다섯 명이나 있습니다. 잘 어울려 놀 것입니다.”

이 말을 들은 선임의사가 수간호원에게 수술 스케줄을 보자고 했다. 한사람, 한사람의 사정을 점검하더니 어느 환자와 수술 차례를 바꿨다. “좋습니다. 내일 아침 이 아이를 수술합니다.” 모두의 얼굴이 밝아졌고, 첫 수술의가 내게 축하 악수를 청했다. 다음날 아침, 수술실로 들어가는 꼬마 녀석이 불안해했다. 선임의사가 나를 불렀다. 나는 의사와 똑같이 수술의를 입고, 신발을 신고, 입마개를 하고 모자를 쓴 후, 아이의 손을 꼭 잡고 수술실로 들어갔다.

“아빠, 나 수술할 때 아빠가 같이 있어줄 거지?” “그럼, 아빠가 이렇게 손잡고 지켜줄게. 걱정 마.” 언제나 아빠를 큰 사람이라고 생각해온 사내 녀석은 아빠의 동행 사실에 안심을 하는 듯 했다. 의사가 고깔 콘 같이 생긴 하얀 플라스틱을 코에 댔다. 녀석의 눈이 스르르 감겼다. 의사가 말했다. “He is gone”(잠들었다)

수술은 두 시간 동안 진행됐다. 자동 유리문 밖에 의자를 놓아주면서 거기에 앉아 안의 수술 장면을 지켜보라고 했다. 그야말로 엄청난 배려였다. 수술대에서 같이 수술을 하던 여의사가 간간이 내 쪽으로 다가와 유리문을 통해 두 손가락으로 동그라미를 지어 보이며 윙크를 보냈다. 수술이 잘 진행돼 간다는 신호였다. 환자의 아버지까지 이렇듯 극진히 배려하는 이들에서 나는 천사의 모습을 보는 듯 했다.

밤이 되자 나는 아이 옆을 떠나야 했다. 간호사들이 염려하지 말고 숙소에 가서 편히 쉬라고 했지만, 영어가 서툰데다 목이 아픈 아이를 그냥 남겨둘 수 없었다. 나는 쪽지에 글을 썼다. 아이가 밤에 필요로 하는 게 무엇일까 생각해서 좌측에 쓰고, 오른 쪽에는 영어로 번역을 해 놓았다. 녀석이 왼쪽에서 필요로 하는 걸 찾아 그 번호만 손가락으로 가리키면 간호원이 오른쪽에서 영어로 아들 녀석이 원하는 바를 알아차릴 수 있었다.

녀석에게 사용법을 교육시켜 놓은 후에야 숙소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이튿날, 회복실에 갔더니 5-6명의 간호원들이 일제히 다가와 내 앞에 서서 이구동성으로 원더풀을 연발했다. 어떻게 그런 쪽지를 마련할 생각을 했느냐는 것이다. 그 쪽지가 없었다면 간호원도 내 아이도 많은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고 했다.

의사들과 간호원들은 언제나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해맑은 웃음을 선사한다. 하지만 내 눈으로 보기에 그들은 심하게 혹사당한다고 할 만큼 바쁘게 뛰어다녔다. 특히 의사들은 수술실, 진료실, 세미나실을 뛰어다녔다. 걸어 다니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세미나실에는 세미나가 담긴 비디오테이프가 준비돼 있어 틈나는 대로 찾아가 보았다. 새로운 지식을 흡수하기 위해서다.

의사의 실력은 날이 갈수록 진화하는가, 또는 퇴화하는가? 한국에서는 수술을 많이 하는 것이 의료 기술을 향상시키는 첩경이라고 말한다.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가 의사의 실력향상을 위해 실험대상이 되고 있다는 말이 된다.

1982년, 국방연구원에 있을 때 나는 미국에서도 유명한 월터리드 육군병원을 찾았다. 의사들의 실력을 어떤 식으로 향상시키고 있는가를 물었다. 그들에겐 시스템이 있었다. 병원, 연구소, 학교가 한 울타리 내에 있었다. 의사는 이 세 개의 분야를 로테이션으로 옮겨 다녔다. 통상 3년마다 자리를 옮긴다고 했다. 진료 시에 가졌던 의문을 연구소에 가서 연구하고, 연구결과를 학교에서 강의하며, 정리된 실력을 가지고 병원에서 환자를 진료한다고 했다. 이런 순환 시스템에 따라 열심히 일하면 자동적으로 실력이 배양되는 것이었다.

1980년 10월, 나는 학위를 마치고 귀국하여 가까이 지내던 7년 선배 댁을 찾았다. 그들은 아들을 의대에 보내고 싶은데 말을 통 안 듣는다며 설득 좀 시켜달라고 신신당부했다. 나는 그 학생을 그의 방으로 데려가 이런 저런 미국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부모님이 의대를 가라 하시던?” “지겨워 죽겠어요. 의대는 죽어도 가기 싫거든요. 우리 부모님 좀 설득해 주세요.” “그럼, 그렇게 하고말고. 그런데 부모님은 왜 너더러 의사가 되라 하시던?” “생활이 안정된다는 거지요. 돈을 잘 버니까요.” “야, 그렇다면 절대로 의사는 되지 마라. 세상에 할 일이 널려 있는데 하필이면 왜 하기 싫은 걸 꼭 해야만 하니? 우리 한국 부모님들, 참 문제가 많다니까!”

의외로 자기편을 들어주니까 신이 나는 모양이었다. 나는 그에게 미 해군병원에서 관찰했던 의사들의 실상을 이야기해 주었다.

자식을 의사에게 맡길 때, 부모의 심정이 어떻겠니. 의사의 능력이 무한할 때 얼마나 구세주 같이 느껴지겠니. 능력 있는 의사, 참으로 성스럽게 보이더라. 그런 의사가 바로 하느님이더라. 그런 의사가 되려면 머리도 좋아야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하고, 자다가도 뛰어 나가야 할 만큼 자기 생활을 포기하면서 오직 타인들의 생명을 위해 몸을 바쳐야 해. 이러한 각오 없이 단지 안정된 직업과 윤택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의사를 선택하는 것은 범죄행위야. 돈을 벌려고 종합병원에 출근한 월급쟁이 의사에게 환자가 밀어닥치면 얼마나 짜증나겠니? 환자에게 불친절한 의사, 짜증을 내는 간호원은 100% 다 돈을 벌기 위해 직업을 선택했을 거야, 월급만 보이는데 환자가 사람으로 보이겠니? 능력이 모자라거나 희생정신이 없는 사람은 다른 직업은 다 가져도 좋으니 제발 의사만은 되지 말아야 해. 의술 공부에 혼을 빼앗길 만큼 그것을 사랑하고 희생하는 생활에서 자기만족과 성취감을 느낄 자신이 없으면 부모님이 뭐라 하시든 절대로 의학은 하지 마라.”

그 후 여러 해가 흘렀다. 우연히 소식을 들으니 그 아이는 한양의대를 나와 개업의사가 되어 있었다.


2012.7.6.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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