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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되면서도 도도-당당한 ‘현직 대통령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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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2-07-11 00:19 조회13,58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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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속되면서도 도도-당당한 ‘현직 대통령 형님’


2012년 7월 10일 자정이 가까운 시각(11:43분)에 이상득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저축은행 등으로부터 7억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였다. 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박병삼 영장전담판사는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주요 범죄혐의에 관한 소명이 있고, 지금까지의 수사진행 상황과 피의자의 지위 및 정치적 영향력에 비추어 볼때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국민들은 곧 현직대통령의 형이 검찰 차에 실려 구치소로 직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현직 대통령의 형이 구속되는 것은 우리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명박의 지금 심정이 말이 아니겠지만 이명박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체면은 세계에서 얼굴을 들 수 없을만큼 말이 아니게 됐다. 김연아는 극기에 극기를 거듭하여 국가의 위신을 높이고 초죽음이 되면서까지 평창 올림픽을 따오는 동안 대통령 형이라는 인간이 도둑질에 파묻혀 살았다니 국민들은 치솓는 분노를 금할 수 없을 것이다.

그는 이날 오전 10:28-12:30간 영장심사를 받은 후, 하루 종일 검찰청사에서 초조하게 기다리다가 자정에 교도소로 수감되는 수모를 겪었다. 이날 아침 그가 승용차에서 내려 법원으로 향할 때 수많은 저축은행 피해자들이 그를 성토했다. 김옥주(51·여) 부산저축은행 비상대책위원장이 갑자기 달려들어 이상득의 하늘색 넥타이 중간 부분을 잡아채 이리저리 흔들며 “내 돈 내놔라”고 소리를 지르자 이상득은 쏘아보는 눈초리로 넥타이를 다시 잡아챘다.

저축은행 피해자들은 생수병에 담긴 물도 뿌리고 계란 두 개를 집어던졌다. 계란은 이 전 의원 옆에 서 있던 취재진 쪽으로 날아갔지만, 계란이 깨지면서 일부가 이상득 정장 상하의에 튀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그는 피해자들을 향한 분노와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법원이 어떻게 저런 사람들을 통제하지 못했나”

“저런 사람들을 통제하지 못했나?” 이 말을 듣고 분노한 한 기자가 SBS 블로그에 “달걀 맞은 건 저라고요!"…'형님'은 왜 발끈?” 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남겼다. 달걀세례는 기자가 당했는데 왜 형님이 발끈하느냐는 말이었다.

“저런 사람들'이 누구인지는 아십니까? '저런 사람들'은, 대선 주자들이 선거철만 되면 달려가는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생선 팔고 야채 팔아 한푼 두푼 모은 돈을 시중 은행보다 1~2% 금리 더 받아보겠다고 저축은행에 맡긴 서민들입니다. '저런 사람들'은 남의 집에서 파출부로 허드렛일 하면서 30년 넘게 모은 돈을 아들내미 장가 갈 때 전셋집이라도 얻어 주려고 이자 잘 쳐 준다는 말만 믿고 저축은행에 돈을 맡긴 우리네 어머니, 아버지들입니다."

"지난 해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당시, 저는 부산 초량동 부산저축은행 본점에 출장을 갔습니다. 거기서 만난 '저런 사람들'의 ‘내 돈 내놔라’는 피맺힌 절규였습니다. 방송기자라 인터뷰가 필요해서 인터뷰를 거절하지 않을 것 같은 사람좋게 생긴 70대 할머니에게 매달렸습니다. 처음에는 '내 돈 내놔라'라며 악을 쓰다가 이내 '내가 나이 20에 혼자가 돼서 안 해본 일이 없제. 때밀이, 파출부 해서 평생 모은 돈 9천만원을 후순위챈가 뭔가 이자가 높다고 사라고 했제. 근데 홀라당 날렸다 아이가...'하면서 마이크를 부여잡고 눈물을 펑펑 쏟았습니다. 마이크에 붙은 스폰지가 흠뻑 젖었습니다”

"영업정지가 임박했다는 정보를 어떻게 입수했는지, 부산저축은행 경영진들은 예금자보호도 못 받는 후순위채를 노인들에게 '이자가 엄청 높다'는 말로 마구 팔았던 겁니다. 그렇게 부산저축은행이 날려 먹은 서민돈만 검찰 추산 10조 원 가깝습니다. 오늘 법원에서 만난 분들은 그때 만난 부산저축은행 피해자분들입니다. '젊은 사람이 굶고 다니면 안 된데이. 자식 같은 사람들이 왜 굶고 다녀'라며, 기사 마감 때문에 밥도 못 먹고 있던 제 입에 상추쌈을 넣어주셨던 그 아주머니도 만났습니다. 이분들이 던진 달걀을 맞아서 그분들의 돈을 찾아드릴 수 있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인간성이 뒤틀린 인간이다. 이제부터 이명박은 너무 창피하니 특히 해외에 얼굴 들고 다니지 말 것이며, 형제의 얼굴이라면 국민 역시 보기조차 싫으니 국내에 있더라도 청와대 경내에서만 생활하기 바란다.


2012.7.11.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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