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제대로 지키지 않는 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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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2-07-16 17:54 조회14,52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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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제대로 지키지 않는 박근혜
박근혜는 7월 16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회장 박보균 중앙일보대기자)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질문을 받고 아래와 같이 답했다.
5.16에 대한 박근혜의 표현
"5.16은 돌아가신 아버지로서는 불가피하게 최선의 선택을 한 게 아닌가라고 생각한다. 5.16이 오늘의 한국이 있기까지 초석을 만들었다고 본다. 반대의견을 갖고 있는 분도 있다. 이 문제를 놓고 옳으니 그르니 하는 것보다 국민과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유신에 대한 박근혜의 표현
“유신체제에 대해 지금도 찬반논란이 있으니 국민과 역사의 판단에 맡길 수밖에 없다. 그 시대에 피해를 보고 고통 받은 분들과 가족분들에게는 여러 차례 말씀을 드렸다. 항상 죄송스러운 마음이 있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자기책임에 대한 박근혜의 인식
정두언 체포 동의안 부결사태에 대해서는 이렇게 답했다.
"당연히 통과돼야 하는 것이므로 통과되지 않는다는 것은 상상을 못했다. 너무 믿었다. 100% 믿은 게 잘못이라면 잘못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버지는 누가 가장 열심히 지켜야 하는가?
박정희 대통령을 가장 적극적으로 앞장서서 전투적으로 지켜야 할 사람은 누구인가?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 물어봐도 모두가 다 박근혜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런데 박근혜는 열외자로 행동했다. 아버지의 후광으로 30%의 고정 표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아버지를 지키지 않았다.
누군가가 박근혜 대신 나서서 지켜주기를 바라는 것인가? 박근혜는 손 깨끗이 씻고 편안한 의자에 앉아 있으면서 누군가가 피땀 흘려 아버지의 명예를 지켜주기를 바라는 그림공주였던가.
5.16과 유신에 대한 위의 박근혜 답변을 보면 박근혜는 마치 남의 일처럼 가볍게 터치하고 피해가려고만 했다. 위의 박근혜 답변을 듣고 5.16과 유신이 정당한 것이었다고 생각할 국민은 없을 것이다. 5.16과 유신은 정당했다. 필자가 꼼꼼히 챙겨 발표한 자료들만 이야기 해주어도 누구나 5.16과 유신의 정당성에 수긍하고 감동할 수 있다. 그런데 박근혜는 어째서 그런 최소한의 의무도 이행하지 않는 것인가?
박근혜는 국가와 아버지를 위해, ‘아버지가 이룩한 두 가지 업적’을 가장 앞장서서 전투적으로 지켰어야 했다. 하나는 5.16과 유신이 어째서 그 시대에 정당했는지, 그리고 다른 하나는 아버지가 내건 반공의 국시가 어째서 중요한 것이었는지에 대해, 일목요연한 답변 자료를 정리하여 틈나는 대로 국민에 알리는 행동을 해왔어야 했다. 하지만 박근혜는 참으로 무책임하게 시류에만 영합해 왔다. 그는 아버지의 후광을 누릴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이 나라 지도자가 되려면 박정희의 업적에 음미하고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런데 박근혜는 박정희의 업적에 감사하지 않았다, 딸 박근혜는 아버지 박정희를 가장 앞장서서 방어하고 가꿔야 했다. 하지만 박근혜는 후광만 따먹고 혈육에 대한 보은조차 이행하지 않았다, 최소한의 책임감도 의무감도 없없다. 책임감!
누구나 다 원칙과 정의를 따른다면 훌륭한 지도자가 무슨 소용 있나?
박근혜의 책임의식이 그대로 드러나는 박근혜의 말이 있다. 정두언 체포동의안 부결 결과에 대한 박근혜의 변이다. "당연히 통과돼야 하는 것이므로 통과되지 않는다는 것은 상상을 못했다. 너무 믿었다. 100% 믿은 게 잘못이라면 잘못이라는 생각이 든다"
서부 활극을 보라. 활극에서는 언제나 정의가 이긴다. 하지만 정의가 이기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싸워야 한다. 그런데 박근혜는 다른 사람들이 박근혜의 뜻에 따라 알아서 싸워주지 않았다고 투정을 한다. 그녀가 지방순례를 다녀도 모든 국회의원들이 나서서 총을 쏘았어야 했는데 그들을 100% 믿은 것이 잘못이라면 잘못이라는 것이다. 한 마디로 박근혜에는 잘못이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새누리당은 무슨 내용이 잘못됐다고 사과를 한다는 것인가? 그래서 아직도 사과를 하지 않고 있는 것이 아닌가?
2012.7.16.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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