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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 열린 KAIST 이사회, 추측 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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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2-07-20 15:40 조회10,74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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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20. 열린 KAIST 이사회, 추측 난무  

 

7월 20일, 예정대로 조선호텔에서 KAIST 이사회가 열렸지만, 당초 계약을 해지한다던 자세와는 달리 결정을 유보하기로 한 모양이다. 연합뉴스를 포함한 많은 매체들은 “서 총장이 자신의 거취에 대한 모든 문제를 이사장인 오명에게 위임하겠다” 했고, “이는 사실상 자진 사퇴하겠다는 의미”라고 보도했다. 여튼 당분간이라도 서남표는 총장직을 유지하는 모양이다.  

이 모든 중구난방식 추측성 기사들이 난립하는 가운도 오직 한 매체 ‘디지털데일리’가 그나마 합리적으로 보이는 기사를 썼다. 

 

                                 디지털데일리의 보도내용 발췌 

“KAIST측은 7.20.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렸던 KAIST 임시이사회가 끝난 뒤 정오께, 오명 이사장과 서남표 총장이 이사회에 개최에 앞서 전격적으로 합의한 내용을 공개했다. . .KAIST에 따르면, 오명 이사장은 20일 오전 예정된 임시이사회 개최 하루 전인 19일 저녁 6시에 학교 발전과 개혁 지속을 위한 원만한 해결방안을 제안해왔으며 이에 따라 20일 오전 6시30분부터 8시까지 약 90분 동안 양측간의 협상이 이뤄졌다. 이 협상에는 양측간의 법률대리인도 동석했다.”  

“이날 합의에서 이사장과 총장은 학교 개혁이 중단돼선 안 된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KAIST 발전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마련하는 데 힘을 합치기로 했으며, 서 총장은 이와 관련해 '현재 학교 개혁 및 거취와 관련한 저의 소신과 원칙에 이사장이 뜻을 같이해 줬다', '향후 학교 발전 방안 및 학내 문제 해결방식에 대해서도 의견일치를 봤다'고 KAIST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KAIST는 오 이사장과 서 총장간의 KAIST 임시이사회 직전 합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이사장과 총장은 총장의 거취와 관련해 총장의 자율에 맡기기로 하며, 향후 후임 총장을 함께 선임한다. ▲이사장과 총장은 카이스트의 이사회와 학교의 대표로서 각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학교안정과 개혁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학내 혼란과 갈등을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한다. ▲ 이사장과 총장은 서 총장의 지난 6년간 개혁 업적을 계승발전하기로 하고, 교수들의 특허명의 도용사건과 명예훼손 사건에 함께 적극 협조하고 발전적인 학내 문화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기로 한다.”

 

                                             필자의 견해  

필자는 대한민국에도 스파르타식 교육을 강요하는 세계적인 학교가 탄생되고 이를 모범삼아 한국 대학가에 진정한 학구문화가 파급(spill over)되기를 간절히 바랐다. 그래서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오명 박사가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서남표를 도와주어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 

지금 이 시각까지 뉴스들을 추적한 결과 그 어느 뉴스기사도 앞뒤가 정연하게 일치하지 않았다. 하지만 디지털데일리의 기사는 앞뒤가 맞고 논리적이며 서남표-오명이 90분 동안에 걸쳐 남길만한 그럴듯한 작품이었다고 생각한다. 만일 위 디지털데일리 기사가 옳다면 필자는 오명 박사와 서남표 박사 두 사람에게 많은 존경과 박수를 드리고 싶다. 
 

                                    KAIST 학생들과 교수들에게  

오늘 조선호텔 앞에 카이스트 학생 30명과 교수20면 정도가 모여 서남표 총장의 퇴진을 외쳤다고 한다. 바로 이런 학생, 이런 교수는 KAIST에 몸담을 자격이 없다. 이런 사람들이 학생들과 교수들을 선동하여 학교를 어지럽히고 있는 것이다.  

특히 KAIST에서 응용수학을 깊이 공부하는 학생과 교수들에게 한 마디 하고 싶다. KAIST가 세계적인 일류 대학이 된다는 것은 학생들이 밥을 먹으면서도 수학적 기호가 칠판에서처럼 머리에 정리돼 나가고 배우는 하나하나에 대해 개념이 이해되지 않아 벼라 별 상상을 다 해보고, 꿈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순간 즉시 일어나 그 꿈을 정리하고. . . 그야말로 몰두의 경지에서 24시간 365일을 보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KAIST 학생이나 교수 중에는 최적화 분야에서 가장 처음 LP를 공부할 것이다. 누구나 LP를 배우기 시작하면 SIMPLEX 알고리즘부터 배운다. 이 알고리즘을 가지고 문제를 푸는 정도에 이르면 자기가 LP에 대해 통달했다고 생각하기 쉽다. 한발 더 나아가면 COLUMN GENERATION 정도를 알 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응용수학이 아니라 순수수학에서 배운 'IMPLICIT FUNCTION THEOREM'이 SIMPLEX 알고리즘의 기본개념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필자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KAIST 학생과 교수들에게 과연 몇 사람이 있는가, 한번 확인들 해보기 바란다. 

다른 하나는 고급 통계학에 나오는 ‘LENGTH BIASED DISTRIBUTION'이 있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아마도 30-40줄의 증명과정이 필요할 것이다. 이것이 교과서들에 천편일률적으로 소개돼 있고, 학도들은 이를 책을 보지 않고 자기 혼자의 힘으로 증명해 낼 수 있는 것(REGENERATION)에 만족해했다. 그러나 점수에 연연하지 않고 오직 진리탐구의 희열을 추구했던 필자는 30-40줄로 증명하던 기존의 책들을 뛰어 넘어 3-4줄로 증명했다. 이를 증명하는 과정에 'RENEWAL THEORY'를 도입했다.  

필자가 박사과정 최종 필기시험에 합격하고, 구두시험을 칠 때 필자는 질문에 대답하다가 그 과정에서 위의 두 가지를 교수들에게 강의(?)하게 됐다. 사자새끼처럼 필자를 낭떠러지에서 굴리려고 집합한 10여명의 교수들 모두가 눈을 크게 뜨고 놀랐다. 자기들이 경험했던 박사후보 학생들 중 가장 감명 깊은 학생이었다고 들 했다.  

자랑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 일류대학의 학생들이 되려면 모든 학생들이 몰두의 경지에 몰입해야 한다는 것을 말해주기 위해서다. 필자가 소개한 위 두 개의 사례를 감히 여기에 소개하는 것은 KAIST 학생들과 교수들에게 스스로의 학습수준에 대해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자극받기를 바라는 의미에서다.  

학업에 몰입하는 학생들이 있으면 그리고 그들을 자극하고 새로운 경지를 소개할 수 있는 교수들이 있으면 그게 바로 서남표가 주장하는 세계 일류 학교인 것이다.

   

2012.7.20. 지만원
http://www.systemclu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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