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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사람, 교과서에 띄우는 것은 옳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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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2-07-26 23:58 조회14,0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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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 있는 사람, 교과서에 띄우는 것은 옳지 않다.


안철수
가 교과서에서 떴다. 안철수에 대한 글이 무려 11개의 교과서에 게재돼 있다. 국정교과서인 초등 3학년 2학기 도덕교과서, 검인정 교과서인 중·고교 교과서 10종 등 모두 11종에 실려 있다. 초등 3학년 교과서엔 1인칭 화법으로 ‘나는 의사이면서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컴퓨터 바이러스 치료 백신을 개발한 사람입니다’라는 글이 실려있고, 중등 교과서 중 J출판사의 2학년 1학기 교과서는 안찰수가 2003년에 쓴 자서전 “나의 선택”을 아홉 쪽에 걸쳐 실었다. 고등국어 교과서 중 D출판사의 교과서는 안철수와 시골의사 박경철씨 간의 인터뷰를 아홉 쪽에 걸쳐 담았다.

시인 도종환의 시도 교과서에 많이 실려 있다. 도종환은 지금 어엿한 민통당 의원이다. 그는 1989년 전교조 창립을 주도했다가 해직·투옥된 전력이 있다. 해직된 지 10년 만인 1998년 교사로 복직, 2004년까지 덕산중학교 교사로 재직했으며, 2011년 소위 야권 통합 추진모임인 ‘혁신과 통합’에 참여했다. 민통당 지도부 경선 때는 한명숙의 멘토단 일원이었다. 현재까지 ‘노무현재단’ 이사다. 빨갱이 성향인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을 지냈고, 지금은 문문재인 캠프의 대변인이다.

도종환은 2010년 12월 12일자 인터넷 한겨레에 '도종환의 나의 삶 나의 시'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투옥 전력을 이렇게 소개했다.

“이 나라 역사가 잘못되었기 때문에 교과서 역시 그 잘못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식민지 지배와 전쟁과 군부독재의 역사를 거쳐 오는 동안 진실을 왜곡 은폐하거나 불의와 거짓을 미화한 교육 내용을 담고 있는 교과서를 고쳐 본 적이 없고 바르게 가르쳐 볼 수가 없었습니다. 친일을 한 문인, 지식인에 대해 사실대로 가르칠 수 있는 교과서가 없었습니다. 독재자의 사진을 다른 독재자의 사진으로 바꾸어 걸어놓은 교장실에 앉아 교장은 교사가 지켜야 할 정치적 중립성에 대해 강변했습니다. 저희야말로 진정으로 교육이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가치중립이란 입장의 무입장을 강요받는 경우나 정권편의주의에 의해 이용당해온 경우가 훨씬 더 많았습니다.”

한마디로 빨갱이 선전문이었던 것이다. 도종환은 또 1991년 7월 22일 인민군 출신의 ‘빨치산’ ‘비전향장기수’ 김영태의 회갑 잔치에 참여했다. 김영태는 김대중 정권에 의해 북송됐다.

이런 빨갱이 도종환의 시가 교과서에 실렸다. '흔들리며 피는 꽃', 이 시는 시을 이겨낸 뒤 얻는 삶의 성취를, 아름다운 자태와 향기를 세상에 전하는 꽃에 빗대 노래한 작품이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1986년 도종환이 쓴 아름답고 깊은 슬픔을 전해준 ‘접시꽃 당신’의 구절이다.

옥수수잎에 빗방울이 나립니다/ 오늘도 또 하루를 살았습니다/ 낙엽이 지고 찬바람이 부는 때까지/ 우리에게 남아 있는 날들은/ 참으로 짧습니다/ 아침이면 머리맡에 흔적 없이 빠진 머리칼이 쌓이듯/ 생명은 당신의 몸을 우수수 빠져나갑니다/ 씨앗들도 열매로 크기엔 아직 많은 날을 기다려야 하고/ …(중략)…/ 기꺼이 살의 어느 부분도 떼어주고 가는 삶을 나도 살다가 가고 싶습니다/ 옥수수잎을 때리는 빗소리가 굵어집니다/ 이제 또 한 번의 저무는 밤을 어둠 속에서 지우지만/ 이 어둠이 다하고 새로운 새벽이 오는 순간까지/ 나는 당신의 손을 잡고 당신 곁에 영원히 있습니다.

이 시는 당시 암으로 시한부 인생을 사는 사랑하는 아내에게 바치는 순정의 시였다, 당신 곁에 두 손을 꼬옥 잡고 영원히 있겠다 했다. 소문에 의하면 그런 그가 처녀장가를 간다? 갔다? 이런 말에 휩쓸리면서 인간 이미지와 시의 이미지가 동시에 추락한다고 한다. “애 딸린 홀아비가 처녀장가를 든다!”

"당신과 내가 갈아엎어야 할 저 많은 묵정밭은 그대로 남았는데... 기꺼이 살의 어느 부분도 떼어주고 가는 삶을 나도 살다가 가고 싶습니다. 이 어둠이 다하고 새로운 새벽이 오는 순간까지 나는 당신의 손을 잡고 당신 곁에 영원히 있습니다"

이런 시를 쓴 그가 저녀장가를 가고 지난 4.11총선에서 통합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 뱃지를 달았다. 아름다운 노래로 사람들 심금을 울리던 그가 빨갱이 정치인이 됐다.

이래서 이번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도종환의 시를 교과서에 싣지 말라고 권고했다. 하지만 좌경매체들은 물론 보수 매체들 특히 조선일보가 가장 앞장서서 도종환을 비호했다. 급기야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사과를 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이긴 사람들의 주장은 이렇다. “시는 시이고, 시의 가치는 시를 쓴 사람이 지금 무엇을 하던 무슨 이념적 색깔을 가졌던 상관없이 독립적으로 존재한다”

과연 그런가? 필자의 생각은 아주 많이 다르다.

안철수는 스스로 이렇게 자랑했다.

‘나는 의사이면서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컴퓨터 바이러스 치료 백신을 개발한 사람입니다’

필자는 이 말이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 거짓말이라는 이유는 이 홈페이지에서 여러 차례 밝혔다, 필자의 판단을 믿어 달라는 건 아니다. 교과서를 쓰는 사람들은 사실관계를 확실하게 분석해야 한다. 이런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해 교과서를 쓴 사람들은 자기들의 판단을 쓴 것이 아니라 ‘안철수가 그렇게 말하더라’ 이런 식으로 교과서를 섰다. 안철수에게 이득은 안겨주고 싶고, 자신들의 책임을 지고 싶지 않은 인간들인 것이다.

이 세상에는 안철수보다 더 아름답고 고귀한 사회적 기여를 한 사람들이 많다. 지금 살아 있는 사람들에 대한 역사를 당대의 사람들이 평가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고 왜곡할 소지가 매우 농후하다. 이 대한민국에 엄청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이 무궁무진한데 어째서 하필이면 빨갱이 사상을 가진 안철수, 거짓말 장이 안철수만이 교과서에 혼자 떠야 하는 것이며, 이 나라에서 탄생한 그 많은 시들 중에 왜 하필 빨갱이 시인 도종환의 시만 훌륭하다며 교과서에 싣는가?

이뿐인가? 교과서에는 온통 황석영의 글이 넘쳐난다. 빨갱이들의 시가 글과 연화가 왜 심금을 울리는지 아는가? 소련과 김일성 정권은 시를 포함한 문화에 치중한다. 군중들의 마음을 감성적으로 움직이고 선동하는 기술을 최고의 혁명 역량으로 강조해 왔다. 공산주의자들은 눈물과 감성에 호소하는 기법을 훈련해 왔다. 군가도 남한의 군가보다 북한의 군가가 더 가슴을 울린다. 노래도 운동권 노래가 사람의 심금을 울린다. 이래도 모르겠는가?

빨갱이 인간들도 죽이고 싶지만 오늘(7.26) 조선데스크 ‘김태훈 국제부 차장’의 “도종환의 詩만 흔들렸나”와 같이 이에 놀아나는 인간들도 패주고 싶다.

지금 살아있는 인간들은 아직 역사적 평가를 받은 사람들이 아니다. 도종환이 만일 좋은 시를 쓴 다음 살인죄를 저질렀다고 하자, 그 때 학생들이 느끼는 좌절감을 어찌 감당할 것인가? 결론적으로 지금 살아있는 인간은 절대로 교과서에 오를 수 없어야 한다.


2012.7.26.    지만원 
http://www.systemclu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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