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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략의 극치’ '전남도청 앞 발포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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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2-08-01 15:59 조회18,4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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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략의 극치’ '전남도청 앞 발포사건'


5월 21일 오후 1시 경에 발생한
도청 앞 사건은 반란자들이 사기극을 꾸며내고, 국민을 기만하는 데 악용된 가장 좋은 소재였다. ‘도청 앞 사건’은 영화 화려한 휴가’(2007 개봉)가 ‘환각제를 독주에 타마시고 벌였다는 공수부대의 만행’을 가장 드라마틱하게 표현한 클라이맥스였으며, 북한 김일성이 직접 황석영과 윤이상을 데려다 제작한 영화 ‘님을 위한 교향시’(1991년 개봉)가 가장 드라마틱하게 부각시켰을 만큼 남북한 빨갱이들이 공동으로 노리는 모략의 소재였다.

1990년대 민주화와 주사파와 운동권이라는 레떼르(라벨)가 붙은 사람들이라면 환장한 한국의 거의 모든 매체들이 북한 노동당 출판사들이 내놓은 대남공작 역사책들(‘광주의 분노’, ‘주체의 기치 따라 나아가는 남조선 인민들의 투쟁’)이 내놓은 모략 내용들을 앞 다투어 사회에 전파했다.

이 매체들이 이런 행동을 한 이유는 1985년 황석영이 쓴 “광주 5월 민중항쟁의 기록”(일명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이라는 책이 북한의 위 책들을 그대로 옮겨놓았기 때문이다. 남북한 반란자들이 공수부대의 만행을 가장 극적으로 묘사한 무대가 도청 앞 광장이었고, 그런 빨갱이들의 주장에 의하면 도청 앞 광장은 그야말로 환각제를 마시고 짐승처럼 날뛰는 공수부대원들이 벌인 “살육의 현장” 이었다.

지금도 대부분의 국민들은 영화와 언론매체들이 전해준 모략의 내용들은 5.18의 진실인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아래의 수사기록을 보면 남북한 반란자들이 얼마나 진실을 왜곡하고 과장 확대하여 소설을 썼는지 금방 드러날 것이다. 아래 내용은 전두환 등 이른바 ‘신군부’를 영창에 집어넣는데 결정적인 근거로 사용된 1995년 당시의 검찰 수사기록이다.

5월 21일, 광주일원에서 발생한 민간 사망자는 61명이다. 이 중에서 28명은 도청과는 거리가 먼 다른 곳들에서 사망했고, 33명만이 도청 앞에서 사망했다. 그런데 도청 앞 사망자 33명 중 20명은 칼에 찔리고 몽둥이에 맞아 사망한 사람들이다. 그런데 당시 도청 앞 상황은 계엄군과 시민이 수십 미터의 거리를 두고 대치해 있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공수대에 맞아 죽고 찔려죽는 일이 발생할 수 없었다. 그러면 이들 20명은 누가 죽였는가? 여기에 더해 13명이 총상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총상 13명 중 9명이 카빈총에 의해 사망했고, 4명은 총기불상으로 기록돼 있다. 한마디로 5월 21일에 칼에 찔리고 몽둥이로 맞고 총에 의해 사망한 61명 모두가 계엄군과는 무관한 사망이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도청 앞에서 계엄군은 사격을 하지 않았는가? 사격을 했다. 그러나 연속적으로 돌진하는 장갑차에 대해서만 집중 사격을 했다.

반란자측은 5월 21일, 13:30분경에 도청 앞에서 군에 의한 집단발포가 있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정당방위로 무기를 탈취하여 계엄군을 향해 발포했다고 항변한다.

하지만 이는 새빨간 거짓말이다. 아시아자동차에 모인 북한 특수군 600명(고정간첩+남파군인)이 무기고를 털러 출발한 시점이 바로 5월 21일 아침 9시였다. 그리고 수사기록을 보면 도청 앞 발포는 5월 19일 첫 번째 발포로부터 9번째 발생했던 자위용 발포였다.

그 이전에는 반란자들이 대형 버스를 몰고 집결해 있는 공수부대를 향해 전속력에다 지그재그로 돌진해 오는 순간 죽음을 눈앞에 둔 지휘관들이 발포를 했고, 소수의 공수부대가 수만의 폭도들에 포위돼 있는 순간, 도주로를 확보하기 위해 쏜 공포였다. 이 과정에서 시민군도 1회의 발포를 했다. 5월 21일 이전에 이미 시위대에는 26정의 카빈과 7정 이상의 M-16이 있었다.

수사기록에 나와 있는 5.18의 발포의 역사를 보자.

1번째 발포는 5.19일 오후 5시, 계엄군 장교가 타고 있던 장갑차가 고립되자 시위대가 장갑차 뚜껑을 열고 불타는 짚단을 넣으려 했을 때 발생했고,

2번째 발포는 20일 밤, 공수부대 대오를 향해 고속으로 돌진하는 대형차량 바퀴에 대대장들이 권총을 쏜 것이고,

3번째 발포는 같은 날 광주역에 중과부적 형상으로 완전 포위돼 있던 3여단이 포위망을 뚫으려면 실탄이 필요했는데, 이들에 실탄을 공급해 주기 위해 전남대에 주둔했던 3공수 본부 대원들이 광주역으로 접근하는 과정에서 다수 군중에 포위되자 길을 뚫기 위해 공포를 쏜 것이었고,

4번째 발포는 광주역 앞에서 3공수 4개 대대가 포위망을 뚫고 전남대로 철수할 때 발생했고,

5번째 발포는 5월21일 새벽 5시 경에 전남대에서 시위대가 하늘을 향해 카빈총을 가지고 공포를 쏜 것이고,

6번째 발포는 5월 21읽 12시경에 무장시위대가 광주교도소를 향해 공격해 들어가면서 발생한 쌍방의 총격전이었고,

7번째 발포는 전남대를 지키던 3공수 여단의 최후저지선이 돌파 당함으로써 공수대와 시위대 사이에 주고받았던 사격이었고

8번째 발포는 도청 앞에서 장갑차 사수가 기관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방아쇠를 건드려 하늘로 쏘았던 사격이었다.

가장 문제를 삼아왔던 5월 21일 13시의 전남도청 발포는 9번째 발포였다. 5월 21일 13시경, 시위군중이 탑승한 장갑차, 대형트럭 등 수십 대의 차량이 10만 군중 전면으로 나오더니 그들 중 한 대의 장갑차가 도청 앞에 정렬해있던 11여단을 향해 돌진하여 하사관 1명(전광철 중사)을 깔아 죽였고, 1명에 중상을 입었다. 이러한 차량공격이 그 후 세 차례나 더 계속됐다.

동료의 무참한 죽음을 지켜본 병사들은 그야말로 살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돌진차량을 향해 위협사격을 가했다. 이것이 이른바 도청 앞 발포의 전부다. 계엄군은, 도청 앞에 정렬해 있는 공수부대를 향해 대량학살을 기도했던 4차례에 걸친 장갑차 공격을 피하기 위해 오직 장갑차만을 향해 사격을 가했던 것이다. 장갑차가 무엇인가? 이렇게 무수한 실탄을 발사해도 끄떡없는 것이 장갑차가 아니겠는가?

이 이외에도 5월 20일 밤중부터 5월 21일 오후 5시, 3공수가 전남대를 탈출하기 시작할 때까지 전남대에서는 쌍방 간의 무수한 총격이 있었다. 오후 5시는 모든 공수부대가 광주시를 탈출하기 시작한 시각이다. 공수부대가 도청과 전남대를 탈출하여 시 외곽으로 후퇴할 때 탈주로 곳곳에 대기하고 있던 무장 폭도들이 계엄군과 무수한 접전을 벌였다. 쌍방 교전이었던 것이다. 이상이 도청 앞 사건의 진실이다.

도청 앞에서 전두환의 명령에 의해 일제히 집단 발포를 했다는 저들의 주장도 거짓말이고, 집단 발포에 의해 수백 명이 죽었다는 저들의 주장도 거짓말이고, 비무장한 채 애국가를 부르고 있는 광주 시민들에게 공수부대가 갑자기 집단으로 사격을 가했다는 것도 거짓말이고, 계엄군이 13:00시부터 공수부대가 일방적으로 시민을 향해 집단발포를 했기 때문에 폭도들이 무기고를 털 마음을 갖게 되었다는 것도 거짓말이다.

반란자들은 대답해야 한다. 5월 21일에 도청과는 거리가 먼 곳들에서 사망한 28명은 누가 죽인 것이며, 도청 앞에서 자상에 의해 사망한 20명은 누가 죽인 것이며, 도청 앞에서 무기고 총에 의해 사살된 13명은 누가 죽인 것인가?

매우 아이러니 하게도 반란자들이 북한 영화, 남한 영화 그리고 숱한 언론들을 통해 계엄군이 도청 앞에 집결한 십만 군중을 향해 집단 발포를 해서 마치 낫에 걸린 풀이 쓰러지듯이 수백명의 시민을 학살했다고 주장하는 그 도청 앞 사건에서 정작 계엄군은 단 1명의 광주시민도 죽이지 앉았다.

남북한 반란자들이 가장 공을 들여 모력한 도청 앞 사건은 이 글 앞에 추풍낙엽으로 전락한 것이다.


2012.8.1.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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