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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중국공안 경찰의 양심고백과 그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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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2-08-02 22:27 조회14,4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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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직 중국공안 경찰의 양심고백과 그 의미


조선족 이규호가 중국 공안경찰로 있을 때 자신은 물론 중국 공안이 전기고문을 상습화했다고 양심고백을 했다. "내 전기고문을 못 견디고 북송된 그 사람에게 용서를 빌고 싶어요" "그때 제 손엔 전기 방망이가 들려 있었습니다. 나에게 고문당한 남성은 비명을 지르며 울면서도 아무 말을 못했습니다. 4시간 동안 공안 4명에게 전기고문을 당하고 발로 밟힌 그 남성이 마침내 입을 열었습니다. 자신은 조선인이라고, 제발 조선(북한)으로 보내지는 말아 달라고"

 

조선족 이규호는 1996년 중국 파출소 공안원으로 일하면서 3명의 중국인과 1명의 탈북자를 전기고문했다고 고백했다. 그때는 탈북자를 잡아오면 업무 가점을 준다고 했다. 이규호는 동료 3명과 함께 이 남성을 파출소 안 쪽방으로 데리고 들어가 40㎝ 정도의 전기 방망이를 들고 탈북자의 옷을 벗기고 팔과 다리, 배와 얼굴 등 온몸을 전기 방망이로 때렸다. 고압 전류가 흐르는 전기 방망이는 작동시키면 '팍' 하는 소리와 섬광이 났다. 남성의 몸에 전기 방망이를 갖다 대자 남성은 비명을 질렀다.

보도에 의하면 북한이 중국 공안 당국에 탈북자 명단을 보내서 체포와 인도를 요청하면 중국은 그에 따른다고 한다. 북한 보위부와 중국 공안은 밀접하게 연계돼 있다 한다. 북한 보위부가 핵심 탈북자나 북한 인권 활동을 하는 한국측 인사의 이름을 콕 찍어서 보내면 중국 측이 대신 잡아서 단속한다고도 한다. 한 마디로 중국 공안이 북한 보위부의 청부업 노릇을 한다는 것이다.

이규호는 2002년 중국 경찰에서 해직된 후 2010년 한국에 와 돈벌이를 하고 있지만 3년이 지나면 중국으로 가야 한단다. 그런데도 그는 양심의 가책을 받아 8월 1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효자동 중국대사관 앞에서 그는 검은 색 공안 제복을 입고 A-4지 3장 분량의 원고를 써서 중국공안의 야만을 폭로했다.

그가 양심의 가책을 받은 이유는 두 가지라 한다. 박선영 의원의 단식과 수잔 솔티의 연설이라 했다. 양심의 가책을 받고 있던 도중 김영환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앞날을 생각할 틈이 없이 중국의 야만을 폭로한 것이다. 그가 이 폭로로 인해 정치적 망명을 원할 경우 우리는 그를 보호해 주어야 할 것이다. 중국에는 그의 딸(13)과 외할머니가 있고 "한국에서 딸과 함께 사는 게 소원"이라고 했다.

그의 출현은 중국의 야만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가 중국의 공안요원이었다는 사실은 그가 중국 대사관 앞에서 입고 있던 제복과 경찰군번에서도 증명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김영환과 그 주변 사람들을 믿지. 정부를 믿지 않는다. 김영환은 정부가 무슨 일을 하든 상관없이 국제사회의 힘을 총결집하여 뙤놈들의 더러운 버르장머리를 고쳐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것이 곧 영웅인 것이다. 중국을 굴복시킨 영웅! 많은 한국인들은 영웅의 탄생을 반기지 않는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당신들을 도와주는 사람들보다 당신들의 발을 거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것이다. 그러나 오직 한 목표만을 보고 달려주기 바란다.


2012.8.2.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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