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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헌금, 현영희에만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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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2-08-07 16:03 조회13,8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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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천헌금, 현영희에만 있었을까?  

 

현영희가 6일 오후 3시50분부터 7일 오전 5시40분까지 약 14시간 동안 철야조사를 받았다. 현영희가 사실을 전면 부인하자 검찰은 제보자이자 그의 전 비서였던 정동근(37)과 대질신문을 벌여 사실관계를 확인했고, 이에 따라 검찰은 조만간 현영희를 재소환한후 사법처리 절차를 밟는다고 한다.  

이로 인해 박근혜와 새누리당에 끼칠 영향에 대해서는 앞으로 지켜볼 일이다. 하지만 필자가 여기에서 지적하고 싶은 것이 따로 있다.  

첫째, 공천헌금이 과연 현영희에게만 있었겠는가 하는 문제다. 현영희의 프로필을 보면 사회적으로 꽤 뜨고 싶어 하는 사람이지 차분하게 정책을 연구한 사람 같이 보이지 않는다. 그런 그가 전국구 23번 순위를 받은 것이다. 과연 대가가 없었을까? 그러면 23번보다 더 앞 번호를 받은 전국구 의원들은 전국구에 공짜로 영입될 만큼 훌륭하거나 능력이 있거나 박근혜의 말대로 “감동을 주는 인물”이었을까?  

아마도 그럴듯한 몇 몇을 제외하고는 아닐 것이다. 자유선진당에 전국구로 들어가 정치인들의 귀감이 되었던 박선영의 말을 들어보면 1번에서 10번까지는 공정가 얼마, 11번에서 20번까지는 공정가 얼마라는 것이 공인된 비밀이라고 한다.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2080701030423068002 

필자도 공천공정가에 대해 직접 경험한 적이 있었다. 2000년에 필자는 한나라당 2인자로부터 “지역구의 공천가격은 20억인데 선생님은 가장 뛰어난 군사평론가이시기 때문에 돈 한 푼 안 받고 영입하고 싶습니다” 이런 제의를 받은 적이 있다. 필자는 그 20억원을 거절한 셈이다. 자랑으로 하려는 말이 아니다. 전국구에 공정가가 있었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서다.  

그 후 여당이나 야당이나 전국구 공정가를 시스템적으로 없앴다는 보고가 일체 없었다. 여.야 간에 들키지 않는 사람들이 무수히 많이 있을 것이라는 게 필자의 생각이고, 아마도 박선영의 생각일 것이다.

둘째, 돈이 사람을 망친다는 사실이다. 만일 현영희에게 돈이 없었다면 그녀는 검찰에 불려가 14시간 동안 실랑이를 하지 않았을 것이고, 자기가 부리던 비서로부터 치욕을 당할 이유가 없었다. 돈으로 자리를 사는 것이 바로 매관매직이다. 돈으로 자리를 사고, 돈으로 사람을 매수하고, 돈으로 사람을 무시하는 것이 이 나라에서 돈을 가진 사람들이 보여 온 행태인 것이다.  

국회는 애국을 팔아먹는 장사꾼들이 가는 곳이지 양심 있는 사람들이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그런 곳에 가기 위해 현영희는 돈을 쓰다 가문을 망신시킨 것이다. 국회에는 이런 사람들로 가득하기 때문에 애국이 없고, 애국이 없기 때문에 시민단체들이 나서서 국가를 지키고 있는 것이다. 

 

2012,8.7.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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