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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정치꾼들은 여의주(如意珠)라도 품었는가?(stall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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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tallon 작성일12-08-20 22:07 조회9,5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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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33


사람들은 "길을 가다보면 소도 만나고 개도 만난다."라고 말한다. 살다보면 이런 저런 일이 생긴다는 얘기일 것이다. 나 자신도 그런가 보다 하고 육십 중반 까지 살아오고 있다. 그런데 요즘 물론 제반여건이 천지상관으로 변하긴했지만 철없는 정치꾼들이 뱉어내는 기상천외한 대국민 공약(空約)들이 귀청을 때릴땐 그냥 넘길 수가 없어 속에서 불이난다.

6.25동란 직후에는 당시 국민학교도 돈 때문에 다니지 못한 아이들이 허다했다. 그러니 웬만한 집 자식들 아니고는 중. 고등 대학교로의 진학을 좀처럼 기대할 수가 없었다. 당시 경제형편상 학교에 납부해야하는 사친회비(월사금)는 거의 모든 부모님들에게는 엄청난 부담이었다. 그래서 농촌에서는 소라도 한두 마리 먹이는 집이 아니면 대학진학은 언감생심 꿈도 못 꿀 때였다.

그때에도 국회의원 및 정. 부통령 선거가 있었다. 그때마다 꽤 많은 후보들이 온갖 공약들을 쏟아냈었다. 그런데 그렇게 찢어지게 가난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후보한 사람 사친회비, 대학수업료 반으로 감해 주겠다는 사람은 없었다. 왜? 우선 실현이 불가 능 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개나 소나 돼지까지 모두가 대학 진학하는 대한민국의 요즘 입장은 어떤가? 정치꾼들이 너나할 것 없이 그놈의 표 때문에 주야장창 복지타령이고 대학등록금을 반으로 깎아주겠다고 여야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다. 무슨  금광이라도 소유한듯 난리부르스들이다.이는 용이 떨어트린 여의주를 주은 자거나 아니면 싸이코 패스(Psycho-path) 의 허황된 망상임이 분명하다.

어제는 민통당의 대통령 예비후보로 나선 한 정치꾼이 대한민국의 군을 아예 적전(敵前)에 주저앉히려는 황당한 생각을 밝혀 필자 같은 사람의 오장육부를 뒤틀어놓고 있다. 군을 징집제도에서 모병제로 바꾸고 현 병력을 반으로 줄이고 모병제로 군인1인당 월 2,000,000 원을 주겠다는 얘기다. 철부지들의 병정놀이 같은 망상이 아닐 수 없다.

대한민국의 65만 병력의 두 배인 120만의 현역 인민군대와 교도대, 노농적위대 및 붉은 청년 근위대 등 770만을 포함하여 근 1,000만의 대군을 유지하고 있는 적장(敵將)과 비밀리에 평화협정이라도 했으면 몰라도 이는 한마디로 미친 생각에 지나지 않는다. 수도서울에서 고작 40km떨어진 북 지역에 5,000문이 넘는 장사정포가 남쪽을 향하여 방렬되어 있음을 아는가 모르는가?

실권의 여부를 떠나서 북의 지도자로 등장한 김정은이 작은 목선을 타고 우리의 영토 7km 전방까지 나타나 시찰하며 객기를 부리는 모습은 여러 면으로 시사 하는바가 적지 않은 것이다.

게다가 오늘(2012.8. 20)부터는 한.미 양국군이 합동으로 병력 10여 만 명을 동원하여 을지 후리덤 가디언(Ulchi Freedom Guardian)훈련을 시작 한다. 한미양국군이 매년 이와 같은 대규모 합동 훈련을 해야 하는 이유는 삼척동자도 다 알아차릴 입장에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찌하여 대한민국의 정치꾼들의 눈에는 국가의 안보현실이 태평성대의 그것으로만 보이며 그저 망국의 수렁으로 빠질 날만 가다리려 하는가? 나라의 주인 국민으로서 명령하노니 제발 개인의 이기적 입신출세를 위하여 순진한 젊은이들을 반값등록금이니 월 200만 원 짜리 군인이니 하는 사탕발림으로 우롱하고 헷갈리게 하지 말고 대한민국의 지정학적 현실을 똑바로 직시하고 소탐대실(小貪大失)의 진의를 하루빨리 인식하기 바란다.

주: 아래 이미지는 인터넷상에 업로드된것 중에서 빌려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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