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북 청진시 천마산 광주영웅묘지에 대한 증언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함북 청진시 천마산 광주영웅묘지에 대한 증언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2-10-02 12:35 조회14,793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함북 청진시 천마산 광주영웅묘지에 대한 증언


북한 인권운동가 김주호 박사가 발표한 내용의 일단이 2009년 발간된 “화려한 사기극의 실체 5.18”의 제14번째 증언자에 의해 소개돼 있었다.

증언14. 천마산에 시체도 없이 만들어진 광주 영웅들의 묘지
전 북한농촌관리위원회 부위원장

(전략)

많은 측면에서 남조선사람들이 쉽게 믿고 받아들이기 힘들겠지만 5.18광주사태에 북한군특수부대들이 대거 침투해서 배후교란작전을 했다는 것은 탈북자들의 말이 아니라 분명하고 정확한 사실입니다. 북한에는 광주사태에 참가했다가 돌아가서 공화국영웅칭호를 받은 사람들이 많이 생존해 있고 제가 살던 곳에는 광주에서 죽고 북한으로 돌아가지 못한 사람들을 추모하는 영웅묘지가 있습니다.

현재 북한 함경북도 소재 청진시 천마산 마루에는 대남작전에 참가하였다가 사망한 전투영웅들의 묘지가 있습니다. 공작 임무를 받고 남조선침투를 위해서 파견되었다가 공해상에서 국군의 공격을 받아서 숨진 특수부대사람들의 묘도 여러 개가 같이 있습니다. 말이 무덤이지 사실은 북한인민들의 사상교양을 위해서 시신도 없이 유품만 넣어서 만들어놓은 빈 무덤입니다.

여기에 있는 묘지 중에 1980년 5월 18일 광주사태 당시에 남조선에 나갔다가 죽은 공화국영웅들의 묘지가 대부분입니다. 묘지 비문에는 ‘여기에 누워있는 동지들은 1980년 5월, 남조선에 파견되어 남조선혁명과 조국통일을 위해서 영웅적으로 싸우다가 산화하였다’는 식으로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해마다 북한인민군명절인 4월 25일이 오면 그곳에서 전투영웅들을 추모하는 국가적인 행사가 많이 열리군 하였습니다.

제가 살았던 청진뿐만이 아니라 황해남도 해주시와 강원도 원산시 부근을 비롯해서 북한지역의 여러 곳에 5.18광주사태에 참가했다가 사망한 영웅들의 묘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사실은 북한이 5.18광주사태에 직접적으로 개입했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무시하지 못할 물적 증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탈북자들이 5.18광주학살의 주범은 대한민국국군이 아니라 북한의 특수부대와 김정일이라고 안타깝게 말하는 것은 이런 근거가 있기 때문입니다.

5.18광주사태에 북한군이 파견돼서 배후교란작전을 하지 않았다면 김정일 정권이 가짜무덤까지 만들어놓고 세상 앞에서 자기들이 테러국가라고 공개적으로 생 쇼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광주사건에 참가했다가 북한으로 돌아간 사람의 말을 간접적으로 들어본 사실이 있는데 그의 말에 의하면 광주사건 당시에 무기를 탈취해서 시민군들에게 나눠주면서 진압군에게 사격을 하라고 하니까 자기들이 왜 총을 쏴서 사람을 죽여야 되는 가고 항의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일부 광주시민들은 오히려 그들의 정체를 의심하면서 어디서 온 사람들이냐고 꼬치꼬치 따지는 사람들도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광주사태에 참가했던 북한특수부대요원들은 광주를 시점으로 남조선 전역에서의 전국적인 무장봉기가 확실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해방되었던 광주 시내를 진압군한테 빼앗기고 북한으로부터 철수명령까지 전해들은 그들은 성공하지 못한 작전에 대해서 분통해 하며 피눈물을 뿌렸다고 합니다.

해방이후부터 북한특수부대원들이 남조선에 내려와서 공작한 사실들에 대해서 북한에서는 하나도 숨기지 않고 있는 공개된 비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가 북한에서 관리위원장을 할 당시에 나의 하급직원이라고도 할 수 있는 관리위원회노동지도원의 동생이 북한인민군 교도지도국(과거의 특수8군단)에서 군사복무를 하였습니다.

그의 부대는 황해북도 곡산군에 본부를 두고 있는 여단 급 규모였습니다. 노동지도원의 동생이 어느 때인가 집에 휴가를 왔었는데 당시 그의 모습은 북한에서는 절대금물이던 장발을 하고 말씨도 북한사람들의 말씨하고는 너무 대조되게 많이 달라보였습니다. 또한 그는 부대에서 고향으로 휴가를 온 사람 같지 않게 군복을 입지 않고 사복차림으로 왔었고 북한에서는 보기 드문 일본제 고급술과 고급담배, 초콜릿과 사탕과자 같은 것을 많이 가지고 와서 리 당 간부들과 마을사람들에게 조금씩 맛보라고 나누어 주었습니다.

동네사람들의 눈에는 노동지도원의 동생이 어릴 적에 보던 모습이 아니라 완전히 전혀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린나이에 특수부대에 뽑혀나가서 고생을 많이 한 사람이기 때문에 당연히 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모두가 생각을 하였습니다. 북한에서는 특수부대에 뽑혀 나가면 영웅 같은 대접을 받게 되어있고 본인과 부모들은 그 동내의 우상과 부러움이 되기도 합니다.

동생이 휴가를 마치고 부대로 돌아간 다음 노동지도원이 자초지종을 이야기하는 바람에 나를 비롯해서 관리위원회사무실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들의 의문은 풀렸습니다. 노동지도원의 동생은 일본으로 파견되어 나갔다가 유학생 신분으로 남조선에 가서 몇 년 동안 공부를 하고 왔다는 것이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을 들어보니까 자기 동생이 일본에서 재일교포 신분으로 남조선의 남쪽에 있는 지방대학에 유학생으로 위장침투해서 공부를 하면서 북한임무를 수행했다고 합니다.

나를 비롯해서 주위사람들이 특수부대사람들이 남조선에 침투해서 공작을 하는 것도 아니고 대학교에 들어가서 공부하는 이유가 무엇인가고 묻자 노동지도원도 처음에는 이해를 못했었는데 동생의 말에 의하면 1970년대 중반에 김정일이 북한 량강도 지구에 비밀리에 조직되어 있는 534특수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적들과 총으로만 싸우려고 하지 말고 남조선의 진보적인 청년학생들과 인민들을 규합해서 유사시에 우군으로 써먹을 수 있도록 만드는 작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북한의 대남작전기관들과 특수부대들에서는 김정일의 지시가 떨어진 다음부터 일본어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하였고 일본 조총련을 통해서 위장공작원들을 남조선의 대학교들을 비롯한 남조선사회내부에 대대적으로 파견했다는 것입니다. 노동지도원의 동생도 그런 임무를 받고 재일본조선인 신분으로 대학교에 침투하여 북한에 우호적인 진보성향의 학생들을 규합하고 비밀지하조직을 만들어 3년이 넘게 활동하다가 일본으로 철수해서 일본여자와 결혼하고 현지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북한에서 파견된 공작원들이 남조선에 내려와서 진행한 사건들에 대해서 알고 있는 대로 다 적으라면 지금까지 이야기한 것 말고도 얼마든지 더 말할 자신이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북한에서 여러 사람들을 거치면서 들은 내용보다도 저 자신이 확실하게 알고 있는 문제, 어느 누구의 입을 빌리지 않고 개별적으로 떳떳하고 분명하게 담보할 수 있는 내용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후략)


2012.0.2. 지만원
http://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3,863건 345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3543 문재인 북한 김정은 체제의 변호사인가 (만토스) 만토스 2012-10-07 10562 209
3542 박근혜에 대한 비판과 저주(비바람) 댓글(9) 비바람 2012-10-06 11189 191
3541 영화 48M, 살아 있는 통일교육이다(만토스) 댓글(3) 만토스 2012-10-06 9886 199
3540 언론의 역할은 후보검정이다 (이상진) 이상진 2012-10-05 8600 169
3539 박홍우 법원장이 5·18을 공산주의혁명으로 왜곡-폄훼했다? 지만원 2012-10-04 17003 413
3538 제2의 예수님, 박근혜님을 찍읍시다. 지만원 2012-10-04 20042 275
3537 7.4공동성명은 함정, 유신으로 탈출했다. 지만원 2012-10-04 13065 233
3536 박근혜, 서민들에 봉사해야 소원 이룬다(李法徹) 댓글(1) 李法徹 2012-10-03 10543 182
3535 인간 朴正熙의 눈물! … 현우 2012-10-03 9168 235
3534 지금 알아야 할 법률상식 지만원 2012-10-03 14518 391
3533 안철수의 불법행위,관행이라고 넘어갈것인가?(김피터) 김피터 2012-10-03 10449 265
3532 새마을운동 실종된 새마을운동 종주국 지만원 2012-10-02 12427 231
3531 박근혜는 무슨 무기를 차고 링위에 올랐을까?(만토스) 만토스 2012-10-02 12096 216
3530 쥐처럼 숨어 사는 전교조 선생들에게 지만원 2012-10-02 17543 453
열람중 함북 청진시 천마산 광주영웅묘지에 대한 증언 지만원 2012-10-02 14794 260
3528 진보의 최고자 노무현을 다시 보자 지만원 2012-10-02 12106 362
3527 민보상위법, 김대중이 역적임을 입증(만토스) 댓글(1) 만토스 2012-10-02 10805 183
3526 100% 정확했던 탈북자들의 증언, 김대중은 간첩이다. 지만원 2012-10-01 18977 349
3525 광주5.18 사태 때,북한특수군 대거 잠입하였다?(李法徹) 댓글(1) 李法徹 2012-10-01 11142 138
3524 박정희를 지켜야 애국자들이 산다! 지만원 2012-10-01 12628 252
3523 멍청이 YS, 교도소 파괴전투가 민주화운동이냐(만토스) 댓글(6) 만토스 2012-09-30 11786 266
3522 대한민국 어디로 가고 있는가?(솔내) 댓글(1) 솔내 2012-09-29 10094 111
3521 북한특수군 5.18광주에서 무더기로 죽어 매장됐다! 지만원 2012-09-28 22725 501
3520 경악! 북한군 광주5.18 남파, 사실로 밝혀져(뉴스타운) 지만원 2012-09-28 19797 512
3519 패륜녀, 박근혜는 이 시간 이후 영원히 사라져라! 지만원 2012-09-28 22845 411
3518 경고! 박근혜와 새누리당이 빨갱이들보다 더 위험하다 지만원 2012-09-27 18388 352
3517 9월26일 박사님 출연 시사탱크 다시보기 관리자 2012-09-26 12809 102
3516 박근혜의 빨간 사과 (비바람) 비바람 2012-09-25 12806 287
3515 9월 26일(수) 오후 5시, TV조선 시사탱크에 출연 지만원 2012-09-25 16966 208
3514 5.16과 박정희에 대한 세계지도자들의 평가 지만원 2012-09-25 14719 335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