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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공동성명은 함정, 유신으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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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2-10-04 13:28 조회13,06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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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4공동성명은 함정, 유신으로 탈출했다.  

 

                 美우드로윌슨센터가 공개한 루마니아 외교문서(요약)  

2012년 7월 3일 수많은 매체들이 매우 중요한 외교문서를 공개했지만 이 내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언론도 사람도 눈에 보이지 않았다. “7.4공동성명은 김일성이 박정희를 옭아매기 위해 고안한 덫”이었다는 이 기막힌 사실을 중요하게 취급하는 언론과 학자들이 없다는 것은 우리 언론-지식인들의 대부분이 역사와 안보를 중시하지 않았다는 것을 웅변해 준다.  

2012.7.4. 연합뉴스는 “북한이 1972년 7월 4일 발표된 남북공동성명으로 상징되는 남북대화를 통해 박정희 정권의 기반을 흔들어 야당 진영의 집권을 도우려했음을 입증하는 외교문서가 공개됐다.”는 긴 제목의 기사를 냈다.  

1973년 3월 8일자 루마니아 외교문서에는 당시 니콜라이 차우세스쿠를 예방한 김동규 북한노동당 비서가, 1971년부터 강화한 북한의 '대화공세'에 대해 설명해준 내용들이 기술돼 있다. 이하 김동규가 차우세스쿠에 설명해준 내용들이다.  

"남측과의 대화를 통해 남한 대중들에 혁명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울러 남한 괴뢰도당을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 고립시키고, 혼란상항으로 몰아넣고 있다. 우리의 평화공세가 이룩한 또 다른 큰 성과는 남한에 미군이 주둔할 어떤 명분도 없다는 점을 알릴 수 있었다. 7.4공동성명서에서 우리가 남한을 침공할 의사가 없음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7.4 공동성명은 '남북의 통일은 외세의 간섭 없이 자주적이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민족대단결의 원칙으로 이뤄야 한다'고 천명했다.” 

“남한 혁명운동가들이 지하에서 그들의 활동을 전개해나갈 때 솔직히 현재의 상황은 이전에 비해 매우 우호적이다. 남북공동조절위와 남북적십자대화 등의 대화 채널에 남한의 노동자, 농민, 학생, 지식인, 야당세력 등 북한에 동정적인 세력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1973년 3월 1일 평양 주재 루마니아 대사관이 본국에 보고한 전문도 있다. 이에 의하면 유신체제가 출범한 이후 북한은 오직 박정희만을 상대로 대화를 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다. 그런데 박정희가 유신을 통해 야당의 남북대화 참여를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몇 가지 다른 전술을 구사한다는 내용이 있다.  

1973년 3월 9일과 17일 평양주재 루마니아 대사관 보고 전문도 소개됐다. 북한은 1973년 3월 평양에서 개최된 2차 남북조절위원회에서 "한반도의 군사적 사안을 다른 어떤 안건보다 먼저 해결하자"고 요구했다. 북한은 특히 남북 상호 군축을 위한 5개항을 제안했다. 5개항은 남북 모두 병력규모를 10만명 이하로 줄이고, 외국군의 무기의 반입을 중단하고, 한반도에서의 외국군 철수 등을 골자로 한다. 

7.4 공동성명 1주년이 되는 1973년 여름, 남한에 대한 공격을 더욱 노골적으로 전개했다. 특히 유엔 동시가입을 추진한 남한에 대해 "한반도 분단을 고착시키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북한은 자신들의 대화공세 전술로는 목적을 달성할 수 없음을 알고는 미국과의 평화협정을 직접 체결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지만 미국은 이를 단번에 일축했다. 1975년 11월 유엔 총회에서 자신들의 생각이 담긴 공산권의 결의안이 통과되자 북한은 유엔은 물론 비동맹 세계에서 박정희 정권을 고립시키기 위해 대화공세를 전개했으나 1976년 8월 판문점 도끼 만행사건으로 모든 것이 무산됐다. 
 

                        북괴가 놓은 덫, 유신으로 벗어난 박정희의 결단  

1968년부터 1972년까지 북괴는 한편으로는 평화공세를 다른 한편으로는 김신조 사건, 프에블로호 사건, 130명의 무장공비를 남파한 울진-삼척 살육사건을 포함하여 거의 매일 같이 남한의 정세를 뒤흔들어 놓고 여객기 및 어선들을 무자비하게 납치해가고 무고한 국민과 장병들의 생명을 앗아갔다. 이에 박정희는 경제건설과 안보역량 강화를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해 북한의 대화공세에 호응했고, 그것이 바로 7.4공동성명이었다.  

우리민족끼리 평화적으로 통일하자는 그럴듯한 명분이 담긴 7.4공동성명으로 인해 남북한 사이에는 정부수립 이후 금기시됐던 통일 무드가 불붙기 시작했다. 지하에 숨어 있던 빨갱이들이 민간단체들을 만들어 통일을 한다며 공식적으로 북한과의 대화에 나섰다. 여기에 박정희가 망해야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진 김대중과 김영삼 그리고 그들을 따르는 정치 모리배들이 민심을 자극하고 선동했다.  

이에 박정희는 10월 17일, 국회를 해산하고, 정치모리배들의 정치활동을 금지시키고, 계엄령을 선포한 후 11월 21일, 유신헌법을 국민투표에 붙여 91.9%의 찬성에 의해 12월 27일. 유신헌법을 발효했다. 그리고 이어서 이듬해인 1973년 1월 8일 긴급조치 1.2호를 발표하면서 빨갱이들을 잡아들이기 시작했다. 박정희가 7.4공동성명이 함정이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유신을 통해 그에 대한 역대책을 세운 데까지는 불과 3개월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다.  

북한의 김일성은 일사불란하게 대남적화통일을 추구하고 있는데, 자기가 정권을 놓으면 국가는 어떻게 될 것인가? 김대중이나 김영삼에 정권이 가면 국가는 적화통일 될 것이라는 게 당시의 박정희뿐만 아니라 국민 대부분의 판단이었다. 그래서 국민의 92%가 유신헌법에 도장을 찍어 준 것이다. 유신이 국가를 구한 것이다. 이를 부정할 국민은 빨갱이들이거나 그들의 영향을 받은 무식꾼들뿐일 것이다.  

그 후 박정희-전두환-노태우 시대에는 자주, 평화, 민족이라는 단어 자체를 이단시 해왔다. 이런 사실도 아직도 캄캄하게 모르고 박근혜는 7.4공동성명과 6.15를 신주단지 모시듯 하니, 국가장래를 위해 참으로 딱하고 답답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7.4공동선언과 6.15에 대한 박근혜의 위험한 입장 

박근혜는 김정일 전용기로 2002년 5월 11일 북한에 갔다가 5월 14일 김정일의 배려로 판문점을 통해 귀국했다. 평양에 도착하자 김용순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 환영객들이 박근혜를 맞은 모양이다. 외국 원수에게나 베풀 수 있는 엄청난 환영행사였다. 보도들에 의하면 박근혜는 바로 이들 앞에서 “7.4 남북 합의 이어받아 6.15선언 이행하자”는 구호를 선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2002년 5월 14일, 귀국하자마자 박근혜는 동아일보 기자들과 ‘귀국인터뷰’를 했다.  

“6.15공동선언도 7.4공동성명에서 그 뜻이 뿌려진 것이다. 7.4공동성명 채택당시 씨앗이 뿌려졌지만 아직 완성이 안됐는데 우리 세대에 결실을 보아 평화통일을 위해 같이 힘을 합쳐 노력하자는 얘기를 했다. 내가 '약속하셨죠?, 라고 말하자 김 위원장은 '약속합니다' 라고 말했다.” 

그 후 박근혜는 빨갱이들이 벌이는 6.15공동선언 촉구대회들에 자주 나갔다. 이건 매우 위험한 부분이 아닐 수 없다. 박근혜는 빨갱이들이 촉구하는 사과만 할 것이 아니라 이 부분에 대한 사과도 해야 할 것이다.

   

2012.10.4.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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