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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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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2-10-08 23:53 조회13,9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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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History)


나는 역사란 과거에 있었던 현상들을 누군가가 사진 찍듯이 기술해 놓은 것인 줄 알았다. 나는 역사과목을 아주 싫어했다. 그 이유는 역사는 연대기를 외우는 것이고 생각하는 공간이 없는 과목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생각하는 공간이 많이 허용된 수학을 가장 좋아 했다.

오늘 나는 “허공의 계절”이라는 글을 썼다. 내 인식 속에 차지한 ‘허공’에 대한 개념은 1982년 은행나무 잎이 하나씩 낙하하던 가을, 40세였던 내가 피부로 실감했던 상념상의 개념이었다. 그 시절을 회상한 내 글에는 ‘허공’에 대한 표현이 있었고, 그 표현이 글자 그대로는 바로 오늘 내가 표현한 허공이었다. 아래는 엣날 내가 어린 나이  40에 표현했던 그 표현이었다.

“. . . 그리고 며칠 후 그녀에게서 전화가 왔다. 너무 바빠 시간을 더 내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곧 공항으로 나가는 길이라 했다. 공항에 나갈까? 아냐, 공항에 아는 사람들 많이 나와. 미국에 오면 꼭 연락하는 거 알지? 비행기가 이륙한다는 오후3시, 연구소 창가에 섰다. 샛노란 낙엽이 가을바람에 곱게 흔들리고 있었다. 멀리 보이는 콘크리트 구조물들이 갑자기 허공에 떠 있는 그림자처럼 보였다. 갑자기 가슴 속이 허공처럼 텅 비어지고 있었다. 노란 단풍이 우거졌던 8군 영내의 은행나무 아래서 그녀가 나지막하게 불러주던 노래들이 환청으로 다가왔다. 내 뺨에 살포시 대주던 그녀의 뺨에서 뿜어나던 서늘함이 가슴을 더욱 시리게 했다. 바삐 돌아가는 연구생활, 현실타파에 대한 도전과 다툼 속에서 시간은 화살처럼 지나갔다. 그러던 어느 날 또 그 창가에 섰다. 나무 가지에 앉아있던 흰 눈 가래가 하나씩 떨어져 내리고 있었다. 그리고 책상 위에는 미국에서 온 크리스마스카드가 놓여 있었다. 반가워야 할 그 크리스마스카드가 쓸쓸해 보였다. 가을이 되면 찾아드는 낭만의 병, 우수(melancholy)! 열아홉, 스무 살 때에는 스치는 바람결과 흔들리는 풀잎에서 우수를 느꼈다. 그리고 그 우수는 마흔 두 번째 가을에 한 번 더 찾아 왔었다.”

이런 낭만으로 채워졌던 허공, 그리움으로 그리고 분홍빛 애절함으로 가득했던 추억의 공간이었던 그 ‘허공’이 오늘은 ‘희망이 사라진 잿빛 공간’의 공허와 완장시대의 공포감으로 채워지는 공허의 공간으로 변화되었다. 어제의 허공은 아름다운 공간이었지만 오늘의 허공은 완장시대의 공허 그 자체였다.

어제는 역사를 몰라도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세계였지만, 오늘은 역사를 알아야만 ‘인생의 꽃’ 낭만을 즐길 수 있는 그런 험악한 세상이 되었다. 어제는 역사를 몰라도 수학을 즐길 수 있었지만, 오늘은 역사를 알고 역사를 지켜야만 수학을 공부할 수 있게 됐다. 어제는 역사를 공부하지 않아도 나라를 빼앗길 염려가 없었지만 오늘은 역사를 공부해야만 나라를 빼앗기지 않게 그 구조가 변화돼 있다. 나의 40대에는 오직 국방개선을 위해 몰두했지만 지금의 40대는 빨갱이 역사도 함께 공부해야 한다. 모든 역사를 공부하라는 게 아니다. 빨갱이 역사, 공산주의 역사만큼은 반드시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대통령께서 말씀하셨다. “싸우면서 일하고 일하면서 싸우자” 이런 시대에는 일하는 사람, 총을 들고 싸우는 사람, 총을 들지는 않지만 내부의 빨갱이들과 정보전을 수행하는 사람, 이렇게 3 부류의 사람들이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다 1인 3역을 수행했다. 모두가 다 중요한 ‘올코트 프레싱’을 하는 전사요 만능의 역할을 수행하는 멋 진 전사들이었다.

지금 우리는 “싸우면서 일하자”는 박대통령 시대에 비해 한 가지를 더 해야 한다. 역사공부를 더 해야 하는 것이다. 과거의 역사는 남이 써준 역사였다. 하지만 지금의 역사는 우리가 직접 써야 한다. 지금의 역사는 우리가 써야하고 직접 챙겨야 할 역사인 것이다. 이 세상에 자기 나라의 역사를 쓸 줄 모르는 사람들 그리고 자기 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배우지 못한 사람들은 국가를 가질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역사는 공공선(public good)을 추구하기 위한 근본 뿌리다, 빨갱이들이 국가의 정통성을 뒤집는 역사를 쓰고 있기 때문이다. 정통성이 뒤집히면 국가는 공공악을 향해 치닫게 된다. 지금이 바로 그런 시기인 것이다.

박대통령의 새마을 운동 정신에는 ‘공공선’(public good)에 대한 철학이 가득 차 있다. 마을사람들이 매일 마을의 발전을 위해 의논하고, 매일 공부하고, 매일 일찍 일어나 협동하여 일하고, 그 이익을 나누자는 것이 새마을 운동의 기본정신이었다. 이게 바로 민주주의다. 미국사전에서 찾아본 민주주의는 이러했다. “수많은 사람들의 지혜와 의사를 수렴하여 공공선을 추구하는 정치 시스템” 새마을 운동과 100% 일치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이런 박대통령이 18년 동안이나 이룩했던 역사를 배워야 한다.

나는 왜 박정희를 존경하는가? 박정희가 나보다 더 많이 배웠는가? 아니다. 겉으로만 보면 내가 더 많이 배웠다. 박정희가 정권을 잡았을 때 그는 44세였다. 그는 겨우 구시대의 일본육사를 나왔을 뿐이었다. 학력으로는 내가 더 우세하다.

하지만 역사는 이렇게 따지는 게 아니다. 나 같은 사람은 백번 죽었다 깨어도 그가 이룩한 역사를 창조할 수 없다. 그래서 존경하는 것이다. 박정희는 아시아 10대 인물 중 등소평보다 서열이 앞서 있는 위인이다. 하지만 나는 아시아에서는 이름조차 없는 티끌이다.

그러면, 박정희를 욕하는 인간들은 아시아 몇 번째로 등록된 인간들인가? 몇 번째 인지는 모르겠지만 지만원의 국제적 프로필과는 견줄 수 없는 초라하고 구더기 같은 수많은 벌레군중들 중 하나일 것이다. 이런 구더기 인간들이 펼치는 선동-선전에 휘말리지 않으려면 역사를 공부하고 연구해야 한다.

일반 장삼이사들이 왜 갑자기 역사를 공부해야 한다는 말인가? 나라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다. 지만원이 수학공부 하다가 그리고 ‘국방-국가 경영’에 대한 연구를 하고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기득권 세력과 전쟁을 하다가 왜 갑자기 역사연구에 몰두했겠는가? 당신들이 모르는 빨갱이들이 당신들을 아오지탄광으로 유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 비록 당신들이 팔자가 좋아 이제까지는 공짜로 점심을 먹어왔겠지만 이는 영원한 현상이 아니다, 그래서 우리 장삼이사들도 역사에 관심을 갖고 역사공부를 해야하는 것이다. 그래야 사랑도 하고 낭만도 즐기고 아름다운 가정을 꾸밀 수 있는 것이다.

이 나라에서 역사에 대해 가장 끈질긴 노력을 한 사람들은 빨갱이들이다. 그 엄청난 노력으로 빨갱이들은 이 나라의 정통역사를 모두 반역의 역사로 뒤집었다. 주민 80%가 빨갱이었던 제주도, 거기에서 일으킨 피비린내 나는 빨갱이 반란폭동을 민주화운동으로 바꾼 인간들이 김대중과 노무현을 따르던 빨갱이 역적들이었다. 문재인이 바로 이런 인간들 중 하나다.

이렇게 역사를 엉터리로 뒤집은 최초의 대상이 바로 5.18역사다. 대한민국에서 5.18역사를 사실과 반대되게 뒤집은 인간들은 1) 김영삼 2) 김대중 3)전두환 4) 민주화운동이라는 위장망을 쓴 빨갱이들이었다. 전두환의 죄는 무엇인가? 그가 부정부패를 하지 않고, 사리사욕을 추구하느라  국민들로부터 인심을 잃지 않았다면 빨갱이들이 5.18을 그에게 덮어씌우지는 못했을 것이다.  

5.18역사가 뒤집힘으로써 그 후 모든 좌익역사들이 정통역사로 탈바꿈했다. 따라서 우리는 좌익정권들이 뒤집은 모든 역사들을 다시 뒤집어야 한다. 이를 뒤집으려면 5.18역사부터 다시 뒤집어야 한다.

뒤집힌 것을 바로 잡기 위해 나선 사람들 중 가장 먼저 나선 사람은 누가 뭐라 해도 지만원이다. 이를 부정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이로 인해 지만원은 광주 감옥에 갔고, 수천 쪽의 글을 썼고, 5년 동안 5,18단체와 법정싸움을 해 왔다.

5.18역사! 이제 다시 뒤집어 바로 잡는 것은 시간문제다. “광주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돼야 하는 것이었는데 이를 조기진압한 군부의 조치는 내란이었다”고 판결한 빨갱이 시대(민주화시대)의 지방법원-고등법원-대법원 판사들은 분명한 빨갱이들이었다. 우리는 이런 빨갱이 판사들의 판결을 뒤집어야 한다.

이런 빨갱이들의 판결을 뒤집을 수 있는 증거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북한군 전투일지가 건물 하나를 날린 애국자에 의해 드러났고 이는 5.18광주에 투입됐던 ‘공화국 영웅묘’에 새겨진 명단과 일치하여, 이제는 그 누구도 사실을 뒤집을 수 없게 되었다. 지금까지 확인된 숫자는 354명, 광주에 투입되었다가 북으로 가지 못한 시신없는 영웅묘의 숫자인 것이다.  

과학은 실증의 학문이기도 하지만 예측의 학문이기도 한다. 예측이 없는 과학은 과학이 아니다. 나는 미국 과학계에 분명히 등록된 과학자다. 다른 사람들이 외면하거니 무시하는 수많은 단서들을 나는 포착했고 그것들을 가지고 5.18에 대한 분석을 했다, 국가에 100% 기여하는 정보는 상대방의 책상에서 꺼낸 비밀정보가 아니라 이미 공개된 뉴스 등 자료들에서 분석-추출하여 내린 결론들이다. 필자는 군에서 제공하는 전력정보 과정을 이수했고, 합참과 국정원에서 4년 동안 북한 정보를 분석했다. 한 마디로 북한의 뱃속에 들어가 있는 사람이다. 

숨어서 의협심을 가지고 일해온 사람들이 또 있다. 이들이 곧 5.18당시 김일성이 취한 조치들을 사실자료에 의해 전국민에 공개할 것이다.


2012.10.8.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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