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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혹했던 전태일사건과 5.18사건 (EVERGR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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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VERGREEN 작성일12-10-17 18:28 조회14,8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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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세상을 살아 오면서 가장 이해하지 못한 것이 전태일의 분신자살이고 광주의 5.18폭동이었다. 부산은 전태일이가 살았던 서울보다 모든 것이 더 악조건이었다. 6.25 피난민이 넘쳐나 산에도 판자집이 즐비하다. 휴전이 되어도 돌아가지 않은 사람들이 많았으므로 생존경쟁은 당연히 타 지역보다 더 치열했다. 곳곳에 전태일이 넘쳐났다.

5.16 이 후 일하면서 싸우고 싸우면서 일하자는 기치아래 지친 심신으로 일생을 보냈던 그야말로 국민 모두가 전태일이었다. 솔직히 우리들은 전태일의 죽음이 의아했었다. 그의 죽음으로 기업의 근로조건이 돌변하지 않는다. 단지 경각심을 줄 뿐이다. 소자본업소의 근로조건의 개선은 거기서 거기다. 어떤 곳은 직공보다 사장이 더 가난했다. 그래도 목소리를 내야한다는데는 동의한다.

때로는 사주의 마음씨에 따라 아주 경미한 차이는 있을 수 있겠으나 수백명의 전태일이가 산화하여도 무슨 형편으로 그들의 요구를 다 들어 줄 수가 있었겠는가? 그게 어째서 정부의 탓인가? 지금 다시 생각해 봐도 당시에 노동자로 위장 취업하여 순진한 노동자를 부추긴 반정부주의 철 없는 학생놈들이야말로 악동들이었고 독버섯같은 국가의 반역자였다. 그들은 전태일을 이용하여 근로조건 개선보다는 반정부가 목적이었다.

그 인간들이 오늘날 나라의 정세를 쥐고 흔드는 민주화 투사들이요 민주화의 대부로 추앙받으면서 각계에서 상납받은 돈으로 여유로운 생활을 하며 반미를 외치면서 자식들은 미국으로 유학보낸다. 지금 국민의 머리위에 군림하고 있는 똑똑한 그들은 예나 지금이나 그 교활함은 변함이 없다. 역사는 안다. 이 인간들이 간웅이란 것을. 그리고 나는 이놈들의 승승장구가 몹시 배가 아프다.

근로조건의 개선은 각개 회사의 여건문제이며 그 여건은 기업의 성공여부에 달렸으며 결국 시간문제가 되는 것이다. 시민운동가로 추앙받는 아름다운청년 전태일은 평화시장 봉재공단의 영웅이다. 그러나 본질이 변질되어 훗날 노동운동권의 상징이며 반정부 운동권의 영웅이 되어 또 하나의 한국적 민주주의 표상이 되어있다. 한국에만 있을 특이한 이 동상에 찾아 간 박근혜도 우습고 울부짖으며 쫓아내는 것도 우습다.

부산은 대한민국의 제2도시이며 항구도시다. 미국으로 치면 뉴욕같은 입장이다. 미국은 정치는 와싱턴에 있지만 경제는 뉴욕에 있으며 유럽의 관문이다. 하지만 한국은 정치,경제,문화가 다 서울에 집중되어있기 때문에 제1도시인 서울과 제2도시인 부산의 빈부격차는 극심했다. 오죽하면 말이 태어나면 제주도로 인간이 태어나면 서울로 보내라 했겠는가. 당시 부산은 인구가 많다는 이유로 직할시라는 타이틀로 경상남도와 행정이 분리 된 것 밖에는 부산이 누린 혜택은 없었다.

전국에서 가장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살았던 부산은 세월이 흘러 김영삼이 대통령이 된 후에도 IMF로 인한 전국 경제수치에서도 역시 가장 낮았다. 가장 높은 대구의 살림살이와는 많은 차이가 났다. 김영삼은 평생을 부산의 덕을 봤지 부산이 그에게 덕 본 것은 없다. 그래서 오늘날 김영삼은 기억도 하기 싫은 존재가 되어버렸다.

이승만시대의 부마사태는 4.19의 도화선이며 박정희 유신시절의 부마항쟁으로 10.26 시해사건이 발생하고 전두환시절 6.10항쟁의 최 격전지였던 부산시위를 비롯해 노태우의 6.29선언이 나왔다. 이렇듯 부산은 반골도시였다. 거제출신 김영삼으로 인한 전통야당지역이란 낙인도 요인이 되겠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군사정부시절에 전국에서 가장 박해를 받았던 도시다. 언론 통폐합 부일장학회 국제실업등등 그 외도 많았다.

이런 부산도 조용히 있는데 느닷없이 생뚱맞게 광주에서 5.18폭동이 일어난 것이다. 전 국민이 그 연유를 몰라 서로의 얼굴만 쳐다 볼 뿐이었다. 단지 한사람 김대중으로 인한 폭동이라는 것 밖에는 더 이상의 추론이 안되었다. 그것도 한참 뒤에 생각한 정도이다. 너무나 의외의 폭동이었기 때문이다. 억압은 부산이 받았는데 감정은 광주에서 폭발했다.

부산은 김영삼의 표밭이지만 만약 그가 사형되었다면 엄청난 시위가 일어났을 망정 시민이 교도소를 습격하고 총질을 할 정도의 폭동을 일으킬 생각은 꿈에도 하지않았다. 외국의 점령에 대한 항거라면 할 수 있겠지만 국내의 특정 정치인으로 인해 시민이 무장을 하여 폭동으로 국가를 전복하겠다는 발상이란 있을 수도 없고 돈받고 하라해도 못 할 엄청난 국가반역행위이기 때문이다.

어째서 폭동이 민주화운동이며 누가 반정부 무장폭동 5.18을 “광주민주화운동”이라고 격상시켰나? 어째서 5.18묘지에 묻혀있는 시민들이 현충원에 모신 호국선열보다 더 존경받아야 할 위인이 되어 정치인이 앞 다투어 참배하는 성스러운 묘역이 되었는가? 무장폭동으로 국가 전복을 꾀한 광주가 어째서 민주화의 성역이 되었더란 말인가? 김대중이 그리도 위대한 인물이란 말인가?

진정 나라의 역사를 바꾸었던 항쟁의 도시이며 역대 위정자들이 외면한 반골의 도시 부산시민인 나의 평생 의구심이며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가지고 있는 명확한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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