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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장학회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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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2-10-23 23:37 조회14,6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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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수장학회 공부

저는 최근 시간에 쫓기느라 정수장학회에 대해 공부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회원님들께서 관심을 가지고 정리해 달라는 부탁의 말씀을 듣고 오늘 인터넷을 검색해 정수장학회에 대한 기초 상식을 얻게 되었습니다.


                                         정수장학회에 관련 된 키워드

1.박정희 2.국가재건 최고회의 3.김지태 4.동양척식주식회사 5.이병철 등 기업인들 6.전두환 7.부일장학회 8.5.16장학회 9.정수장학회 10.부정축재 11.친일파 12.박근혜 12.최필립 13.문재인 14.김지태 자서전 15.MBC 16.부산일보 17.방문진


                             5.16장학재단(현 정수장학회) 설립과정

1980년 5월 17일 전국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당시 계엄사령부는 국가를 전복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내각까지 구성한 김대중 일당 24명을 밤중 구속했고, 이와 동시에 부정축재자들을 구속했다. 구속된 부정축재자 들은 김종필 공화당총재, 이후락, 박종규, 김진만 의원, 김치열 전내무장관, 오원철 전청와대 경제비서관, 김종락 코리아타코마 사장, 장동운 전 원호처장, 이세호 전육군총장 등이었고, 이들은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대가로 옥살이를 면했다.

1980년에도 이러했는데 하물며 그보다 20년 전인 1961년 서슬퍼렇던 5.16군사혁명 때에야 어떠했겠는가? 당시 삼성의 이병철 회장은 물론 수많은 기업인들이 부정축재와 부패했다는 판단에 따라 국가재건최고회의의 지휘하에 체포되었고, 이 들 중 한 사람이 김지태씨였다.

김지태는 노무현이 나온 부산상고 출신으로 당시 한국부자들의 재산 수탈을 위해 존재했던 일본의 ‘동양척식주식회사’에 5년동안 근무한 공을 인정받아 2만평의 땅을 헐값으로 불하받는 등 친일 행각을 벌임으로써 당시의 학생들이 김지태의 집에 몰려가 돌을 던지는 등 시위를 했다고 한다.

당시 김지태는 친일행각으로 돈을 번 재산가이자 공화당 국회의원으로서의 막강한 권력을 이용해 부정축재를 한 기업인으로 분류됐고, 1962년 5월 24일 검찰은 그에게 7년을 구형했다. 이에 겁을 먹은 김지태는 그 다음 날인 5월 25일, 형무소에서 그가 가진 재산의 일부를 사회에 헌납하겠다는 각서에 도장을 찍었다,

그가 헌납한 재산은 부산MBC+서울MBC+부산일보+일부의 토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모태로 하여 국가제건최고회의는 ‘5.16장학재단’을 만들고 여기에 박정희는 물론 많은 사람들이 기부금을 내서 자금을 눈덩이처럼 불렸다. 이로 인해 처음에는 김지태가 내놓은 장학재단 자금이 100%를 차지했지만 지금은 김지태가 내놓은 MBC 및 부산일보 지분은 겨우 15%에 불과하고 85%가 새로 불어난 기부금이 차지한다. 이제까지 이 장학회로부터 장학금을 받은 사람은 4만명이 넘으며 일설에 의하면 노무현도 여기에서 장학금을 받았다고 한다.

‘5.16장학회’라는 이름이 지금까지 지속돼 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런데 전두환이 공연히 이를 ‘정수장학회’(박정희+육영수)로 바꾸어 공적 냄새를 지우고 사적 냄새가 나도록 개명했고, 여기에 박근혜가 근무하도록 하여 월급이라도 타먹으라는 친절한 배려를 했다.

지금은 MBC지분 전체의 70%가 방문진으로 넘어가 있고 그 30%만이 정수장학회재산이다. 현재 총자산은 238억원 정도라 한다.

재산을 내놓은 김지태는 그의 회고록을 통해 박정희를 경제개발의 역사적 위인으로 평가했고, “5.16장학회 운영을 만족스럽게 생각한다”는 취지의 표현을 했다.

최근 그의 후손이 헌납당시 강제성이 있었다며 반환소송을 냈지만 2012년 2월 법원(민사합의 17부)은 강제성은 있어 보이지만 그것이 김지태의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구속하는 정도는 아니었으며 위법행위에 속하지 않는다며 김지태 후손에 부끄러운 패소 판결을 안겨주었다.

1995년부터 이사장직을 맡아온 박근혜는 2005년 노무현 세력의 압박에 의해 이사장 직을 사퇴했고 그 후 리비아 대사 출신이자 박정희 대통령 공보비서관이었던 최필립이 현재까지 이사장 직을 수행하고 있다.


                                      문재인 등의 정치공세

1. 정수장학회는 김지태의 재산을 강제로 탈취해 만든 장물로 사회에 환원시키든지 유족에 반환하라

2. 정수장학회의 사실상의 주인은 박근혜다.


                   문재인 등의 주장은 박근혜를 만만히 보고 벌이는 정치공세

1. 정수장학회가 장물이었다면 김대중-노무현 시절에 해결했어야 했다. 그리고 법원은 엊그제 원고 패소 판정을 내렸다.

2. 정수장학회가 지분을 가진 부산일보와 MBC는 노조에 의해 운영되고 박근혜의 입김이 통하지 않는다.

3. 노무현 시대에는 친일파 재산을 몰수했다. 친일파의 재산을 노무현이 몰수하면 정의이고, 박정희가 몰수하면 불의가 되는 것인가?

4. 정수장학회는 이름이 나빠서 혼돈이 있을 수 있지만 엄연한 국가와 사회가 소유한 재단이지 박근혜가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는 재단이다.

5. 정관에 의해 선임된 최필립에 대해 그 누구도 사퇴를 압박할 수 없다.

6. 50여년 전의 일을 놓고 이제 와서 정치쟁점화하는 행위는 지탄받아야 할 것이다.

7. 당시 김지태는 10만평을 군에 헌납했는데 이에 대해서는 왜 문제를 삼지 않고 박근혜에 대해서만 상식에 맞지 않는 방법으로 문제를 삼는가?

8. 당시 김지태는 삼화그룹을 눈부시게 키웠고, 기업인 상도 받았다. 그는 삼성의 이건희와 비슷한 대접을 받았다. 삼성의 이건희가 이병철의 사회헌납에 대해 문제삼았는가?

9. 문재인은 1980년 5월 계엄사에 연행되어 재산을 헌납한 수많은 부정축재자에 대해서는 어째서 문제 삼지 않는가?

10. 박근혜는 정수장학회에 대해 할 수 있는 게 없다. 없는데 자꾸만 “있으니 해결하라”고 떼를 쓰는 행위는 ‘갖지 않은 아기를 빨리 낳으라고 보채는 것’과 같다.


2012.10.23.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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