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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김영희 대기자의 무식 및 어거지 논리(김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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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피터 작성일12-10-29 11:58 조회10,486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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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일보, 김영희 대기자의 무식 혹은 어거지 논리

               - 현재의 대선이 정치에서 신학으로 표류하고 있다는 해괴한 논리-

                                                                                                   김피터 박사

10월 26일 중앙일보 오피니언 란에 김영희 대기자의 ‘박정희,노무현에 갇힌 대선’이란 제목의 칼럼이 실렸다. 김 대기자는 그 글에서 적어도 세가지 잘못된 역사 인식, ‘어거지’논리 그리고 '무식‘을 스스로 들어내고 있다.

첫째로, 그는 이해찬의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면 한국은 유신시대로 돌아갈것’이라고 말한것에 대하여, ”다분히 정파적인 발언이지만 일리가 있는 걱정이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했다.

김대기자는 1958년부터 언론인 생활을 시작했으므로 5,16 과 유신 시대를 직접 ‘체험’으로 살았던 원로 언론인이다. 한데 어떻게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면 유신시대로 돌아간다는 말이 일리가 있다고 하는가? 지금 같은 시대는 박근혜가 아니라 박정희 대통령이 다시 되살아나와도 ‘유신시대’로 돌아갈수 없음은 3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 아닌가?

중앙일보에서 뼈가 굵은 ‘대기자’라고 하는 분의 현실 인식이 이정도니, 5,16이나 유신시대를 살아보지 않았던 젊은 기자들이야 오죽하겠는가?

둘째로 그는, 정수장학회에 대하여, “5,16후 부일장학회를 강탈하여 5,16장학회를 만들고 그게 정수장학회가 된 역사는 현재에 살아있다“고 하였다. 오늘날 ‘반 박정희 파’ 및 종북자들이 주장하는 ‘강제헌납설’에, 그런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fact)을 왜 그는 외면하고 있는가?

한가지 팩트(fact)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  소위 노무현 때의 ‘진실 화해 과거사 정리위원회’에서도 끝까지 강제헌납이 아니라고 주장한 위원들이 있었다. (그때 B위원은, 김지태가 재산헌납을 하겠다고 먼저 강하게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중앙일보 10월 27일자 보도)

그 시대는 박정희를 무조건 깎아내리던 노무현 시절이다. 그런데 그 위원회에서 ‘강제헌납’이 아니라는 주장이 강하게 나왔다는 사실을 김 대기자는 왜 주목하지 않는가? 의견이 일치 안 되자 표결로 결정했는데, 적어도 3명은 끝까지 반대표를 던졌다고 하지 않는가? (중앙일보 10월 27일자 보도)  김 대기자는 중앙일보의 ‘대기자’라면서도 중앙일보도 읽지 않는 것인가?

셋째로, 그 칼럼에서 김 대기자가 스스로의 ‘무식’을 들어낸 것은 그가 잘 알지도 못하는 ‘신학(神學)’을 들고 나온 것이다. 글 첫머리에서, ‘2012년 대선이 정치에서 신학으로 표류하고 있다’라고 말하고 있다.

저 유명한 김영희 대기자에게 묻습니다. “당신은 신학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기나 하고 그런 소리를 하는 것입니까? 어째서 현재의 대선 정국이 정치에서 ‘신학’으로 표류하고 있다는 말인가요?”

김 대기자가 이번 대선에서의 ‘신학논쟁’이라고 지적한 이슈들은 박근혜측의 5,16, 인혁당, 정수장학회 문제와 또한 문재인 측의 노무현의 NLL 포기발언 문제 등인데, 두진영간의 실증적 정책 토론보다 과거사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 현상을 두고 한 말인것 같다.

김 대기자가 정치권의 그런 논쟁을 ‘신학논쟁’이라고 부른것은, 아마도, 종교인이나 신학자들 간의 ‘신학적 논쟁’이란 것이 때로는 현실세계와 동떨어진 ‘형이상학적’ 이거나 혹은 일반인들의 생계나 경제문제 같은 당면한 실제문제와는 상관없는, 그들만의 이슈들을 가지고, ‘옳다’ ‘그르다‘하고 끝없는 논쟁을 계속하는 것같이 보이는 현상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말한것 같다.

그럼에도 김 대기자가 현재의 두진영간의 논쟁을 ‘신학논쟁’이라고 지적한 것은 대단히 잘못된 표현이다. 그것은 ‘신학’아라는 학문에 대한 그의 무식을 들어냄과 동시에, 예로부터 서구에서 가장 고상한 학문이라는 ‘신학’에 대한 이해를 독자들에게 ‘외곡’시키는 것이다. 현재의 정치계에서의 논쟁은 ‘신학논쟁’이 아니라 양진영간의 분명히 다른 ‘이념’논쟁의 연속이며, ‘역사인식’의 근본적 차이에서 나온 논쟁이지 결코 ‘신학논쟁’이 아니다.

‘신학’(Theology)은 다른 모든 학문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학문’이다. ‘신학’이란, Theos(신)와 -logy (학)의 두 말이 합해서 된, 즉 그 이름대로 ‘신’에 관해 연구하고 설명하는 학문이다‘라고 할수 있지만 그렇게 간단하게 정의할 수만은 없다.

김영희 대기자는, “박근혜와 문재인이 ....신학으로 대선을 치르는 전략을 접지않으면 새정부의 5년은 잃어버린 5년이 될것이다.”라는 이상하고도 해괴한 논리를 펼치고 있다. 정말 박근혜와 문재인이 ‘신학’으로 대선을 치르고 있는가? 신학에는 ’조직신학‘ ’성서신학‘, 역사 신학’, ‘실천신학’등 여러 분야들이 있는데, 지금 두진영간에 싸우고 있는 5,16이나 인혁당이나, 정수장학회 및 NLL 등의 이슈는 어느 신학의 분야에서도 다루어지는것들이 아니다. 왜 그런 것들이 ‘신학’이될수 있는가? 비약을 해도 너무 너무 지나친 논리 아닌가?

신학에는 물론 주장되는 학설이 많고 논쟁이 많다. 신학자간에는 ‘보수’적 경향(conservatism), ‘자유주의’적 경향(liberalism)등이 있기 때문에, 더 나이가 ‘근본주의”(fundamentalism) 혹은 ’급진적(radical)경향도 있으므로, 어떤 이슈에 대하여 뜨거운 논쟁이 있는것이 사실이다. 한데 그런 학문적 논쟁은 오직 ‘신학’에만 있는 것인가? 아니다. 정도차이는 있어도 그것은 다른 모든 학문에서도 마찬가지다.

김 대기자는 마치 신학에서만 '논쟁‘이 있는 것처럼, 현재 정치권의 이념 및 과거사 논쟁을 ’신학논쟁‘이라고 오도하고 있다. 그것은 마치 현재의 정치적 논쟁을 ’철학논쟁‘ 물리학논쟁’이라고 말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박정희와 노무현을 ’교주‘로보고, 그의 추종자들을 ’신도‘로보고, 그 추종자들 간에 ’이념 및 역사인식‘ 논쟁을 ‘신학논쟁이라고 했다면 그것은 ’기독교‘와 ’신학’에 대한 일종의 폄훼이다.

그는 또 그 글에서, “,.... 신학논쟁이다보니 두진영의 후보와 운동원들은 ....이성의 하한선 아래에서 무지와 무책임과 반시대의 난타전만 벌인다’라는 말도 하였다. 이 무슨 해괴한 논리인가? 신학논쟁은 이성의 하한선에서 전개되는 논쟁이란 말인가? 또한 신학논쟁은 언제나 무지와 무책임과 반시대의 난타전을 벌인다는 얘기인가? 왜 현재의 정치권에서의 논쟁을 신학논쟁에 결부시키는가?

5,16, 인혁당 논란은 ‘역사인식’문제다. 정수장학회와 노무현의 NLL 문제는 진실 게임이다. 더구나 NLL 문제는 노무현이 그 NLL무효화 발언을 했느냐 안했느냐를 넘어서 ‘국가방위’라는 중차대한 문제가 걸린 문제다. 절대로 신학논쟁이 아니다. 신학논쟁 비슷한 것도 아니다.

김 대기자는 어떤 ‘신학’ 인식 하에서 그런 엉뚱한 소리를 한 것인가? 신학 및 신학자 그리고 신학을 공부한 모든 사람들에 대한 일종의 모독 내지 명예회손적 표현이다. 김영희 대기자는 그의 무식을 인정하고, 그의 글에 대한 정정 그리고 신학을 전공한 모든 이들에 대하여 사과하기를 바란다.

댓글목록

통찰력님의 댓글

통찰력 작성일

전 그사람의 자화자찬식 호칭 대기자라는 호칭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기자면 기자지. 무슨 大기자?

湖島님의 댓글

湖島 작성일

지보다 훌륭한 기자도 그냥 기자다!
大記者면?  절(寺)에가서 빗장사 한다 말인강?
요사이 황금 들판에 익은 벼는 고개를 숙이고 있따! 아직 덜 익었는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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