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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남로당 중앙당의 지령(1)(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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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바람 작성일12-11-26 22:22 조회9,8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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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4.3위원회의 남로당 변호
2. 폭동 지령문
3. 폭동 전야 ‘신촌 회의’
4. 제주도 인민유격대 투쟁보고서
5. 천검산(千檢山)은 누구일까
6. 남로당 중앙당의 지령 부인설(否認說)
7. 9연대 문상길 소위의 중앙당 발언
8. 스티코프 비망록의 폭로
9. 남로당 중앙당 지령에서 폭동까지


1. 4.3위원회의 남로당 변호


4.3폭동은 해방정국에서 남로당이 주도했던 일련의 폭동사건 중의 하나였다. 그러나 4.3진상보고서에서 4.3위원회는 4.3폭동이 남로당 중앙당의 지령이 없이 남로당 제주도당이 독자적으로 일으킨 사건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것은 지금까지의 역사 인식과 상식을 뒤집는 것이었다.


4.3위원회는 4.3폭동을 ‘남로당 제주도당이 5.10 단독선거 반대투쟁과 접목시켜 일으킨 사건’으로 표현함으로서 4.3의 진실을 왜곡시켰다. 5.10 선거는 대한민국의 제헌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선거였고 이것은 대한민국 건국의 초석이 되는 선거였다. 5.10선거 반대는 대한민국 건국에 대한 반대였다. 4.3위원회는 남로당의 반대 수단을 ‘투쟁’으로 표현했지만 4.3은 유혈폭동이었고 유혈반란이었다.


4.3위원회는 왜 빈약한 근거를 들이대며 4.3폭동에는 남로당 중앙당의 지령이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던 것일까. 그리고 유혈폭동을 투쟁으로 표현했던 것일까. 4.3위원회의 무리수를 이해하려면 좌익 정권 기간 동안 횡행했던 ‘역사 뒤집기’를 이해하여 하여야 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는 6.25 북침설이 있었다. 6.25 남침이라는 기존 역사를 뒤집으며 일단의 좌익분자들은 6.25는 북침으로 발발했다는 주장들을 하고 나섰다. 그러나 이 주장들은 옛 소련의 비밀문서들이 나오면서 일거에 퇴출되었다. 러시아 옐친 대통령이 비밀로 분류됐던 옛 소련의 문서들을 김영삼 대통령에게 넘겨주었고, 이 문서들은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6.25에 대한 진상들을 밝혀주면서, 남한 좌익들의 북침설 주장이 황당무계였음을 백일하에 드러나게 했다.


그리고 KAL기 폭파범 김현희는 가짜,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를 외쳤던 이승복 소년은 허구, 육영수 여사 살해범 문세광은 조작, 등등 기존의 ‘상식’들을 뒤집는 주장들이 좌익 정권 기간 동안 쏟아져 나왔다.
그리고 인혁당, 통혁당, 민청학련, 남민전, 크리스찬 아카데미 사건 등은 기존의 대한민국 현대사에서는 대한민국을 전복하겠다는 목표를 가졌거나 북한과 연계된 공안사건들이었다. 그러나 이 사건들도 좌익정권에서는 용공조작, 유신독재에 대한 저항 등으로 포장되면서 민주화 운동으로 둔갑하였다.


6.25 북침설에서부터 위에 거론된 사건들의 ‘진상 뒤집기’에는 일관적으로 관통하는 공통점이 있었다. 이 사건들은 모두 북한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 그리고 북한의 범죄에 면죄부를 발행했거나 주려는 시도였다는 것, 그리고 그 죄상들을 남한 정권에 뒤집어 씌었다는 것 등이다. 공안사건들의 진상을 뒤집는 것은 좌익정권의 역사 뒤집기와 종북 행위의 연장선상에 있는 일련의 쌍둥이들이었다.


이 ‘역사 뒤집기’의 중심에는 노무현 정권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던 ‘과거사 위원회’가 있었다. ‘위원회 공화국’이라고 불리던 노무현 정권에는 모두 579개의 위원회가 있었다고 한다. 이 위원회를 통하여 자질과 능력이 부족한 인사들이 대거 정권의 내부로 들어갔고, 그래서 노무현 정권은 ‘물 반 양아치 반’ 또는 ‘물 반 빨갱이 반’이라는 오명을 들어야 했다.


불순한 과거 전력을 가졌던 인사들이 과거사 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과거의 범죄자가 심문관의 자리에 앉아 과거의 공안기관원을 심문하는 희한한 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과거와는 180도 자리가 역전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4.3폭동에서 남로당 중앙당의 지령이 없었다고 주장한 4.3위원회도 노무현 정권의 수많은 과거사 위원회가 그랬던 것처럼 일련의 코스를 밟아간 것이다. 살인방화범들을 민주화 투사로 만들고 무기고를 털고 총질을 했던 것을 민주화 운동이라고 만든 것처럼, 4.3 유혈폭동을 투쟁으로 만들고 대한민국의 역사를 부정하면서 공산폭동의 주역에게 면죄부를 주고, 4.3폭동의 책임을 대한민국에게 전가하고 있는 것이다.


노무현 정권의 좌익적 4.3위원회가 4.3진상조사보고서에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의 핵심은 두 가지다. 4.3은 대한민국 정권의 학살극이라는 것과, 4.3에는 남로당 중앙당의 개입이 없었다는 것, 이 두 가지를 위하여 4.3위원회는 저렇게 두꺼운 4.3 진상보고서를 펴낸 것이다. 그러나 남로당 중앙당 개입은 상식이며 역사였고, 이를 뒷받침할 증거나 증언들도 수두룩하다. 4.3폭동에 남로당 중앙당의 개입이 없었다는 주장은 6.25가 북침이라는 주장만큼이나 황당한 것이다. 4.3진상보고서에서 4.3위원회는 남로당의 충직한 변호사였다.


4.3위원회의 주장대로 4.3폭동이 제주도에서 자발적으로 발생했다면 이는 세계사를 다시 써야 할 만큼 획기적인 것이다. 세계 최초의 공산 혁명은 1917년 러시아에서 발생했다. 그리고 레닌은 국제조직인 코민테른을 조직하여 세계로 공산주의를 수출했다. 세계 도처의 공산혁명은 코민테른의 지원 하에 이루어 진 것이다. 그러나 4.3위원회의 주장대로라면 제주도는 러시아에 이어 두 번째의 공산주의 성지가 된다. 제주인민해방군 사령관 김달삼은 레닌과 어깨를 겨루는 공산주의 역사의 영웅이 된다.


한낱 남로당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하여 한국사를 다시 쓰고 세계사를 다시 써야 할 판이니, 4.3위원회의 역사 왜곡 범죄는 묵과하기에는 너무나 크다. 이 글은 4.3위원회의 정체를 알리는 고발장이 되기를 바란다.




김동일
전국논객연합 회장. 제주자유수호협의회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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