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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장관, 군 미필자들을 위해 광대노릇 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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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3-30 18:48 조회22,1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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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장관, 지금 군 미필자들을 위해 광대노릇 하고 있나?


                    기뢰에 대한 김국방의 해괴한 발언


보도에 의하면 김태영 국방장관은 3월 29일 천안함 침몰 원인과 관련하여 “북한 기뢰가 흘러들어와 우리 지역에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한다. 김 장관은 3.29. 국회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여 “낮은 수심의 경우, 여러 압력으로 인해 진흙이나 뻘에 묻혀있던 기뢰가 떠올랐을 가능성이 없나”라는 김영우 한나라당 의원 질문에 “북한은 과거 6ㆍ25 전쟁 당시 4000여기의 기뢰를 구소련으로부터 수입해 3000여기는 동해와 서해에 설치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한다.


김 장관은 이어 “많은 기뢰를 제거했다고 하지만 기뢰가 물속에 있어 100% 수거는 안됐을 것”이라며 “1959년에도 (북한 기뢰가) 한 발 발견된 바 있고, 1984년에도 제거된 바 있다”고 부연했다한다. 김 장관은 이어 폭발 직전 어뢰 활동이 탐지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초계함에서 탐지 장치를 운용했던 수병의 말에 의하면 그런 징후는 없었다고 한다”고 발언했다 한다.


                   김국방의 발언, 소가 웃을 만큼 비논리적


사고지역의 해류는 남에서 북으로 아주 강하게 흐른다. 그런데 북에서 기뢰가 떠내려 왔다? 6.25전쟁 당시 북한은 그야말로 배 한 척이 없었다. 그래서 휴전이 서명되었을 당시 북한의 전 해안은 UN군의 점령 하에 있었다. 북한이 소련으로부터 얻어온 지뢰를 작은 배를 가지고 설령 서해에 일부 도둑질 하듯이 뿌렸다 해도 남한 깊숙이 그리고 해안 멀리에까지 나와 지뢰를 뿌렸을 것 같지가 않다. 설사 뿌렸다 해도 해류는 북쪽으로 흐른다. 북에서 남쪽으로 기뢰가 흘러올 리가 없는 것이다.


기뢰가 설사 펄 속에 묻혀 있었다 해도 사고지점은 온갖 어선들과 온갖 해양경찰선, 고속정 등 수많은 해군함정들이 쥐방울처럼 드나들던 곳이다. 60년간 이렇게 했는데도 터지지 않았다. 김장관의 말에 의하면 천안함도 이 지역을 15회나 다녔다한다. 그렇다면 수많은 다른 초계함들도 그만큼 많이 그 지역을 다녔을 것이다. 그 때에는 터지지 않던 기뢰가 어째서 하필이면 왜 북한이 천배만배 갚을 것이라는 선언을 하고, 그 사고지역 근방을 3월 29일까지 사격구역으로 선포한 기간이 끝나가는 3월 26일 밤중에 터졌을까?


1985년 미공병단은 한국을 방문하여 전방에 설치된 대인지뢰와 대전차지뢰의 82%가 성능을 상실했다고 보고했다. 휴전 30년 만에 지뢰의 기능이 상실된 것이다. 지금은 2010년이다. 60년이 지난 것이다. 지금은 6.25때 휴전선에 깔아놓은 지뢰의 100% 모두가 성능 제로인 것이다.


해군의 수중지뢰(기뢰)라면 환경이 나빠 지상에 깔아놓은 지뢰보다 더 빨리 성능을 상실했을 것이라는 게 상식이다. 이런 의미에서 김 장관의 발언은 참으로 듣기에 민망한 비과학적인 발언인 것이다.


더욱 한심하게 느껴지는 김국방의 발언은 어뢰의 가능성에 대해 수병의 견해를 인용한 것이다. “탐지장비를 운영했던 수병의 말에 의하면 어뢰에 의한 공격 징후는 없었다” 김국방의 이 발언은 참으로 어이가 없다. 상황파악에 있어 수병의 견해는 극히 일부분이다. 수병은 과학과 작전과 북의 공작을 알지 못한다. 이런 사람이 어떻게 장관이 됐는지 의아할 정도다.


               속이는 모습 보여준 국방부와 대통령

     

국방장관은 3.29일 국회 답변에서 천안함 침몰 사고 원인으로 북한의 개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정부 공식 입장으로서는 처음이다. 지금까지 청와대와 정부는 이 같은 수준의 발언조차 극도로 삼가왔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사고 당일인 26일 사고원인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즉각 "이번 사건에는 북한이 연계되지는 않았다"고 했다. 28일에도 "북한이 연루된 단서는 없다"고 했다.


하지만 보도에 의하면 그동안 국방부는 이번 사건에 대한 북한의 개입 가능성을 잇달아 보고해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국방부는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한 안보관계 장관회의에서 이번 사건의 원인으로 북한의 잠수함에 의한 어뢰공격, 반잠수정에 의한 어뢰공격, 기뢰에 의한 피격 등을 우선적으로 보고했다한다. 그러나 청와대는 이 같은 국방부의 보고 내용에 대해 일절 함구하고, 북한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들만 쏟아냈다.


그래서인지 국방장관의 발언이 육군 병장의 발언보다 못한 것이다. 논리가 전혀 없이 횡설수설하는 것이다. 사람은 멋으로 살아야 한다. 이렇게 구차한 식으로 국방장관 조금 더 하면 무엇 하겠는가. 국방장관이 정말 바보인지. 아니면 이명박 때문에 이리저리 둘러대는 어릿광대가 된 것인지 국민은 헷갈린다. 지금 국방장관의 발언들은 논리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고 횡설수설이며, 일개 병장들로부터도 ‘이상한 사람’‘또라이’소리를 들을 수 있는 수준의 말들이다.


                   똑똑했던 김국방, 어릿광대 노릇 그만두어야, 진실 밝히고 장관 사퇴하라  

60년 전의 어뢰가 펄에 묻혀 있다가 다른 배들은 다 용서해주고 하필이면 꼭 천안함에만 감응을 했다? 60년 전의 기뢰가 지금도 쌩쌩 살아있다? 조류는 북으로 흐르는데 기뢰는 남으로 떠내려 왔다? 이렇게 이해될 수 없는 말들을 쏟아내기 때문에 국방부는 지금 의심을 다각적을 받고 있다. 이런 마당에 어째서 생존자들의 입을 통제하는 것이며 해병대가 열상장비로 찍은 동영상은 왜 그대로 공개하지 않는 것인가?    


국방장관은 지금 광대노릇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만일 그렇다면 군대조차 갔다 오지 않은 정치모리배들을 위해 광대노릇을 하는 것이 4성장군의 프라이드인지, 잘 생각해 보기 바란다. 사고 시각에 또 다른 초계함(PCC)인 속초함은 어째서 그 지역에 나타났는지, 석연치 않은 점들이 하나 둘이 아니다. 천안함은 어뢰를 맞아 두 동강이 났고, 어뢰를 맞은 옆구리에 먼저 구멍이 뚫려 그 쪽으로 기울어진 것이다.  폭발물이 함정의 측면을 강타했기 때문에 그 폭발력에 의해 함미는 뒤로 후진했고, 함수는 앞으로 전진한 것이다.   

필자는 지금의 모드를 국민속이기 모드라고 생각한다.


2010.3.30.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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