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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기망하며 농락한 청와대 용서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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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3-31 19:01 조회24,9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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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 기망하며 농락한 청와대 용서 안돼         


                           새로운 보도


3.31. 오후 6시경에 새로운 뉴스가 떴다.  ‘한미 정보당국’은 사고 당일 오전 북한의 반잠수정 3~4척이 남쪽으로 내려오는 사실을 포착했고, 이에 따라 우리 해군이 대응 차원에서 대잠수함용 초계함인 천안함과 속초함을 출동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한다.


그렇지만 군 관계자의 말은 이러했다. "북한의 반 잠수정에 대응하기 위해 초계함을 투입한 것은 맞지만, 천안함 침몰과 북한의 반 잠수정이 연관이 있는지는 전혀 알 수 없다" "북한의 반잠수정이 남하한 것은 북한의 통상적인 훈련이 일환이며, 당시 특이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새로운 가상 시나리오


북한은 지난 1월 27-29일 사이에 사고지점 바로 북방에 사격구역을 설정해 실제로 사격을 했다. 이 사이에 소형 잠수정이 백령도와 대청도로 이루어진 좁은 골목에 내려와 정찰을 했고, 매복지점과 해류의 성향을 파악해 갔을 것이다.


사고 1.2일 전에 소형 잠수정이 어뢰를 장착하고 미리 매복하고 있었다. 북한은 한국의 초계정들을 이리로 유도하기 위해 속도가 빠른 반잠수정을 여러 대 띄워 초계함들을 유도했다. 그리고 유도에 따라 천진난만하게 섬으로 접근해간 천안함이 그만 매복조에 걸려들고 만 것이다. 우리 초계정을 밤에 매복지점으로 유인하기 위해 북한은 초계함의 이동거리를 생각하여 오전 중에 ‘유인 쇼’를 벌인 것이다. 


유도작전은 공산주의자들이 늘 사용하는 수법이다. 월남전에서 한국군은 달아나는 베트콩들을 따라가다가 매복에 걸려 많은 피해를 여러 차례 입었다. 이번에도 우리 해군은 저들의 똑같은 매복 수법에 걸려든 것이다. 평소 지휘관들이 장비의 우수함만 믿고 북한의 비정규전 수법에 대해 연구를 하지 않고 고민을 하지 않은 것이다. 지휘관들의 착안은 이 세상 무엇보다 더 귀중한 것이다.


                 국민 기망하며 농락한 청와대 용서 안돼         

이러한 상황이었다면 청와대는 사고 직후 군으로부터 이런 사실을 보고 받았을 것이다. 그런데 청와대는 왜 지금까지 국민을 기망하면서 애를 태워 왔는가? 청와대에 앉아서 4일간이나 안보회의를 한 이유를 이제 알 것 같다. 북한을 감싸기 위해 회의를 한 것이고, 국민을 가지고 놀기 위해 회의를 한 것이다. 진상을 알면서도 6일간이나 숨기면서 국민을 농락한 이 행위는 용서받기 어려울 것이다. 진실을 알기 위해 국민들은 그동안 얼마나 애를 태웠는가? 결국 국민은 6일 동안이나 이명박에 놀아난 것이다. 이명박이 이렇게 속이기를 떡먹듯 하니까 4대강 사업을 의심하고 정권 자체를 불신하는 것이다. 

또 있다. 청와대는 진실을 은닉하기 위해 6일 동안 국방장관과 함장에게 바보 연기를 하도록 강요했다. 청와대가 이들의 명예를 파괴한 것이다.  

2010.3.31.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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