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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지역감정 오해 정리가 큰 수확이다.(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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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현산 작성일12-12-31 12:05 조회11,511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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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호남지역감정은 잘 못된 용어였다 - 


이번 대통령선거가 가져온 이외의 큰 수확이 있다.

수십 년 대한민국을 앓게 한 <영호남지역감정>이란 중병에서 벗어난 것이다.

이제 지역감정은 <호남인들의 특별한 지역의식>을 일컫는 말로 수정되어야 한다.

그동안 고유명사가 되었던 영호남지역감정이란 용어는 더 이상 쓰지 말아야 한다.

그간 잘못 쓰여 지고 있었음이 이번 대선에서 명백하게 입증되었지 않은가?

이제 그 지긋지긋한 지역감정문제에 괜한 영남 물고 들어가지 마시라.


이번 대선은 영호남지역감정과 전혀 상관없는 사안이었다.
경상도라면 중. 고등학교를 부산에서 나오고 생활의 근거지도 부산인 문재인이 전형적인 경상도사내다. 박근혜는 서울에서 자라 경상도에 동창관계도 없고 아버지 고향에 대한 추억이나 연고도 없다. 그럼에도 호남은 문재인에게 90%란 강력한 지지를 표출했다. 2007년 한나라당후보경선시에도 호남은 압도적으로 경북출신 이명박을 밀어 한나라당 대선후보로 만드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이명박 약 20%, 박근혜3%). 이명박대통령 탄생의 1등공신은 사실 호남이었던 것이다. 


반면 이번 대선에서 박근혜에게 광주는 7.76%, 전남은 10%, 전북은 13.22% 투표했다.
전남이 모처럼 두 자리 숫자인 10%라 하나 단 한 표 덕분이라 한다. 한 표 모자라면 9.99% 된다는 것. 헌데 그 단 한 표 나온 투표소가 4곳, 박근혜가 무효표보다도 적게 얻은 곳이 1곳, 단 한 표도 못 얻은 투표소도 있다. 주민의 100%가 문재인에게 투표한 것. 이런 현상이 영호남지역감정과 뭔 관계있는 일인가?


그래도 박근혜가 호남에서 두 자리 수인 10%를 넘겼다 자위하나, 시실은 호남사람 정동영과 붙었던 지난 대선 때의 이명박 + 이회창이 받은 보수표에도 못 미친다는 분석이다. 표로 나타나는 호남의 이런 현상을 볼 때 영호남지역감정이란 용어는 들어설 자리가 없는 것이다. 호남이 그때그때의 필요에 따라 영남을 물고 늘어지면 영호남갈등이 되나? 결국 호남의 특이 현상을 호도하고 물 타기 위해 괜히 영남을 끌어넣어 지역감정공범으로 만들려 한 것임이 이번에 명백히 입증된 것이다.


- 동서화합이란 말도 틀렸다 -


박근혜가 호남을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서울에서 3.24%차 20만표 졌다(48.18%: 51.42%).
이도 사실은 서울인구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호남출신 덕분(?)일 게다. 결국 그 30%를 제하고도 48%이상 득표했다는 건, 20~30대를 제외한 비호남이 몰표를 주었음을 의미한다. 즉 지역갈등의 소지가 없는 이번 대선에서 전국 각지의 사람이 모인 서울에서도 호남 대 비호남의 대결 양상이 된 것이다. 만약 호남출신의 30% 정도만이라도 박근혜에게 투표했다면 서울에서도 전국 평균(호남제외)과 비슷한 6:4가 되고 1백만표 이상 이겼다는 계산이다.


이번 대선은 영호남지역감정은 물론 동서갈등이란 말도 전혀 상관없는 결과가 전국적으로 나타난 것이다. 즉 영남에 대한 피해의식이라며 그동안 표출해온 호남사람들의 불만과 지역감정의 근원은, 사실은 영남에 원인이 있는 게 아닌 다른 사유임을 이번에 그들 스스로 명확히 밝힌 것이다. 이제 더 이상 호남사람들의 지역감정에 영남을 같이 끌어넣어야 할 이유가 없다. 그리고 애매모호한 동서갈등이란 용어로 호남의 지역주의를 포장해 주려해서도 안 될 일이다.


- 인재등용도 지역개발도 호남문제의 원인이 아니었다 -


이번에 박근혜는 문재인보다 훨씬 많이 훨씬 더 간곡하게 호남지역개발과 인재등용을 약속하며 국민대통합을 위한 지지를 호소했다. 하지만 호남사람들은 그런 것도 다 필요 없다는 것이었다. 박근혜 최측근으로 통하는 이정현 지역구인 광주서구조차 4.11총선에서 이정현에게 주었던 40%의 1/4도 못 미치는 8.06%, 이번 대선에서 맹활약으로 박근혜정부에서 중용이 기대된 김경재 지역구 순천 역시 8.88%다.


이게 표로 나타난 호남사람들과 호남출신들의 정서와 국가관현주소다.
포탈에 광주 전남 전북의 외지인 비율을 감안하면 호남사람들은 거의 100% 문재인에게 투표했다는 분석도 나와 있다. 북한의 주민통제수단인 5호 담당제로 하여 집집마다 감시하고 통제해도 이런 결과는 나오기 어렵다는 결론이다. 처음엔 충격이었지만 가만 생각이니 한편으론 비로소 이 망국의 병 치유의 길이 열려 큰 다행이란 생각이다. 


- 진단은 정직하고 처방은 올발라야한다 -


지역감정이란 영호남의 문제가 아닌 그들의 호남주의임이 이제 명확해 진 것이다.

영호남갈등이란 말도 틀리고 동서분열이란 말도 사실호도였음이 명백하게 증명 되었다. 이는 등짝 가려운데 종아리 긁는 격의 엉터리진단에 처방이었던 것. 그동안 돌팔이들의 엉터리진단과 수술로 병을 더욱 깊게 하고, 괜한 상처와 큰 피해까지 나라에 안긴 것이다.


의사가 병을 치료하는 데는 무엇보다 정확한 진단이 최우선이다.
헌데 그동안 대한민국 의사를 자처하는 지식인 지성인 - 정치가, 종교인, 언론인, 교수, 법조인, 문인 예술가, 사회운동가, 공직자, 중견 직장인 등등 모두가 엉터리 진단한 돌팔이 의사였던 것이다. 그들은 먼저 이런 호남의 정서와 감정이 집단병리현상인가 아닌가부터 정할 일이다. 만약 병이 아니라면 이젠 영호남지역감정이란 엉터리 처방이 아닌 그에 맞는 대응책이 절로 생길 것이니.


허나 만약 소화불량으로 배 아픈데 위암이 의심스럽다거나, 왼쪽 다리에 종기가 생겨 아픈데 두 다리를 다 수술해 봐야겠다는 의사는 돌팔이다. 헌데 실지로 그렇게 진단하고 수술까지 한 의사늠이 있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그동안 이런 돌팔이들이 대한민국 지식인 지성인양 횡행하는 현실에, 이번에 호남사람들이 조롱하듯 그게 아니라고 실상을 눈앞에 대 준 것이다. 돌팔이 지식인 지성인들, 부끄럽지 않은가?




댓글목록

aufrhd님의 댓글

aufrhd 작성일

'영호남갈등', '동서화합', 그런말은 다 틀린 말이군요!
'호남문제'라고만  말해야 되겠습니다.

'친북(종북)호남 인종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
그것이 문제로군요!

enhm9163님의 댓글

enhm9163 작성일

본래 호남과 비호남인데 대중이가 영호남이라 했지만 경상도를 지레목으로 써써 타지역에서 이익협조를 받으려 하는 말입니다.
노무현과문재현이 대통령후보에서는 빨갱이냐 반공이냐로 변한것입니다.
호남은 빨갱이의 아지트가 되고 타지역은 반공의 지역이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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