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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의 극비사항, 이명박이 아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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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4-03 12:25 조회24,23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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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일의 극비사항, 이명박이 아는 이유


김정일의 이동사항은 북한에서도 최고의 기밀을 요하는 극비사항이다. 그래서 김정일이 4월 초에 중국을 방문한다는 계획에 대해서는 미국도 중국도 아는 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 대통령만 알고 있었고, 언론에 노출까지 시켰다.

4월 3일, 오늘 아침 뉴스 매체들은 일제히 김정일 열차에 관심을 보였지만 김정일의 이동사항에 대해서는 오리무중이다. 김정일의 4월초 방중설이 이미 남한 바닥에 파다하게 퍼졌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김정일이 4월초에 정말로 중국에 간다면 그게 이상한 일일 것이다.


도대체 극비 중의 극비로 취급되는 김정일의 이동계획을 어떻게 해서 유독 우리나라 대통령만 알고 있을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 답은 4월 2일자 자유선진당 김선영 대변인의 발언에 담겨 있었다. 4월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키려고 밀사들이 오고 가며 날짜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김정일 방중 직후에 만나자”는 정도의 이야기들이 오고갔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아래는 박선영 의원의 폭로성 발언이다.     


"정보제공자를 밝힐 수는 없지만 4月에 남북정상회담을 하기 위한 준비가 거의 마무리 되어 있는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천안함사고가 터지자 청와대가 북한의 개입가능성을 애써 차단하며, 정보를 은폐·축소한 결과, 각종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군 당국만 난처해지고 있다"


             이명박, 도대체 김정일 만나는데 왜 목을 매는가?


천안함 사고 이후 이명박과 청와대가 보여준 모습은 대변이 급한 강아지가 끙끙거리며 설쳐대는 것처럼 좌불안석이었다. 국방장관이 어뢰의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을 때 청와대는 조건반사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그럴 리 없다는 말까지 토해냈다. 말로는 ‘철저히 조사하라’ 하지만 청와대는 그동안 북한 감싸기에 올인 하는 모습으로 비쳐졌다.


국군의 통수권자로 우리 군이 무기에 의한 테러를 당했다면 가장 먼저 북괴를 지목해야 하는 것이 정상이다. 그런데 이명박과 청와대는 그 반대의 모습이었다. 적과 한 편이 된 것처럼 행동했다. “저 대통령이 우리나라 대통령 맞아?”


지금은 김정일이 금지된 무기로 인해 국제적 압력과 압박을 받고 있는 시기다. 국제사회는 김정일이 압박에 못 이겨 죽겠다고 발버둥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 빨갱이들을 제외한 모든 국민이 그런 김정일의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 국제사회가 단결하여 김정일을 항복시키겠다는 것이다.


북핵은 미국의 힘으로도 어떻게 해 불 수 없는 물건이다. 이를 이명박이 해결하겠다고 설쳐대면 세상의 모든 소가 일제히 일어나 여러 날 웃을 것이다. 이러하기에 이명박이 김정일을 만나는 것은 국제사회를 위해서나 우리 국가를 위해서나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김정일에만 이롭고 우리 국민에게는 불리한 만남에 이명박은 어째서 이토록 목을 매는 것일까?   


이런 국제 모드를 거스르면서 김정일과 이명박이 남북정상회담이라는 쇼를 벌인다면 그 자체가 이적행위라는 분석이 지배적일 것이다. 국민 모두가 이명박에 돌을 던지려 할 것이다. 이렇게 저주받을 회담을 열기 위해 천안함의 진상을 은닉하고 대통령직을 김정일을 위해 악용한다는 것은 누구로부터도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행위다.

천안함 사고이후 줄곧 이상한 기류를 형성해 가면서 군에 압력을 가해 군이 말을 제대로 할 수 없게 한 지금까지의 청와대 행위는 분명 이적행위로 보였다. 도대체 이명박과 김정일 사이에 무엇이 있는 것인가?    


2010.4.3.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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