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고르는 북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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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3-02-21 15:27 조회14,32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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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고르는 북괴
제3차 핵실험을 한 직후 북한은 국제사회를 조롱하며 연이어 탄도탄 실험과 제4차 및 5차 핵실험을 강행할 움직임을 보였다. 이에 대해 국제사회는 북과의 대화 무용론을 제기하며 정권을 바꾸고 핵 시설 등에 대한 정밀타격을 거론하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가장 우려하는 사태는 우라늄 북핵이 이란 시리아에 확산되고 이에 반대하는 사우디. 이집트 등의 여러 국가들이 핵무장에 나서는 확산현상이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총리가 모종의 군사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굳힌듯 하고, 이스라엘에 의한 군사적 조치는 미국 등 국제사회로부터 내심 상당한 공감을 불러 일이키는 반면 북한에 대해서는 공포의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북이 또 핵실험을 하면 중국내의 반북 여론이 더욱 확산돼 정권 교체를 위한 중국의 대북 고사작전이 시작될 수도 있을 것이다. 중국 내에 반북 정서가 확산되는 것은 아마도 북괴가 예측하지 못했던 새로운 변수였을 것이며 이 변수는 분명 북괴에 커다란 충격이 되었을 것이다.
2월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군축회의에서 제네바 주재 북한대표부 1등서기관 전용룡은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 한국의 변덕스러운 행동은 최종 파괴(final destruction)를 예고할 뿐”이라고 말했다. 핵무기로 가루를 만들어 놓겠다는 의미다. 이 말은 회의 참가국들이 북괴의 3차 핵실험에 대해 규탄을 쏟아내자 했던 극언이다. 이는 핵협박의 전초전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국제사회에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이런 극언을 쏟아내는 집단이 과연 얼마나 더 지탱할 수 있을까? 정권을 교체시킨다는 말은 김정은을 권좌에서 제거한다는 뜻이다. 김정은이 한번 만 더 핵실험을 해준다면 김정은 제거가 그리 먼 날의 일이 아닐 것이다. 그래서인지 지금 북괴는 벼랑의 끝에 서서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중이다.
2013.2.21.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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