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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특수군과 무등갱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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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3-02-24 14:45 조회18,28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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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특수군과 무등갱생원


초대 전교조 회장 윤영규가 증언한
무등갱생원과 전두환에 거품을 물었던 동아일보 광주주재 기자 김영택이 증언한 무등갱생원은 일치한다. 30여명의 소조로 움직이는 북한특수군이 자신들의 신분을 위장하기 위해 무등갱생원을 판 것이며, 그들끼리 통하는 암구호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들은 폭도들에게 ‘600명의 연고대생’으로 통했다.


                                       윤영규의 무등갱생원

5.18광주민주화운동자료총서 제17권 69-95쪽에는 윤영규(당시 42세, YMCA이사)가 “살육의 낮과 밤”이라는 제하로 쓴 글이 들어있다. 그는 광주폭동 사건에 가담한 죄로 1년 6월의 징역형을 받은 후 1987년 ‘민주교육추진전국교사협의회’ 초대회장, 1989년에는 전교조 초대위원장을 지냈고, 긴급조치9호를 위반하는 등 화려한 좌파경력을 가지고 있다.

“항쟁 6일째 되는 날(5.23)이다. . .무기를 반납한다는 것은 힘을 감소시킨다는 것을 의미한다. . 회수된 무기는 카빈총을 비롯하여 권총 M16소총 등 약 2천5백여정이었다. 도청 수습위와 학생 수습위 일부는 외곽지역을 돌아다니며 무기를 회수할 것을 통정적으로 애원했던 것이다.”(88쪽)

“그러나 유일하게 총기가 회수되지 않은 곳은 기동타격대와 36인조 무장조였다. 36인조 무장조는 일종의 비상대기조였는데 이들은 수류탄, 대검, M-16자동소총으로 무장되어 함께 행동하고 함께 움직였다. 기동타격대는 시위 외곽순찰을 나가 있었기 때문에 무기 회수가 어려웠지만 36인무장조는 도청 민원실 강당에 있었다. 우리는 그들을 설득하기 위해 민원실로 갔다. 그들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다 우리가 들어가자 입을 다물었다. 우리가 오게 된 취지를 설명하자 그들은 긴장한 채 물끄러미 처다 보기만 하는 것이었다.”

“다시 자초지종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 때 그들 중 한명이 벌떡 일어나 말했다 ‘선생들만 애국자요? 우리도 애국 한번 합시다.’ . . 그들은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말이 없었다. 무거운 침묵이 한동안 흘렀다. 잠시 후 한 사내가 일어났다. ‘우리는 무등갱생원에서 나온 사람들이오. 당신들은 총을 반납하고 돌아갈 집이라도 있소. 그러나 우리는 총을 반납하고 나면 돌아갈 집은커녕 밥 한 끼 얻어먹을 데도 없소. 그런데 이제 끝났으니 느그들 돌아가라 하면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합니까? 당신들도 아시다 시피 갱생원은 공수대 포위선을 넘어야 합니다. 솔직히 우리는 총을 가지고 있어야 밥이라도 한 끼 얻어먹을 수 있습니다. 오갈 데 없는 우리에게 총을 달라는 말은 죽으라는 이야기 하고 같습니다. 차라리 죽으면 싸우다 죽겠습니다.’”(93-94쪽)

5월 23일에는 기동순찰대원들이 가동되던 때였다. 기동순찰대는 몇 명 단위로 팀을 짜서 1조, 2조 하면서 조직을 인정해 주었고, 강경파 김종배가 시민군 지도부를 장악한 5월 25일부터는 기동타격대가 운용됐다. 기동타격대란 낯선 사람들이 모여 5-6명씩 조를 짜서 1개 팀으로 움직이는 조직이었다. 기동타격대는 모두 7개 조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전교조 초대 회장이었던 윤영규가 말한 36인조는 분산되지 않고 36명 단위로 줄곧 함께 행동했다고 한다. 이는 시민조직이 아니라 특수 조직인 것이다.

시민들은 모두 낯선 사람들끼리 조를 짰고, 1개 조라 해봐야 낯선 사람 5-6명이 모인 조직이다. 그런데 이들은 36인조이고, 줄곧 함께 움직이고 함께 행동했다고 한다.

5.18 당시 광주에는 무등갱생원이 있었으나 규모가 아주 작았으며 2003년 10월 20일에 광주희망원으로 명칭을 변경했다고 한다. 수용자들은 18세 이상의 지체부자유자, 버려진 사람들 그리고 대부분이 알콜 중독 등으로 정신장애가 있는 사람들이라 하며 지금 현재(2008) 이들을 돌보는 사회복지사가 남녀 합해 10여 명 정도 있다고 한다.

광주희망원에 전화를 걸어 확인해 보니 1980년 당시에는 그 규모가 아주 작았다고 한다. 이런 갱생원에 36명씩이나 되는 전투인력이 존재할 수는 없을 것이다. 갱생원을 팽개치고 36명씩이나 광주전투에 동원될 수도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5월23일은 모두가 공수부대를 이겼다는 기쁨에 도취되어 차들을 타고 총을 흔들고, 환호성을 지르면서 거리를 질주하던 때였다. 바로 그때 이들 36명은 계엄군이 지키다 버리고 간 도청 안으로 들어가 무언가 심각하게 의논하고 있었으며 모두가 환호할 때 그들은 고뇌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36명 단위로 시내에서 함께 움직이고 함께 행동한다면 시내에 깔린 정보원들에 의해 금방 발각이 될 것이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5월 27일 광주시 재진입작전 시에 사살된 시민들 중에는 이들에 어울리는 신분을 가진 사람이 없다. 집단으로 5월 27일 이전에 자취를 감추었다는 뜻이다. 이들은 총을 가지고 계엄군의 포위망을 뚫고 사라진 것이다. 이들이 사라져 간 곳은 사립문 스타일의 냄새나는 무등갱생원이 절대로 될 수 없다.


                                  김영택 기자의 무등갱생원

김영택은 당시 동아일보 광주주재 기자로 김영삼의 역사뒤집기 재판과정( 진술조서(제2회·1996년 2월 7일)에서 아래와 같이 진술했다. 그는 당시 5.18역사뒤집기를 주도했던 김상희 검사에게 서신을 보내 5.18당시 전두환이 정권을 잡기 위해 정규 정보원 500명을 학생신분으로 위장투입하여 시위를 과격하게 부추겼지만 후에 소문을 들으니 그들은 무등갱생원 원생들로 전두환에 이용된 후 집단 매장됐다는 소문을 친척으로부터 들었다고 진술했다.

5월 22일부터 확산된 무기반납 운동이 활발하게 일고, 폭동의 불씨가 꺼지려는 순간 이를 염려한 전옥주(본명 전춘심) 등 학생 강경파들은 “곧 미항공모함이 우리를 돕기 위해 들어오고 600여명의 연고대생이 우리를 도우러 오니 광주시민들은 조금만 더 힘내서 싸우자, 내각이 곧 무너진다”며 투쟁심리를 자극했다.

우리측 수사기록과 북한이 쓴 대남공작 역사책들을 보면, 1)무기고 위치 파악 2) 무기고 털이, 3) 8톤트럭 분의 TNT를 털아 뇌관과 도화선을 연결하여 도청 지하실에 적재한 행위 4) 여성들을 잔인하게 살해한 행위 5) 교도소 공격 6) 동시다발적인 도시게릴라 전의 현장 지휘 7) 20사단 지휘부를 매복공격하여 지휘차량 14대를 탈취한 행위 등은 오직 북한 특수군만이 할 수 있는 행동이었고, 또 그들이 했다고 증언돼 있다. 이것이 연고대생이었고 무등갱생원 원생들로 위장돼 불린 것이다.


                                    김영택 기자의 신문조서

문: 그럼 全斗煥 등 新군부 측에서 정권을 장악하기 위해 광주사태를 유발하고 이를 무력으로 진압한 것이라는 말인가요.

답: 예, 제가 5·18 광주사태 당시에 동아일보 광주 주재기자로 재직하면서 느낀 바로는 분명히 5·18 광주사태는 全斗煥 등 新군부 측에서 의도적으로 야기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문: 왜 그렇게 생각하나요.

5월22일 15시08분경 저는 도청 앞 광장에서 취재 중에 있었는데, 항쟁본부에서 다음과 같은 내용의 방송이 있었습니다. 즉, 광주도청 앞을 비롯하여 금남로 등 주요 시위지역 곳곳에 500여 명 정도의 대학생들이 광주항쟁 지원차 서울에서 내려왔다는 내용의 방송이었습니다. 그런데 당시의 상황은 이미 20사단 병력까지 동원하여 광주가 철옹성처럼 봉쇄되어 외부 사람들은 한 사람도 드나들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어떻게 그런 다수의 대학생들이 광주시내로 들어올 수 있었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全斗煥 등 新군부 측에서 의도적으로 투입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 다음날인 5월23일 13시경 광주도청 앞을 비롯하여 금남로 등 주요 시위지역에 복면을 한 시위대가 나타나 시위를 더욱 과격하게 확산시키며 주도했는데, 그것 또한 全斗煥 등 新군부 측에서 처음부터 정권을 장악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광주시민 등 시위대들을 자극하여 시위를 확산시킴으로써 정권장악을 위한 구실을 만들기 위해 이루어진 일련의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문: 진술인은 서울에서 내려온 대학생들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시위현장에 투입된 상황을 실제로 보았나요.

답: 예, 제가 당시 취재하면서 위와 같이 항쟁본부에서 스피커를 통하여 발표하는 것을 듣고 있었는데, 그 당시 도청 앞 광장에 20~30명 정도의 젊은이들이 도착하자 기존의 시위대들이 박수를 치며 환영했고, 서로 간에 만세를 부르면서 시위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켰습니다.

문: 다른 시위현장에서는 위와 같은 광경을 보지 못했는가요.

답: 저는 당시 도청 앞에서 취재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곳 광경만을 보았을 뿐 다른 곳에서의 광경은 보지 못했습니다.

문: 그전에도 연·고대생 30여 명이 광주시내에 도착했다고 했는데, 어떤가요.

답: 위와 같이 대학생으로 보이는 사람들 500여 명이 광주시내에 나타나던 날 10시45분에 저는 도청 앞에서 취재하고 있었는데, 항쟁본부에서 스피커를 통하여 연·고대생 30명이 광주에 도착했다고 하며 위와 같은 방법으로 환영행사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문: 그 다음날인 5월23일 오후경 복면부대가 나타나 시위를 더욱 과격화시키고 확산시켰다고 했는데, 그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시위하던가요.

답: 저는 당시에 도청 앞 및 금남로 일대에서 복면부대들이 하는 시위광경을 지켜보았는데, 그들은 수십 대의 버스와 트럭 등 차량을 타고 다니면서 몽둥이를 각자 하나씩 들고 차량을 치면서 『全斗煥 물러가라』, 『신현확 물러가라』, 『계엄해제하라』, 『金大中 석방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이를 통하여 주위에 있는 기존의 시위대들로 하여금 시위를 과격하게 하도록 유도했으며, 그때부터 시위는 더욱 가열되고 확산되었습니다. 그들은 기존의 시위대학생 등이 총기를 반납하고 대화로써 사태를 해결하려고 하자 이를 반대하며 총기를 반납하지 못하도록 제지하고, 『우리는 끝까지 투쟁을 하여야 한다』고 외치면서 시위를 과열시켰습니다.

문: 복면부대들이 언제까지 시위를 주도했나요.

답: 그들은 5월26일, 再진입작전이 임박하자 어디론지 전부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문: 진술인의 서신내용을 보면 위 복면부대들은 정규 정보원이 아니라 무연고자인 광주 무등갱생원 원생들로서 광주사태 당시 위와 같은 의도하에 이용당한 후 전부 집단으로 살해된 것으로 보인다는 취지의 설을 접했다고 했는데, 어떠한 경위로 그와 같은 말을 듣게 되었나요.

답: 저는 최근까지도 全斗煥 등 新군부 측에서 정권찬탈을 기도하고 시위대들을 폭도화시키기 위한 구실을 만들기 위해 광주사태를 의도적으로 악화·확산시킬 의도로 정규정보원을 투입한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1995년 12월 초순경 이름을 밝힐 수 없는 저의 친지로부터 그 당시 투입된 복면부대원들은 정규정보원들이 아니고 광주 무등갱생원 원생들로서 그들은 시위에 투입되어 위와 같이 이용당한 후 집단 살해되었다는 소문이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저는 단순히 첩보제공의 차원에서 김상희 부장검사에게 사신을 보냈을 뿐입니다.

문: 무등갱생원이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 아는가요.

답: 그 점에 관하여는 전혀 아는 바가 없습니다. 다만, 광주 동부경찰서 관할지역에 위치하고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을 뿐입니다.


2013.2.24.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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