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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생사람 때려잡아 “천사의 방송”으로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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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3-02-24 15:14 조회15,18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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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생사람 때려잡아 “천사의 방송”으로 등극


2013년 1월 15일 수많은 매체들이 SBS가 허위-조작 방송으로 힘없는 생사람 때려잡았다는 기사들을 냈다. SBS는 필자에 대해서도 두 차례(위안부, 문근영)씩이나 생사람 잡다 무릎을 꿇은 바 있는 양아치 방송사다. 이번에는 홍천의 한 휴게소를 운영하는 김씨를 마구 때려잡은 결과로 시청자들로부터 “SBS는 천사의 방송”이라는 칭찬을 들었다. 그런데 매우 다행스럽게도 무고한 약자들을 때려잡은 SBS의 검은 마각이 백일하에 드러나게 됐다.

“2심 법원, 식당 주인이 학대했다는 '찐빵소녀' TV보도는 악의적 조작. 2008년 9월 SBS 프로그램 긴급출동 SOS 24 ‘찐빵 파는 소녀’ 편이 악의적 왜곡·조작 판결을 받았다 ... 악덕 여주인이 정신이 온전치 못한 여성을 학대한다는 내용의 고발 프로그램을 방영한 SBS TV 방송사에 대해 법원이 (원고를) 힘없는 여성을 가해한 파렴치한으로 몰아가기 위해 (방송을) 조작했다며 3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문제의 프로는 2008년 9~10월 SBS TV를 통해 방영된 '긴급출동 SOS 24'의 '찐빵 파는 소녀' 편이다. SBS 자회사인 'SBS 플러스' 제작진은 이 프로에서 강원도 홍천 한 휴게소에서 허드렛일을 하고 있는 변모(25)씨가 주인 김씨로부터 상습적으로 흉기 등으로 폭행과 학대를 당하면서 찐빵 팔이를 강요당하고 있다고 방송했다.“

SBS는 또 "악덕 주인으로부터 소녀를 격리보호한다"는 명목으로 변씨를 정신병원에 입원시키고, 경찰에는 악덕 주인 김씨에 대한 수사를 의뢰해 구속시킨 내용을 내보내 시청자들로부터 “천사의 방송”이라는 큰 호응을 얻었다.

“판결문에 따르면 변씨는 정신병원에 입원한 뒤에도 한동안 ‘난 학대당하지 않았고, 얼굴 멍은 손님이 때려 생긴 것’이라며 학대당한 사실을 부인했다. 그러다 8월 하순 ‘휴게소에서 일하는 동안 김씨 등으로부터 상습 폭행을 당했다’고 말을 바꿨다. 이러자 제작진은 경찰에 ‘김씨를 수사해달라’고 했고, 변씨도 김씨를 고소했다. 경찰은 9월 변씨가 ‘김씨가 주방 식칼로 목과 가슴, 팔을 한 차례씩 찔렀다’고 진술한 것에 근거해 김씨 휴게소를 압수 수색하고 김씨를 구속했다.”

“프로그램 왜곡·조작 의혹이 불거진 것은 주인 김씨에 대한 재판 과정에서였다. 재판부는 변씨가 빵을 훔쳐서 폭력을 행사한 일이 있다고 김씨가 자백한 부분만 유죄로 인정해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방송에서 나온 학대 내용에 대해선 변씨가 거짓말을 하고 말을 바꿔 진술을 믿을 수 없다며 무죄로 판결했다.”

“6개월 동안 구속됐다 풀려난 김씨와 그의 가족은 2010년 11월 SBS를 상대로 10억원을 물어내라는 소송을 냈다. 1심 재판부는 2012년 2월 "방송은 제작진이 미리 사실과 결론을 끌어내고 줄거리를 구상한 다음 이에 맞춰 취재·촬영·편집·제작한 악의적인 프로그램으로 봐야 한다며 SBS에 3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고, 2심 재판부의 결론도 같았다.”

SBS 측은 "공익 목적으로 제작했고 다소 오류나 과장이 있다고 해도 전체적으로 진실에 부합하며, 설사 방송 내용이 진실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충분한 확인 절차를 거쳐 진실이라고 믿을 만했다"고 반박했으나 1·2심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긴급출동'은 2005년 11월부터 5년 5개월 동안 방송됐으며 2011년 4월 폐지됐다. SBS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판결문을 받아본 뒤 대법원 상고 여부 등 대응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너스레를 쳤다.


2013.2.24.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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