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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이 정의한 ‘광주학생세력의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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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4-04 23:01 조회19,74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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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석영이 정의한 ‘광주학생세력의 성격’

황석영 저 ‘광주 5월 민중 항쟁의 기록’ 21쪽에는 광주학생운동이 반-대한민국 지하조직과위장조직에 터 잡고 있다는 것이 기록돼 있다,

전남대 학생운동은 민청학련세대와 전남대민주교육지표사건 세대로부터 그 유산과 전통을 이어받았다. 참고로 전남대민주교육지표사건은 박정희 정부의 학교감시에 정면으로 저항한 사건으로 송기숙 교수(남)가 주동이 되어 전남대 교수 11명이 ‘우리의 교육지표선언’을 발표한 사건이다, 이 선언문은 백낙청 교수가 작성한 것이었다. 좌익의 피를 이어받았다는 뜻이다, 이후 학생운동은 네 갈래로 나누어 성장했고, 네 갈래는 언제나 하나로 통합됐다.

1. 학생을 동원하여 학내투쟁을 벌여 운동의 기점으로 확보.

2. 야학운동, 기독교의 사회민중운동 단체의 배후 조종에 의한 노동자 농민의 생산현장 투쟁.

3. 완전히 지하화한 ‘이념 소조직’에 의한 신발적인 투쟁의 지속.

4. 교육지표사건의 핵심이었던 문화운동 소조에 의한 선전선동.


이상 황석영이 정의한 광주학생운동의 성격을 보면 한마디로 반정부 좌경화운동인 것으로 풀이된다. 학생들에 의한 학내투쟁-기독교단체-노동자농민단체-지하화한 이념조직-학내외 사물놀이 꽹과리 패 등 위장된 문화활동에 의한 선전선동이 통합한 반골투쟁이었음을 스스로 폭로한 것이 할 것이다. 이는 북한에서 발행된 '주체의 기치에 따라 나아가는 만조선 인민들의 투쟁' 내용과도 정확히 일치한다. 

남조선인민의 해방투쟁의 력사에 불멸의 위훈의 탑을 쌓아올린 영웅적광주인민봉기는 커다란 력사적의의를 가지는 사변으로 된다.

  영웅적광주인민봉기는 그 성격에 있어서 민주와 통일에 대한 남조선인민들의 한결같은 지향을 반영한 대중적인 애국적 항쟁이며 가장 높은 형태의 반파쑈민주화투쟁으로 된다.


  광주인민봉기는 무엇보다도 자유와 민주주의, 조국통일에 대한 남조선인민들의 한결같은 념원과 지향을 반영하여 영웅적으로 싸운 대중적인 애국적구국항쟁이다.

  봉기에 떨쳐나선 광주의 청년학생들과 인민들은 ≪비상계엄령 해제하라≫, ≪유신체제 철폐하라≫, ≪민주주의적개혁을 실시하라≫ 등의 구호를 들고 힘차게 싸웠다.

  이 투쟁구호들에는 ≪유신체제≫를 연장하려는 ≪유신≫잔당 특히는 그 흉악한 괴수로 등장한 전두환군사파쑈악당을 쓸어버리고야말 그들의 불같은 결의가 표명되여 있다.


  남조선인민들의 쌓이고 쌓인 원한과 분노의 폭발로서의 광주인민봉기는 리승만괴뢰도당을 꺼꾸러뜨린 4.19봉기와 박정희파쑈도당의 파멸을 가져온 부산, 마산의 10월투쟁의 연장이고 발전이며 전두환을 괴수로 하는 ≪유신≫잔당을 반대하는 남조선 청년학생들과 인민들의 적극적 투쟁의 최고절정이다.


  ≪유신≫독재를 청산하고 자유와 민주주의를 실현하려는 남조선 청년학생들과 인민들의 투쟁은 ≪민중이 주체가 되는 통일된 민주국가≫를 세우려는 그들의 념원을 이룩하기 위한 투쟁과정이다. 바로

p.596

그렇기 때문에 민주주의에 대한 그들의 요구는 조국통일에 대한 열망과 결합되여있었다.


애국의 선혈로 적습니다.

심장으로 웨치고 피로 다짐합니다.

육신이 동강나고 뼈가 가루되여도

생명보다 귀중한 자유를 위하여

꿈에도 소원인 통일을 위하여

민주의 기발을 내리지 않고

손에 든 총을 놓지 않고

싸우렵니다.

원쑤를 갚으렵니다.

기어이 이기고야 말렵니다.


  광주의 한 영웅봉기자가 남긴 이 투쟁혈서에는 자유와 조국통일에 대한 열망이 불보다 뜨겁게 맥박치고 있으며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과 조국통일에 대한 열망은 하나로 덩어리져있다.


  광주의 봉기자들이 쓰러진 동료들의 시체를 넘고 선혈로 물든 투쟁의 거리를 누비며 몸과 대오가 그대로 육탄이 되고 불덩이가 되어 원쑤들과 결사전을 벌리던 그 나날에 그들이 심장으로부터 부른 노래는 통일의 노래였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이 겨레 살리는 통일


  통일을 이루자

  이 겨레 살리는 통일

  이 목숨바쳐서 통일

  통일이여 오라

  통일이여 오라


  광주인민봉기자들이 투쟁의 광장에서 부른 이 노래는 그대로

p. 597

광주인민봉기의 숭고한 정신이고 위력한 추동력이였다.


  민주와 통일에 대한 광주인민봉기자들의 이러한 뜨거운 열망은 민족의 위대한 태양이신 경애하는 수령
김일성동지를 통일조국에 모시고 그 따사로운 품속에 안기려는 숭고한 열망으로 세차게 굽이쳤다.


  항쟁의 광장에서 꽃다운 청춘을 바친 광주의 이름없는 한 녀학생에 대한 가슴뜨거운 이야기가 그것을 잘 말하여준다. 그는 항쟁의 거리를 누벼가는 시위대오에 서서 동료들과 함께 통일의 노래를 부르며  전진하던 중 괴뢰도청앞 광장의 격전장에서 불행하게도 흉탄을 맞고 피흘리며 쓰러졌다. 치명상을 입은 녀학생은 자기를 둘러싸고 흐느끼는 동료들과 시민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이 길을 달려 경애하는 아버지 김일성장군님의 품에 안기려 했어요. … 여러분, …

 아버지 장군님의 품에 안기고 싶습니다. 어서 노래를 불러요. 통일의 노래를 … 저 인간백정놈들을 요정내고 우리의 소원인 통일의 문을 열자요.

  아, 김일성장군님, 단 한순간만이라도 뵙고 싶어요. …≫


  채 피지도 못한 18살의 꽃나이 녀학생이 마지막으로 남긴  이말은 위대한 수령님의 자애로운 품만을 한없이 그리는 광주의 봉기자들과 남녘의 인민들 모두의 간절한 마음을 그대로 반영한것이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를 민족의 태양으로 우러러흠모하면서 그 이의 품에 하루빨리 안기려는 남조선인민들의 불같은 지향이 막을 수 없는 추세로 도도히 굽이치고 있기에 그 강력한 추세를 따라 광주인민봉기와 같은 력사에 빛날 대중적인 애국적구국항쟁의 영웅서사시가 펼쳐질 수 있었던 것이다.


  광주인민봉기는 다음으로 가장 높은 형태의 반파쑈민주화투쟁이다.

  파쑈독재를 짓부시고 사회의 민주화를 실현하기 위한 반파쑈민주화투쟁은 남조선에서 오래동안 진행되여왔다. 이 반파쑈민주화투쟁은 광주인민봉기에서 가장 높은 형태의 투쟁으로 표현되였다.


  광주인민봉기가 가장 높은 형태의 반파쑈민주화투쟁으로 되는 것은 첫째로, 이 투쟁이 청년학생들과 로동자, 농민, 지식인, 종교인들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광범한 군중이 참가한 대중적인민봉기로 발전한 사정과 관련된다.





2010.4.4.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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