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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직전, 전라도 심장 광주가 벌인 굿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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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3-05-09 21:35 조회11,95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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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8 직전에 전라도 심장 광주가 벌인 굿판 
 

잔라도와 그 전라도의 심장 광주는 늘 붉은 반역의 피가 끓는 용광로였다. 해방 직후 전국에서 가장 먼저 일으킨 빨갱이 폭동이 김대중 고향 하의도에서 일어난 농민폭동이었다. 전라도 대변인 황석영은 1985년, 그가 쓴 5.18역사책 “광주 5월 민중항쟁의 기록”(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풀빛출판)의 19쪽 7-20줄을 통해 전라도 사람들에게는 독특한 반골의 피가 흐르고 있다고 표현했다.  

“전라도에는 동학농민전쟁에서 의병으로 또한 광주학생반제투쟁운동 등으로 이어지는 민중운동의 전통과 맥락이 혈연적으로 실존하고 있었다. . . 박정희 독재기간 내내 이루어진 매판정책 추진과 불균등개발로 인하여 호남푸대접이라는 광범한 대중적 불만의식이 만연했다. . . 가난하고 불우한 집에서 법관이 나오기를 기대하는 것처럼 내 고장에서도 인물이 하나 나와야 한다는 민중적 열망이 간절하였던 차에 전남의 대중적 영웅인 김대중이 대통령 출마에서 좌절당하고 고난을 받은 데 대한 반작용이 있었다.“  

1982년‘조국통일사’가 발행한 대남공작 역사책 “주체의 기치따라 나아가는 남조선인민들의 투쟁”의 602-603쪽에는 전라도 사람들에 반골-봉기의 기질이 있어 북한에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요지의 글이 있다.  

“광주를 비롯한 전라도 인민들은 원래 오래 전부터 억압자들과 침략자들을 반대하여 용감하게 투쟁하여 온 력사를 가지고 있다. 그들은 일찍이 봉건통치배들의 야합과 외세의 침략에 반대하여 감오농민전쟁의 봉화를 추켜들었으며.. 이승만 통치 때에는 독재정치를 반대하는 려수, 순천 군인폭동의 불길을 지펴 올려 민족의 력사를 빛나게 장식하였다.” 

1985년 조선노동당출판사가 발간한 단행본 ‘광주의 분노’ 21-22쪽에는 광주인들에는 둘러엎는 전투기질이 있으며 이는 북한에 유리하다고 극찬했다.  

“예로부터 광주 인민들은 압제자를 반대하는 싸움이라면 누구보다 먼저 일어나 싸웠고, . .부패 무능한 봉건왕조를 반대하여 궐기하였던 갑오농민전쟁으로부터 1929년의 광주학생사건, 1946년의 화순탕광 로동자들의 폭동, 1948년의 려수, 순천 군인폭동에 이르기까지 . .” 

이상에서와 같이 전라도 지역은 박정희 대통령 시절부터 유신체제에 항거하는 학생들의 반체제 시위가 꾸준히 이어져 왔으며 1979년 10월 부마사태가 있었던 당시에도 서울 등 타 지역과는 달리 유신반대 학생시위가 광범위하게 있었던 학생 항쟁의 본거지였다. 박정희 서거 이전의 학생시위 목표는 ‘유신체제 반대’였다. 따라서 학생시위는 10.26사건으로 박정희 대통령이 서거하자 소강상태로 잠잠해 있었다.  

그러나 1980.2.29일, 최규하 대통령이 김대중 등 시국사범 687명(학생 373, 정치인 22, 종교인 42, 교수 24, 언론인 9, 기타 217)을 복권하는 등 과감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시국사범으로 복역 중인 학생들을 복학시키자 1980년3월 신학기부터 또 다시 태동하기 시작했다. 재적학생들은 학교에 복학하자 "학원 민주화"와 학생회의 부활을 주장하는 한편 학도호국단 및 군사훈련 폐지, 어용교수축출 등을 주장하기 시작하여, 4월에 접어들자 본격적인 교내시위로 발전했다.  

5월 3일에는 전남대생 3천여 명이 시국선언대회를 연 후 가두시위를 하였고, 5월 9일에는 조선대 2천여 명이 시국성토대회를 열었으며, 5월 13일에는 광주지역 7개 대학 대표가 모여 "피의 투쟁" 강령을 채택하여 민주화 쟁취를 위한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선언했다. 5월 14일 오전 10시경, 전남대 교정에 모여 성토대회를 하던 2천5백여 명은 전날 서울에서 6개 학교 학생들이 가두시위를 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이에 고무되어 오후 2:50분경, 경찰의 저지선을 뚫고 시내로 진출하여 오후 6시까지 3시간 동안 가두정치 집회를 열었다.  

같은 5월 14일, 광주시장, 경찰국장, 전남대 및 조선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원사태 대책회의가 열렸고, 군에서는 윤흥정 전교사 사령관이 오후 2:00시에 광주 지역의 향토사단인 31사단 사단장 정웅 및 7공수여단장 신우식을 불러 시위대책을 의논하였다.  

진종채 2군사령관은 전북 금마에 주둔하는 7공수여단장에게 충남대, 전남대, 조선대에 각 1개 대대씩 출동시킬 준비를 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전라남도 경찰국장은 광주지역 계엄분소장인 윤흥정 전투교육사령관(전교사)에게 계엄군의 출동을 요청하였고, 윤흥정 전교사 사령관의 명에 의해 정웅 31사단장은 오후 7:00시에, 예하 96연대 1대대를 광주소재의 MBC ,KBS, 전일방송 등에 배치했다. 그리고 정웅은 익일인 5월15일, 7공수여단 2개 대대가 숙영할 수 있도록 전남대와 조선대 교정에 24개의 천막을 쳤다.  

5월 15일 오전, 광주 소재 1만5천명여 명의 학생들이 교내시위를 마친 후 오후 2:30분경, 전남도청 앞에 모여 결전을 다짐했다. 5월 16일에는 광주시내 9개 대학 3만여 명이 전남도청 앞에 모여, 김대중으로부터 공작금을 받은 복학생 대표 정동년의 시국선언문 낭독을 청취한 다음 횃불시위와, 5.16 화형식을 벌인 후 대규모 가두시위를 전개하였으며 야간에는 고교생까지 합세하여 횃불시위를 벌리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1천여 명의 경찰이 시위 진압을 위해 출동하였으나 중과부적이었다.  

5월 17일 오전 10:42분, 사태가 악화되자 2군사령관은 광주소재 8개 전문대학에 31사단 병력을 투입하라 지시했고, 오후 4:00시부로 7공수여단 제33 및 제35대대를 31사단에 작전배속 시키는 조치를 취하는 한편 오후 7:40분에는 전교사에 “5.18일 00:01분부로 충정작전(데모진압작전)을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불순분자체포는 5.18. 00:01분까지, 대학점령은 5.18일 04:00시까지 완료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이어서 7공수여단에는 5월18일 02:00분까지 전남대와 조선대를 점령한 후, 04:01분까지 소요주동자 전원을 체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한편 광주지구 보안부대는 보안사의 지시에 따라 5월 17일 밤 11:30경부터 시위주동자로 지목한 재야인사 및 학생회 간부 22명을 검속하여 그 중 정동년, 오진수, 이승룡, 유재도 등 8명을 체포했다 

소요진압 명령을 받은 7공수여단은 5월 17일 밤10:37분, 주둔지인 전북 금마를 출발하여 여단본부(장교10/사병76명) 및 33대대(45/321)는 5월18일 새벽01:10분 전남대에 배치됐고, 35대대(39/283)는 조선대에 배치됐다. 이들은 배치와 동시에 31시단 96연대에 작전배속이 됐고, 7공수 31대대는 5월18일 새벽01:29분 전북대에, 32대대는 새벽 02:50분 충남대에 배치됐다.  

이와 동시에 31사단 장교 14명 및 사병 1.132명도 소요진압에 투입됐다. 광주시내의 대학들 중, 전남대와 조선대를 제외한 나머지 8개 대학은 31사단 96연대가 담당했고, 나머지 병력은 전라남도 16개 대학 및 주요시설에 투입됐다.  

5월18일 새벽 01:10분경 전남대에 도착한 33대대는 학내를 수색하여 69명을 체포했고, 35대대는 조선대를 수색하여 43명을 체포 06:00부로 31사단 헌병대에 인계하였다. 03:05분 , 2군사령관은 전교사 사령관에게 무기고 안전대책 지시를 하달했고, 전교사는 5월 18일, 광주시내 직장예비군이 보유하고 있던 무기 4,717정과 탄약 116만 발을 회수했고, 31사단의 무기고 접근자에 대해서는 군인복무규율에 의해 지휘관 제량으로 발포하라 지시했다.

   

2013.5.9.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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