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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3-05-29 14:30 조회12,20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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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관진 국방장관에 드리는 글  

 

평소에 김관진 장관의 패기 있는 언행에 대해 육사 선배로 뿌듯함을 느끼곤 했습니다. 논산훈련소에 다녀왔다는 한 청년에 훈련기간 무슨 교육을 받았느냐 물어보니 만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이점 고맙게 생각합니다.  

오늘 저는 차원을 달리하여 김장관에게 쓴 소리와 함께 군의 명예와 교훈에 대한 매우 중요한 과제를 하나 안겨드리고자 합니다. 북한에 대해서는 의연하고 엄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는 달리 장관께서는 5월 27일 대변인을 통해 군의 수장으로서는 절대 해서는 안 될 언행을 하였습니다.  

이 언행에는 두 가지 중요한 의미가 내포돼 있습니다. 하나는 국방장관이 정치적 분쟁에 끼어들었다는 사실이고, 다른 하나는 적을 의심해야 할 입장에 있는 국방장관이 적을 의심하지 않는 다는 것을 만천하에 공개한 사실입니다. 

 

            남한의 크고 작은 모든 소요에는 반드시 북한이 끼어 있습니다.

먼저 후자에 대해 간략히 지적합니다. 대한민국의 장교 더구나 장군들이라면 “남한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모든 소요에는 반드시 북한의 배후 조종이 있다”는 것을 신조로 여겨야 합니다. 안보는 1%의 가능성에 대비하는 과제라 믿고 계실 것입니다. 그래서 오열이 군에 침투하여 지휘부와 병사들 사이를 이간질 시키는 공작, 군과 민 사이를 이간질 시키는 공작, 군을 와해하기 위한 공작, 비밀을 훔치는 공작 등을 예방-색출하기 위해 보안기관들이 운용되고 있지 않겠습니까?  

보안에 대해서는 전우도 의심해야 한다는 것을 철저하게 교육시키고 생활화 시켜야 할 임무가 귀하에 있습니다. 이런 중차대한 사안을 놓고 20만 도시게릴라 작전이 수행된 광주사태에는 절대로 북한특수군이 개입하지 않았다고 국방부가 나서서 공개 표명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실수입니다. 코앞에서 우리를 노리고 있는 적장들과 병사들이 듣고 귀하를 비웃고 한국군 전체를 비웃을 일이 아니겠습니까?  

 

                   국방장관이 적 앞에서 한국군을 욕보였습니다.  

더구나 북한에서는 광주사태를 북이 조종한 반란이었다는 것을 누구나 다 안다고 합니다. 이런 적군의 장병들이 국방부 대변인의 발표 모습을 보고 한국군을 얼마나 한심하게 생각하겠습니까? 적을 의심해야 할 위치에 있는 사람이 적을 의심하지 않으면 바로 그가 의심받아야 할 것입니다. 이 점 반드시 시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덕천가강은 자기의 속임수에 넘어간 적장 히데요시의 목을 치면서 말했다 합니다. “적장의 말을 믿는 장수는 3족을 멸해야 한다” 국방장관의 위 행위는 군의 보안정신을 송두리째 허물 수 있는 중차대한 실수였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해 드립니다.  

 

       국방장관이 좌우 정치적 분쟁에 끼어들어 좌를 편들어서야 되겠습니까?  

이제 5.18의 진실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5.18의 진실에 관한 문제는 진실 여부를 떠나 현재 정치적 갈등의 핵이 되어 있다는 사실을 귀하도 아실 것입니다. 그런데도 아직 진실에 접근하지 못한 국방부가 적장에 부역한 역적 노무현의 입김으로 조성된 “5.18국방부진상규명위원회‘의 결론을 내세워 분쟁의 한쪽 당사자 편을 공개적으로 들어주는 행위는 지극히 경솔하고 부적절한 행위였음을 지적합니다. 이는 엄중히 지켜야 할 정통역사를 왜곡하는 행위이기도 합니다.  

사과가 떨어지는 장면을 보지 못한 사람 없습니다. 그러나 뉴턴에게는 그 모습이 달리 보였습니다. 그래서 연구와 연구를 거듭한 끝에 뉴턴의 법칙을 창조할 수 있었습니다. 이게 관찰력이라는 것입니다. 5.18에 대한 관찰에도 일반인이 있고 뉴턴이 있을 것입니다. 
 

                                     누구나 다 뉴턴은 아닙니다 

5.18에 대한 상황자료는 여러 책들에 실려 있습니다. 1983년에 육군본부가 편찬한 “계엄사”가 있고, 1985년 안기부가 정리한 “광주사태 상황일지 및 피해현황” 자료가 있고, 1995년 7월 18일, 서울중앙지검과 국방부검찰부가 합동 발간한 “5.18관련사건 수사결과”가 있습니다.  

5.18의 진실을 규명하는데 있어 절대적인 가치를 갖는 이들 책들에는 딱딱한 상황자료만 나열돼 있습니다. 단 육군본부가 발간한 "계엄사“에는 당시의 북괴의 움직임이 묘사돼 있고, 광주에는 외지로부터 투입한 불순분자들이 끼어 배후조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정도의 기록이 있습니다.  

노무현 시절에 국방부의 ‘5.18진상규명위원회’ 사람들은 분명히 아니 반드시 이들 자료들을 필독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국방부 사람들은 이 자료에서 북한특수군 600여명을 관찰하지 못했지만 저는 그 600여명을 관찰했습니다. 누구나 뉴턴은 아닌 것입니다. 

 

           판이하게 다른 능력의 소유자 600명 숫자 분명히 보고도 
          인식못하는 관찰력 없는 청맹과니 정보기관들에 분노합니다 
 

1995년 검찰이 발표한 수사결과 보고서 91쪽부터 전개되는 5월 21일 상황정리 부분을 읽어 보십시오. 그리고 안기부 자료 53쪽으로부터 전개된 상황기록을 읽어 보십시오. 이를 제가 요약해 보겠습니다.  

5월 21일 09시, 군납업체인 아시아자동차에는 300명씩으로 구성된 두 그룹의 시위대가 TOT하듯이 몰려들어 장갑차 4대와 군용트럭 및 버스 300여대를 탈취해가지고 전남지역 17개 시군에 산재한 38개 무기고를 오전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불과 4시간 만에 5,408정의 총기를 탈취했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북한 책에는 6개 무기고가 더 있었습니다. 모두 44개 무기고를 턴 것입니다. 이 내용은 북한이 내놓은 ‘광주의 분노’ 내용과 일치합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참으로 신기한 전략이 있었고, 불가능해 보이는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대담성이 있었습니다. 이들 600명은 무작정 아시아동차로 가지 않았습니다. 먼저 300여명의 그룹이 20사단 사단표시가 돼 있는 지휘용 지프차 14대 및 트럭을 빼앗았습니다. 그리고 이 빼앗은 지휘차량과 트럭들을 과시하면서 아시아자동차 직원들의 순종을 이끌어 냈습니다. 이때를 맞추어 또 다른 300여명이 5대의 버스를 타고 아시아자동차에 TOT 하듯 들이닥쳤습니다. 이 20사단으로부터 탈취한 지휘차량 14대와 600여명의 기세에 눌린 아시아자동차 직원들은 차마다 열쇠를 꽂아주었습니다.  

북한 책(광주의 분노, 1985) 35쪽에는 “600명으로 구성된 특수군중의 한 집단”이 5월 21일에 현역부대인 199지원단 무기고를 포함해 수많은 무기고를 털었고, 대량의 폭약과 뇌관을 탈취했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이런 기막힌 발상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당시 대한민국 국민 중에는 없었습니다. 광주사태에서 사망하거나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사람들은 모두 436명, 광주사태의 1등공신들입니다. 이들은 목공, 철공, 석공, 미장이, 구두닦이, 껌팔이 등 59개 하층 직업들에 종사하던 사람들과 무직자와 10대 학생들이었습니다. 모래알과 같은 프롤레타리아 계급의 436명이 이런 기막힌 발상을 했다는 것은 마치 사하라사막에 비가 내렸다는 것을 믿으라는 것과 같은 억지일 것입니다.  

 

                  광주시를 날릴 수 있는 다이너마이트 폭탄조립, 
                      목공-철공, 양아치들이 할 수 있을까요?  

북한 책과 남한 수사기록에 의하면 이들 600명이 탈취한 8톤 트럭 분의 TNT는 도청 지하실에 쌓였습니다. 누군가가 순식간에 뇌관과 도화선을 조립하여 폭탄으로 조립해 놓았습니다. 누군가가 지하실에 담뱃불 하나를 던지면 80만 광주시는 히로시마로 변할 수 있었습니다. 광주시를 날려버릴 수 있는 이 대담-극악한 짓을 과연 광주시민들이 저지를 수 있을 것이며, 광주시민이 아니 목공, 석공, 미장이, 양아치 계급들이 이런 고난도의 조립 기술을 소유했겠습니까? 조립된 폭탄을 다시 해체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사람은 당시의 전라도 계엄군에 오직 한 사람, 5급-갑의 배승일 문관 한 사람 밖에 없었습니다.
 

            광주폭동의 1등공신 436명의 프롤레타리아-양아치 계급이
                             장갑차 4대를 동시에 몰 수 있습니까?  

그리고 광주난동의 주역들인 436명 중에 장갑차 4대를 몰 수 있는 4명의 전문가가 있었겠습니까? TV를 통해 보셨겠지만 황장엽과 김덕홍이 증언했습니다. 5.18은 북한이 저질러놓고 남한정부에 뒤집어씌운 것이며 사태 직후 북한의 대남공작부서 사람들이 무더기로 훈장을 받았다고 합니다. 실제로 특수군 지휘자를 호송하고 광주에 왔다 간 탈북자가 분당에 살고 있습니다. 이를 아니라 윽박지르니 이게 무슨 억지요 행패입니까?  

1995-97년에 한국사회를 뒤엎은 민주화 쓰나미가 17년 동안 정통역사로 유지해오던 5.18 역사를 반역의 역사로 뒤집었습니다. 어제의 충신이 역적 되고, 역적이 충신 되는 이변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국가가 바뀌지 않고서는 있을 수 없는 역사 쿠데타입니다. 이 막중한 사실을 군은 반드시 알아야 할 것입니다. 저는 이 반역의 역사를 정통의 역사로 다시 되돌리기 위해 지난 12년 동안 역사연구를 했습니다. 12.12역사도 썼고, 5.18역사도 썼고, 4.3역사책도 썼습니다. 역사의식이 없는 장교들이 지휘하는 군대는 껍데기 군대일 것입니다.  

 

                  국방부가 지만원의 분석력에 도전하시겠습니까?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비리가 엄청납니다. 그런데도 정부는 국민을 속여만 왔습니다. 정부가 불신 받고 있는 것입니다. 국방부도 정부입니다. 정부가 하는 말을 그대로 믿을 국민 드물 것입니다.  

1997년 저는 국방부가 차세대 잠수함 사업을 집행하는데 대해 군이 부당한 방법으로 밀실행정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다가 국방부로부터 고소를 당한 적 있습니다. 저는 국방부 관계자의 거짓증거를 찾아내서 승소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고위 당국자는 위증죄로 불명예스럽게 처벌을 받았습니다. 국방부 발표가 옳으냐, 지만원의 연구가 옳으냐, 자신 있으시면 공개 또는 비공개로 토론에 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국방연구원에 중령-대령으로 일할 때 저는 창군 이래 군이 전혀 보지 못했던 문제들을 관찰하여 윤성민 장관님과 함께 5년 동안 예산개혁을 주도했지요. 이는 군에 전무후무한 신화일 것입니다. F/A-18기를 F-16으로 바꾸는 데에도 제가 준비한 증거자료 및 분석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이 역시 군 공지의 사실일 것입니다. 이 두 가지 사례만 보더라도 저 한사람의 분석력이 군 전체의 분석력보다 앞섰을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군의 반대편에 선 사람이 아닙니다. 광주학살자로 낙인찍힌 군의 명예를 다시 찾고, 국가안보를 지키고 싶어, 광주사람들부터 매 맞고 린치당하고 광주감옥에까지 끌려가면서 지난 10여 년간의 인생을 바쳐 저로서는 제 일생 최고의 대작이라 자부하는 다큐멘터리 역사책을 쓴 사람입니다.  

국방부는 군의 명예를 되찾고, 국가안보를 한층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특별팀을 구성, 제가 쓴 역사책들, 미국에 계시는 김대령 박사의 역사책 그리고 광주사람들이 유네스코에 보낸 자료를 참고하여 새로운 연구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 이전에는 가볍게 함부로 정치적 분쟁에 끼어들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약 1개월 후 공개토론 장소를 만들어 여러 사람들이 토의를 할 것입니다. 그 때 군에서도 대표 토론자를 내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2013.5.29.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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