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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기자의 글에 자민통일님의 댓글 (모셔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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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파도야 작성일13-06-05 08:25 조회8,404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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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민통일   2013-06-05 오전 6:41
정의와 진실의 수호자이실 것이라고 믿고 오랫동안 크게 존경해왔던 조갑제선생이 요즈음 스스로 보이고 있는 일련의 기괴하기 그지없는 행동으로 인하여 의구심 및 배신감까지 가지게되어 뜻하지않게 지금 비로소 가입하여 글을 씁니다.

지금 조갑제선생께서 쓰고계신 반박문은 지만원박사가 주장한 내용 중 단지 문제의 그 시기에 누가 지휘계통인 편집장이었느냐는 지엽말단적인 점의 오류를 추궁하는, 별로 중요성이 없는 글일 뿐입니다.

사실상 그 당시의 편집장이 누구였느냐 하는 문제는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논점, 즉, 이 모든 사안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논점은, 과연 조갑제기자께서 황장엽선생 기자회견당시, 또는 그 직후나 그 이후에라도 김덕홍선생께서 말씀하시다가 제지당한 광주사태의 북한관련설을 알고 계셨느냐, 또는 그런 사실은 현재 이 시점까지도 아시지도 못하셨느냐 하는 점입니다.

다시 단도직입적으로 묻겠습니다.
귀하는 황장엽선생이나 김덕홍선생에게서 광주사태에 북한특수군이 개입했었다는 정보를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알게 된 일이 있습니까? 알았다면 그것은 언제였으며, 왜 그것을 여태까지 감추고 있었습니까?

만약 몰랐다면, 왜 귀하는 귀하의 부하직원인 김용삼기자로부터 그 사실을 듣지 못했습니까? 김용삼기자에게 직접 묻거나 귀하 표현대로 최소한 전화 한 통 하면 될 일 아닙니까?

지만원박사가 김용삼기자에게 전화 한 통 하지 않아서 사실관계를 틀렸다고 마치 그게 대단한 잘못이요 사태의 본질 급의 큰 실책이나 되는 듯이 엄히 책망하는 엄격한 귀하께서, 왜 당신은 편집장으로써 당신의 부하직원이 가지고 있는 업무상의 크나큰 불만(바로 당신이 재부임하기 겨우 한달전에 벌어진 국정원에 의한 大특종 기사의 보도관제사실)을 현재에 이르는 수십년동안을 전혀 모를 수가 있습니까? 김용삼기자가 귀하에게만은 말을 안했답니까? 작고할 때까지 귀하가 친하게 지내던 황장엽씨는 귀하에게만큼은 그 내막을 말하지 않았다는 것입니까? 상식과 정직을 항상 주장하던 귀하는 이런 괴이하고도 말도 안되는 비상식적 정황을 지금 국민들에게 무조건 믿으라고 주장하는 것입니까?

이 질문은 단지 조갑제선생의 지지자나, 조선일보 또는 월간조선 애독자의 이름으로 실망한 마음으로 묻는 것만이 아닙니다.

광주사태의 역사적 성격에 대한 자리매김이 어떻게 매겨지느냐에 따라서 국민생활 모든면에 있어서 직간접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고 그에 따라 우리나라 역사와 정체성에까지 큰 영향을 받게 될 수 밖에 없는 대한민국의 국민의 일원으로서, 그곳에 북한특수간첩이 절대로 없었다는 매우 극단적인(?) 주장을 단호하게 표시하고 있는 귀하에게 대하여 귀하의 그 엄청난 주장이 대체 무슨 근거에서 나온 것인지를 묻는 분노에 찬 질문이며 귀하의 그 무모하기 짝이 없어보이는 어수룩한 판단에 관하여 과연 귀하의 양심에 손을 얹고 단 한 점의 착오나 실수가 없었는지를 엄중하게 묻는 질문입니다.

또한 대한민국의 건국시절부터 돌이켜보면 정치적 사회적 분란사태마다 그 요소요소에 간첩을 보내서 국가를 전복하려는 북한의 비열한 짓을 비일비재하게 겪은 보통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다른 소요사태에는 모두 간첩의 지령과 개입이 있었어도 광주사태당시에만큼은 절대로 간첩이 침입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오히려 비상식적이고 비합리적인데도, 이상하게도 자신있게 북한특수군의 부존재를, 그것도 아주 강력하게, 외치고 계시는 기자님의 근거가 대체 무엇인지를 묻고 싶습니다.

또한 글을 씀에 있어서 항상 정확한 단어와 문장을 쓰라고 평소에 가르치시던 조갑제선생의 방식에 의하면, 조갑제선생이 당신의 눈으로 느낀 그 당시의 광주는 북한간첩이 "없었다"가 아니라 "내 눈에는 안보였다" 또는 "그런 건 못봤다"로 쓰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 아니겠습니까? 조갑제 기자께서는 광주 및 전라도전역의 공비의 숫자는 고사하고 귀하가 한여름철에 묵는 방안에서 귀하의 눈앞에는 직접 안보이지만 귀하의 머리 뒷쪽이나 땅바닥에 날아다니고 숨어서 기어다니는 벌레의 숫자가 모두 몇 마리이고 그 종류는 모두 몇 가지인지도 다 아는 신통력을 가진 분입니까? "없었다"고 말하는 그 무모한 자신감은 대체 어디서, 그리고 도대체 왜 나오는 것입니까?

그 당시 고등학교 갓 졸업할 나이에 불과한 인요한인가 하는, 수십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한국말도 어눌하고, 치기어린 자만심이나 가득해보이고, 반미군중에 둘러싸여서 일종의 스톡홀름증후군에 빠져서 긴장감과 공포감이 가득차게 된 어리석고 순진한 미국 어린아이가, 폭동본부가 일부러 퍼뜨린 "북한은 오판말라"는 사탕발림 구호에 훌러덩 속아넘어가서 지금껏 자신있게 주장하는 "북한특수군은 없었다"라는 헛소리같은 말은 그런가보다 칩시다. 그에 반해 귀하는 그 당시 다 큰 성인이었고 게다가 거대신문사의 기자였습니다. 그런 사람의 판단력이란게 고작 얼치기 외국 어린아이 수준에 불과한 것이 큰 실망입니다.

지만원박사와 김대령박사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북한특수군의 역할은 우리의 군과 민을 서로 이간질하여 상호간의 무장 충돌을 촉발하게 만드는 불쏘시개역할에 불과한 것이 김일성이 바보가 아닌 이상 상식일 것입니다. 그러니 북한군은 자기 정체를 절대로 노출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목적이 아니겠습니까?

만약 자기 정체가 노출된다면 그 순간 광주의 시민들부터 자신들을 적대시할 것이고 (그동안 대대적으로 적화가 이루어졌기때문에 만약 지금 현재 광주에서 똑같은 일이 벌어진다면 과연 그들이 북한간첩들을 적대시할 지는 저에게는 큰 의문입니다. 단 그 당시의 광주사람들만큼은 반공정신이 투철한 제대로 된 올바른 대한민국 국민이었음을 저는 조금도 의심치 않습니다), 북한특수군간첩임이 드러난다면 진압군의 대응도 대간첩작전으로 그 성격이 전혀 달라지고 더욱 엄격해질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은 상식적인 판단으로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제발 귀하의 눈에 인민군 군복이나 따발총이 직접 보이지 않았다고해서 거기에 절대로 간첩이 없었다는 식의 황당하고도 바보같은 주장은 이제는 거두시기 바랍니다. 왜 총명하던 분이 그 부분에서는 그런 바보가 되십니까? 사람들이 귀하의 그런 모습에 대해 참으로 이상할 뿐만 아니라 나아가서는 수상하기까지 하다고 말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고도 정당한 의구심입니다.

침투한 북한특수군에게 있어서 최선의 목적으로는 광주일원에 영속적인 해방구를 만든 후 그 세력을 서울까지 밀고 올라가게 하는 것이 북한의 최종목표였겠지만, 광주에 극한적 폭력투쟁을 유발시키라는 초기목표를 이미 달성하고나서는 아마도 그 이상의 확전과 북상에는 한계를 느끼고 후퇴를 명령받은 것으로 보이는 5월 23일 이전에는 이미 북한특수군은 광주를 모두 탈출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그 두 분의 연구 결과가 아닙니까? 귀하가 기자로서 광주에 도착한 것은 5월 23일 이후의 일로 알고 있는데, 그런 귀하에게 어찌 귀하가 보지도 못한 초기부터 말기에 걸친 광주사태의 "전체 기간"에 대해 북한특수군의 존재에 대해 말할 자격이나 근거가 있다는 것입니까?

즉, 귀하는 귀하가 도착하지도 않은 17~22일의 상황에 관해서 대체 무슨 자격과 근거로 간첩의 개입을 부정하는 것입니까? 바로 그 시기는, 다른 지역의 평화적인 데모와는 전혀 달리 유난히 광주에서만큼은 학생 데모가 한국역사상 희귀한 대대적인 무장 폭동으로 변화된, 매우 중요한 시기인데, 그 중요한 17~22일 사이의 돌연변이로의 변화과정을 귀하가 귀하의 눈으로 모두 직접 지켜보기나 했습니까?

그리고 만약 귀하가 지켜봤다하더라도 특수군에 대해 귀하는 얼마만큼의 지식이 있습니까? 나는 귀하가 군에 다녀오셨는지도 모르겠고 더더구나 북한특수군의 엄청난 침투력과 살상력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고나 계신지도 모르겠습니다. 귀하가 군을 잘 모르는 것은 그 삼엄한 경계를 뚫고 어떻게 광주에 침투하느냐고 묻는 귀하의 말로 유추할 수 있습니다.

북한 특수군은 산이나 바다 등 여러 경로로 나뉘어서 얼마든지 충분히 침투하고 또 돌아갈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자들이며, 사실상 국군의 방위망이라는 것은 예상밖의 헛점도 많으며, 그 우회로와 은둔처의 개발이 바로 수십년간의 남한 내의 수많은 고정 간첩망이 하는 일이라는 것도 귀하는 잘 모르거나 잘 믿고싶어하지 않으신 듯 합니다.

그들은 평소에는 산속이나 간첩들의 아지트 가옥으로만 이동하고, 사람들앞에서 폭동을 유발할 때는 복면을 하고 일체 말을 안하며, 자기 정체가 노출되면 어떻게든 상대를 죽여버리는 자들인데, 그걸 손쉽게 알아낼 수 있다면 그게 더 이상한 것 아닙니까? 그렇다면, 북한 간첩특수군이란 것들은 누가 봐도 손쉽게 적발할 수 있는 것이니 그런 공식적 적발이 없었던 광주에는 특수군간첩들이 없었음이 분명하다고 주장하는 짓은 바보짓입니까 아닙니까?

각종 보도와 증언에 의하면 북한특수군은 그 와중에 누구든 만나서 자기 정체가 노출될 것 같으면 무조건 죽여서 그 흔적조차 없애버리는 전문적인 살인귀들입니다. 귀하의 상식을 완전히 벗어난 야수나 악마같은 존재들이 바로 북한의 특수군인 것입니다.

귀하를 존경해왔던 사람의 정당한 자격으로서, 그동안 제가 귀하에게 주었던 신뢰와 존경의 무게만큼 엄중하게, 귀하에게 다시 한 번 묻겠습니다.
"귀하는 황장엽선생이나 김덕홍선생에게서 광주사태에 북한특수군이 개입했었다는 정보를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알게 된 일이 있습니까?"

그런 일이 여태까지 없었다면, 왜 귀하는 그동안 귀하의 지근거리에 있던 부하직원인 김용삼기자에게 묻지도 않고 더더구나 귀하의 말대로 "전화 한 통화"조차 걸지 않는 "수십년간에 걸친" 극도의 게으름을 보였습니까?

그런 게으름은 大기자는 커녕 平기자에게라도 용서될 수 있는 것입니까?

이 사안에서의 여태까지의 귀하의 모습에서 저는 너무나도 실망이 큽니다.
"나는 못봤다"가 아니라 "없었다"라는 말은 그 말의 중요성과 성격이 전혀 다릅니다. "못봤다"는 말은 팩트중심의 철저한 기자정신에 따른 것이라는 궁핍한 변명이라도 할 수는 있어도, "없었다"라는 말은 백번을 양보하더라도 너무 지나친 표현이며, 비상식적이고 무식한 표현이거나, 또는 매우 사악한 음모적 표현입니다.

귀하께서 논리학책을 조금이라도 읽어보신다면 절대부존재를 나타내는 "없었다"는 표현이 얼마나 위험하고 극단적이며 취약한 표현인지를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있었다"는 아무 인간이나 정확히 표현하고 입증할 수 있지만, "없었다"는 말은 아주 제한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경우 오직 전지전능한 신만이 쓸 수 있는 표현이며, 뒷통수조차에도 눈이 달리지 않은 인간으로서는 그만큼 오류가 생기기 쉬운 위험하고도 무지막지한 표현인 것입니다.

만약 귀하께서 성실한 답변을 하시기는 커녕, 이 질문을 묵살하거나 또는 귀하가 사이트 주인의 독재적 권력을 이용하여 일방적으로 이 글을 지우신다면 그것이 바로 귀하의 본 모습이 어떤 것인지를 밝히는 해답이 되므로, 그런 일이 벌어지는 이후부터는 나는 당신을 존경의 대상이기는 커녕, 일개 동지조차도 못되는, 그야말로 적의 위장된 일원으로 생각하겠습니다. 이런 판단에는 아무런 사심이나 주관적 감정이 없습니다. 이러한 나의 판단의 방향이 어떠하게 될 것인지가 전적으로 귀하의 대응에 달려있다는 것은 누구보다도 귀하께서 잘 아실 것입니다.

마치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입니다.
부탁이니, 만약 귀하가 여태 한 말에 조금이라도 거짓이나 숨김, 억측이나 과장이 있었다면 최소한 통일이 되기 전에 귀하는 스스로의 주장에 대해, 민족과 역사앞에, 고백을 하고 부주의를 사과하는 길이 그나마 여태까지의 귀하의 공로와 업적을 일부나마 보존하는 길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때에 가서야 귀하의 주장이 거짓이라는 것이 드러난다면 귀하의 이름은 이완용 김일성 김정일, 그리고 수많은 간첩 및 친북좌익 반역자들과 같이 역사의 더러운 오물통에 던져질 것이 안타깝습니다. 또한 통일 이전에라도 점점 더 많은 탈북자들이 더욱 자세한 정보를 가지고 올 것입니다. 시간은 진실과 정의의 편입니다.


http://www.chogabje.com/board/view.asp?C_IDX=51550&C_CC=AZ

댓글목록

우주님의 댓글

우주 작성일

이 글을 적극 추천합니다.

파도야님의 댓글

파도야 작성일

댓글이라 글제목이 없으니 퍼가시는 분들은 이제목이 어떻겠습니까?

조갑제씨의 수십년간에 걸친" 극도의 게으름 ???

자민통일님이 직접 제목을 붙여 주시면 더욱 좋겠구요.

海眼님의 댓글

海眼 작성일

제목을 '시간은 진실과 정의의 편입니다.' 이렇게 굵직하게 했으면 좋을 듯합니다.

자민통일님을 뵈니 눈물나도록 반갑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자상하고도 정확하게 써 놓으셨을까?
나 같은 녀석은 손이 있어도 표현을 못하고 그냥 지나가고 마는데.....

자민통일님 대단히 감사합니다.

湖島님의 댓글

湖島 작성일

자민통일님! 의 댓글로서의 반박문은 조기자의 본문을 압도하고도  남는 글이다!
조기자는 여기에 답을 내 놓아야 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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