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한미연합사 해체로 돌변하다 (만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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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만토스 작성일13-06-05 16:44 조회8,22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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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 한미연합사解體로 돌변하다
조갑제 기자의 최근 행보가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수 많은 국민들을 헷갈리게 하고 있다. 그가 우익세력으로부터 가장 이상한 모습으로 비춰지는 모습은, 역시 5.18광주사태를 이야기 하면서도 유독 당시에 북한군 개입의 의혹을 강하게 부인함으로써, 5.18역사연구의 두 축을 이루는 지만원 박사와 김대령 박사의 수 많은 정황설명과 과학적 분석에 의한 “5.18광주에서의 북한군 개입” 주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점이다.
조 기자가 5.18광주에 북한군 개입이 없었다고 글로서 말로서 전국적으로 전파하고 다니는 행위는 그가 지금까지 종북좌익 세력을 향해 쏟아 냈던 빨갱이 척결활동의 진정성에 커다란 의문을 갖게 하고 있다. 광주5.18에 북한군 개입에 대한 입증은 광주시민과 대한민국 국군의 명예회복에 커다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갑제 기자는 5.18광주 문제에서 튀는 주장을 하더니, 다음으로 대한민국 대표적 종북좌익 인사 박원순을 비호하는 발언을 함으로써 애국시민들을 더욱 헷갈리게 했었는데, 최근 6월2일에는 놀랍게도 그가 지금까지 성경처럼 가슴에 품고 수 많은 국민들에게 힘주어 강조했던 “한미연합사 해체 반대” 주장을 180도 바꾸어 “한미연합사 해체 찬성”을 부르짖고 있습니다. 그는 이렇게 주장하고 있다. “북한은 자주국방을 하고 있다. 그런데 남한은 작전권을 미군에 내주고 노예근성으로 질질 끌려 다니고 있다. 미군이 한국에 주둔하면 국민정신이 노예정신으로 타락한다. 2015년에는 사대주의와 노예근성을 타파하는 해가 돼야 한다”(http://www.ilbe.com/1332287030)
조갑제 기자는 자신이 지난 2006년 6월29일에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전시작전통제권 단독행사 반대 1000만 명 서명운동 본부” 선포 식에서 이회창, 김수환, 김진영 등과 한미연합사 해체를 적극적으로 반대했던 일을 기억할 것입니다. 그것뿐이 아닙니다. 지난 2013년 1월28에는 조갑제닷컴에 게시한 글에서 “한미연합사 해체는 전쟁 가능성을 크게 높인다. 특히 자신은 핵무기를 갖고 한국은 핵무기를 갖지 않은데다가 연합사 해체로 미국이 제공하기로 하는 핵우산도 찢어졌다고 판단하면 북은 전쟁에의 유혹을 더 느낀다”고 주장했었습니다.
또한 2013년 1월19일자 조선일보에 기고한 글에서는 “한미연합사 해체를 백지화하라”는 제목으로 다음과 같은 주장을 했었습니다. “한미연합사 해체 및 작전권 전환을 즉각 백지화 해야 하며 남북통일 여건이 성숙할 때까지 한미동맹을 오히려 강하해야 한다”고 차기 정부에 주문했었습니다. 조갑제 기자의 한미연합사 해체에 대한 주장이 이렇게 180도 바뀐 배경이 대체 무엇일까요? 조기자님의 판단으로는 지금 한반도에 남북통일의 여건이 성숙했다고 보고 있습니까? 그것도 대한민국 주도의 자유민주주의 식으로의 통일을 위한 준비가 다 되었다는 뜻입니까? 대한민국에 혹시 숨겨둔 핵무기라도 있다는 정보를 혼자만 갖고 있기라도 합니까?
조갑제 기자에게 저는 다음과 같은 김성만 예비역 해군중장의 발언을 참고하라고 부탁하는 바입니다. 2015년 박근혜 정부가 다짐한 2015년의 한미연합사 해체를 대신할 “한미연합전구사령부”에 대한 김성만 전 해군중장의 주장은 조갑제 기자의 한미연합사 해체 찬성에 이은 미군 없는 자주국방의 주장이 현재의 대한민국에 얼마나 비극적인 사태를 초래하게 되는 위험한 발상인지 스스로 비교분석 해 보기 바랍니다.
이같이 하나의 전구(戰區, Theater)에서 작전하는 2개국 이상의 군대는 반드시 작전통제권이 통합되어야 한다. 이것은 나폴레옹전쟁 이후 200년간 내려온 군사작전의 원칙이다. 사공(沙工, 선장)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올라간다는 속담과 같은 이치다. 앞으로 한반도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지휘통일과 연합작전의 원칙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연합국방은 국제적 추세다.
그런데 우리는 이것을 무시하고 지휘통일이 안 되는 공동작전(한국 주도-미국 지원, 베트남戰과 유사)을 선택하고 있다. 바로 참여정부(노무현 정부)가 2007에 잘못 추진한 ‘전작권 전환과 한미연합사 해체’다. 당시 한미 군사전문가들은 이렇게 가면 한국은 안보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고는 적중했다. 전작권 전환작업이 65% 이상 진행된 상황(2009.11.29기준)에서, 북한은 2010년에 천안함을 폭침(爆沈)하고 연평도를 무차별 포격(砲擊)했다.
우리는 도발 억제에 실패했고 피격사건 직후에 연합작전도 펼치지 못했다. 이런데도 우리 정부는 전작권 전환(한미연합사 해체)은 국가 간의 약속이기 때문에 이행해야 한다고 고집하고 있다. 전쟁의 원칙도 모르고 전사의 교훈도 잊어가는 나라에 사는 우리 국민이 불쌍하다. (konas).
김성만 예비역 해군중장(재향군인회 자문위원, 전 해군작전사령관)
이상.
2013. 6. 5. 만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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