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통령님, 이게 원칙이 선 국가입니까?  

 

          총리, 방통위원장이 강자의 편을 들며 약자를 살육하고 있습니다.  

총리, 법무장관, 방통위원장 등등 정부 관리들이 떼를 지어 강자인 좌익 세력의 편을 들며, 진실을 탐구하자는 양심적 약자들을 짓밟고 패는 게 당신이 지향하는 국가인 것이며, 당신이 말하는 원칙이 선 국가인 것입니까? 답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채널A와 TV조선은 SNS 등 인터넷 사이트들을 중심으로 그리고 우익사회를 중심으로 확산돼 가는 ‘5.18역사 재조명’ 여론에 발을 맞추어 역사 재조명에 도움이 되는 인사들을 초청하여 있는 그대로를 표현하도록 기회를 열어주었습니다.  

           북한특수군 개입했다는 것이 애국사회에 흐르는 대세입니다.  

맨 처음 두 방송에 여러 차례 출연했던 사람은 저 지만원입니다. 저는 18만쪽의 수사기록, 5.18검찰보고서, 북한의 대남공작 역사책들, 제가 쓴 6권의 저서들을 가지고 나가 페이지를 열어 보이면서 북한특수군이 확실히 내려왔다는 결론을 표현하였고, 그 수는 최소한 600명이 될 것이라며 그 600명이 저지른 특공작전 내용을 소개하였습니다.  

3개의 프로에 출연하면서 당시 진행자들은 물론 이에 접한 수많은 시청자들이 박수와 찬사를 보내왔습니다. 제가 쓴 마지막 책 “솔로몬 앞에선 5.18”은 그 후 정치-사회 분야에서 3주간 베스트 1위를 기록하였습니다. 이 책을 읽은 국민들이 그동안 속아 온 사실에 대해 분노를 느꼈습니다. 이게 5.18의 명예를 허물기 위한 행위인 것인지 대통령에 여쭙지 않을 수 없습니다.  

                             스티코프 비망록은 인정되고, 
                황장엽-김덕홍의 생생한 증언은 무시돼야 하는 것입니까?  

이어서 전 월간조선 편집장이었던 김용삼씨가 16년전에 황장엽과 김덕홍으로부터 입수한 자료들을 근거로 “5.18은 북한이 저지른 사건”이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TV조선을 통해 국민에 알렸습니다. 대통령께 여쭙니다, 이게 5.18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한 범죄행위입니까? 

            탈북자들의 생생한 증언은 어째서 다 허위이고 역사왜곡입니까?
                 탈북자들은 무조건 믿을 게 못 되는 2등 국민입니까?  

이어서 두 방송사는 많은 탈북자들을 연사로 초청하여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시청자들에 들려주었습니다. 판단은 시청자들이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출연자들 중에는 실제로 북한의 광주작전에 투입됐던 북한특수군 지휘자를 호위하면서 광주에 왔다 간 사람이 있었습니다, 다녀갔기에 다녀갔다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도대체 국무총리와 방통위는 무슨 근거로 조사해보지도 않은 시점에서 “그 사람은 무조건 가짜다. 그 사람은 허위사실 적시로 처벌해야 한다. 누구든 5.18에 대해 정부의 판단과 다른 말을 하면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 그리고 그런 믿지 못 할 탈북자들을 불러 여과 없이 함부로 지껄이게 하는 것은 방송 진행자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범죄행위다” 어떻게 이런 겁박을 줄 수 있는 것입니까? 이게 상식에 맞는 정부의 행위이고, 법치에 맞는 정부의 행위이며, 당신이 그토록 강조했던 원칙이 살아 있는 국가의 행동인 것입니까? 아닙니다. 이는 몰상식의 극치이고 비문명의 극치입니다. 더럽고 냄새나는 빨갱이 공화국인 것입니다. 

                                  방통위의 저질적 야만  

방통위원장이 오늘 이런 말을 했다 합니다. “<TV조선>과 <채널A> 프로그램과 프로그램 제작관계자들에 대해 중징계를 하기로 결정했다. 그들은 5.18의 의미를 왜곡하거나 희생자들에 대한 명예를 훼손했다. 다시 있어서는 안 되는 위법행위다.” 

분명히 한 특수군이 광주에 왔다갔기에 왔다 갔다고 방송하게 한 행위가 5.18의 명예를 훼손하고 역사를 왜곡한 행위입니까?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해 북에서 들었던 이야기를 그대로 들려주게 한 방송행위가 5.18의 명예를 훼손한 범죄행위입니까?  

대북전문가들에 물어보십시오. 거물간첩들이 쓴 책을 읽어보십시오. 한국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모든 소요에는 북한이 반드시 개입돼 있는 것이 그동안 수많은 대공요원들이 고생해서 도출해낸 지혜요 교훈이요 이론(theory)입니다. 5.18단체의 명예가 중요합니까? 아니면 대한민국의 안보가 더 중요한 것입니까?  

총체적 안보라는 뜻 아시지요. 대통령은 모든 국민들로 하여금 적을 의심하게 만들어야 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당신의 정부는 역으로 적을 의심하고 적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국민들을 처벌합니다. 당신이 국가안보에 역행하는 사람입니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광주사람들의 뜻을, 빨갱이들의 뜻을 거스르는 말을 하면, 그 말이 아무리 진실한 사실이라 해도 5.18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해 허위사실을 적시한 것이 되고, 십여 년 동안 연구한 결과를 발표해도 모두 다 5.18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해 지어낸 허위사실이 되는 것입니까?  

“박근혜 정부”는 “분서갱유 정부다?” 이건 아닙니다. 이게 무슨 민주주의 국가라는 말입니까? 당신은 역사의 시계를 뒤로 돌리고 있습니다. 대통령 주변에는 다 “5.18 노예”들만 포진해 있는 것입니까? 광주-전라도 세력에 부역하는 인재들로 포위돼 있는 것입니까?  

대통령님, 당신의 정부에서 발생하고 있는 이 기막힌 현상에 대해 눈감으면 죄인 됩니다. 강자들에 의한, 약자들의 살육이 당신의 코앞에서 무자비하게 자행되고 있습니다. 이 사실을 못 본 체 간과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예수를 죽이라 해놓고 스스로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물 대야에 손을 씻는 빌라도가 되시렵니까?    

5.18에 대한 진실은 공론의 장에서 다투게 할 내용이지 정부가 간여할 문제가 아님을 선포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3.6.13. 지만원
http://www.systemclub.co.kr/ 

추천 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