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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들 사라진 허전한 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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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3-06-20 02:23 조회11,1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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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수들 사라진 허전한 전장 

빨갱이 세력이 박근혜를 등에 업고, 국민상식을 궤도차량으로 마구 짓밟는다.
 
박원순이 홍위병들에 명한다. “광화문에 인공기를 휘날리라”
  원순의 서울 통치! 상식을 타넘어 차기 대통령이 되고자 한다. 박근혜까지도 그의 눈치를 보는 듯하다. 이런 힘을 감지해서인지 일찌감치 박원순 아들의 병력비리를 파헤치기 했던 선구자, 하버드 출신 강용석은 뭇 사람들의 이상이 되었지만 어찌된 일이었는지 이해할 수 없는 방법으로 박원순을 들어주었다.  

그 다음의 양심가 양승오 박사가 제법 끈질기게 박원순 비리를 까발리고 그 까발리는 논리가 무시할 수 없는 수많은 국민의 공감을 샀다. 이 시대에 이 사람들만큼 정치적 실세에 대한 아킬레스건을 건드렸던 사람 있었는가? 대부분의 양심가들은 안전한 공간에서만 레토릭의 경쟁을 벌여왔다. 그런데! 이 위대한 박사, 위대한 양심가 마저 이제는 박원순 앞에 두 손을 들은 모양이다.  

명분은 “가정”이었다 하지만, 이 세상, 내 아내, 내 자식 귀하지 않은 사람 어디 있겠는가? 차라리 ‘가정 때문에’ 라는 유치한 핑계를 대지 않았더라면 좀 더 마음이 편했을 것이다. 그렇다고 국민의 지식 창고에 양승오 박사만큼 기본 지식을 넣어준 사람 있었는가? 없었다, 양박사의 기여에 대해 우리는 존경과 고마움을 표해야 할 것이다.  

릴레이 경주라는 게 있다. 그 ‘기나 긴 거리’를 한 사람이 1등으로 뛸 수는 없다. 강용석이 먼저 뛰었고, 그 다음 양승오가 뛰었다, 이 두 사람이 들고 뛰던 바통을 이제 이어 받을 주자가 있는가? 없다. 그래서 우리는 이 두 사람에 박수를 보내야 한다. 그 누가 이 사람들처럼 뛰어보려 감히 생각인들 하였겠는가?  

앞에서 뛰던 사람들을 응원하던 수많은 사람들, 선두 주자들이 힘들어 멈추었다 하여 원망 말라, 그들에게 에너지를 공급하지 않은 스스로를 부끄러워하라.

오늘 필자는 양승오 박사가 평범한 가정으로 돌아가기 위해 공직자 박원순의 허물벗기기를 멈추겠다는 선언에 접했다.
  이 세상 인구는 지휘자들에 운집돼 있다. 누가 강요하지 않아도 국민은 자연 정치적이게 돼 있는 것이다. 필자가 관찰한 인구들 중에 강용석과 양승오 같은 인물도 상당히 드물다. 이들은 자신을 희생할 각오가 돼 있었던 양심가들이다. 필자는 이런 장수가 다시 싸움터로 나와 좀 더 자신들을 희생해 주기를 바란다.  

강용석 및 양승오는 누구이고 당신들은 누구인가? 솔직히 필자는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이 더러운 세상에 비애를 느끼고, 나 같은 사람을 구경의 대상으로 삼는 인간들에 실망하여 이 작은 일이나마 접고 싶은 생각 수도 없이 많이 했다. 


2013.6.20.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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