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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저자가 안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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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3-06-20 23:51 조회11,0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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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저자가 안 보인다


1985년 5월 15일 ‘저자 황석영’
으로 초판 출간된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라는 책은 ‘5.18바이블’로 통했고, 그래서 당대 대학생들은 물론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국민차원의 필독서가 됐으며, 그 내용에 따라 고참 언론인들과 기자들이 5.18을 성역시하는 기사들을 남발함과 동시에 이른바 전두환 신군부를 매도-증오해왔으며, 역사뒤집기 재판도 이 필독서의 개념에 따라 결론을 냈다.  

그런데 이 책은 내용과 레토릭 글맛이 북한이 쓴 두 개의 대남공작 역사책을 빼닮아 남한책과 북한책을 면밀하게 분석-대조한 필자로서는 차마 이 책이 남한사람에 의해 쓰였다고 생각해오지 않았다.  

그런데 2009년 5월 오마이뉴스가 작정하고 황석영에 독화살을 날렸다. 황석영이 이명박을 따라다니며 5.18을 ‘광주사태’라 부른 데 대한 앙갚음의 글이었다. 오마이뉴스는 두 가지를 지적했다.  

하나는 이 책의 원 저자는 5.18당시 전남대학 3학년생이었던 ‘이재의’(57)이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황석영이 이재의의 책을 자기 이름으로 내면서 인세까지 다 챙겨갔을 뿐만 아니라 황석영은 이철용이 쓴 ‘어둠의 자식들’까지 자기 이름으로 출간하여 이름도 날리고 돈도 벌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2006년경 미국에서 영어로 번역되었는데 책 제목은 Kwangju Diary(광주일지), 저자는 ‘이재의’였다. 여기까지를 보면 오마이뉴스의 보도가 맞아 보인다.  

그런데 과연 5.18당시 24세의 대학 3학년생이었던 이재의가 이 명작(?)을 썼을까? 이재의는 당시 대학교 다니랴, 기자로 취직해 초임으로 일하랴, 한창 바빴을 계절을 살았을텐데, 그런 그가 과연 광주는 물론 전남 전 지역에서 동시적으로 발생한 수많은 상황들에 대해 숨소리까지 담아내면서, 북한 스타일의 반미-반파쇼 모략 내용과 북한 스타일의 픽션을 모방하여 북한책을 꼭 빼닮은 쌍둥이 책을 생산해 낼 수 있었을까?  

필자는 8년간 국방연구원에 근무하고, 대령 예편하여 미국 가서 교수생활 하다가 1990년에 돌아와 미국에서 준비한 자료들과 연구소 자료들을 집대성하여 1991년, 한국 나이 50에 처녀작 “70만경영체 한국군 어디로 가야하나”(김영사)를 썼다. 당시 필자는 군에서는 널리 알려져 있었지만 사회에서는 한낱 무명인이었다. 그런데 필자의 처녀작이 소설을 이기고 베스트셀러 1위를 7주간 차지했다. 이것이 필자가 무명인에서 유명인(?)으로 건너가게 된 계기가 되었다.  

위 5.18바이블은 필자의 책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장기간에 걸쳐 베스트셀러의 왕제 자리를 차지했다. 그런데 이 위대한(?) 책을 어린 청년 ‘이재의’가 자기 이름으로 냈다면 지금쯤 이재의는 얼마나 유명해 져 있을 것이며 얼마나 부자가 되어 있겠는가?  

정말로 이재의가 땀흘려 쓴 책이라면 어째서 이런 횡재를 마다하고 아무런 조건 없이 황석영에 던져 주면서 명성도 가지라 하고, 돈도 가지라 했겠는가? 바로 여기에 미스터리가 있는 것이다. 필자는 이 책을 이재의가 쓴 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더구나 이 책의 자매판인 ‘조선노동당출판사’ 발행의 “광주의 분노‘ 역시 1985년 5월 16일 발행됐다. 쌍둥이 책 중 남한책이 북한책보다 하루 전에 발행된 것이다. 위 여러 가지를 종합해 보면 이 책을 진짜로 쓴 사람은 따로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이에 대한 진실을 밝혀야 할 의무를 지고 있다.


               가면의 사기꾼 황석영, 그는 80년 오월 광주에 없었다"

오마이뉴스는 2009년 5월 19일 보도에서 위 제목의 글에서 황석영이 5.18 당시 황석영이 광주에 없었고, 저자 황석영으로 발간된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가 황석영이 쓴 책이 아니라 당시 전남일보(현 광주일보) 기자이자 전남사회운동협의회 소속인 이재의 기자가 썼고, 상황지도는 조양훈이 그렸다고 밝혔다.

“그 책의 인세를 왜 자신이 가져갔는지, 왜 이 책의 지은이라고 약력에 버젓하게 넣을 수밖에 없었는지. 광주와 전남지역에 있는 문화예술인과 1980년 오월 그 자리에 직접 참여했던 사람들 대부분은 "지금까지 쉬쉬하고 있었지만 이제는 황석영 스스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입을 모아 말하고 있다.”

기사 관련 사진

“1980년 초반 한국 독서계에 쓰나미를 일으키며 베스트셀러 1위로 떠오른 <어둠의 자식들>도 마찬가지다. <어둠의 자식들> 초판본은 지은이가 황석영으로 되어 있다. 다들 황석영 작가가 밑바닥 사람들의 삶을 적나라하게 체험하여 그 책을 쓴 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의 지은이는 이동철(본명 이철용)이다. 전 국회의원 이철용은 ‘그때에는 수배 중이었으니까 내 이름으로 책을 낼 수가 없었다. 이 때문에 필명으로 책을 내려고 출판사에 원고를 맡겼는데 이 책의 감수를 맡은 황석영이가 자기 이름을 내걸고 책을 펴냈다’고 말했다. (이후 <어둠의 자식들>은 원래 작가 이철용의 이름으로 다시 발간되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134028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의 원작은 이재의?

황석영이 저자로 돼 있는 이 책은 미국에서 Kanju Diary(광주일지)라는 제목과 저자 이재의를 달고 번역되어 약 2,000부 정도 판매 한 다음에 2007년에절판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재의는 1980년 당시 24세의 어린 나이로 전남대학 3학년이었다, 1982년 봄까지 그는 대학을 졸업해야 했을 것이다. 그런 그가 1982년 봄부터 1985년 황석영의 이름으로 이 책을 발간시킬 때까지 불과 3년 만에 광주 및 전라남도 전 지역에서 동시발생적으로 진행됐던 방대한 양의 전투상황들을 상상 상황에 마다 북한식 고유의 대남모략 줄거리와 북한식 고유의 표현 분위기에 정확히 맞춰 대남모략용 픽션을 창작할 수 있었겠는가?
기사 관련 사진

더구나 이 책은 1982년에 북한이 발간한 "주체의 기치따라 나아가는 남조선 인민들의 투쟁"과 1985년 역시 북한이 발간한 "광주의 분노"라는 두 책을 모자익한 책이라는 것이 필자의 꼼꼼한 대조절차를 거쳐 판명됐다.

그런데 위 '광주일지'역시 1985년에 발간됐다. 그렇다면 '광주의 분노' 가 북한에서 작성되고 있는 기간에 '광주일지'가 남한에서 동시에 작성되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이는 무슨 뜻인가? 남쪽 책과 북쪽 책이 같은 상황정보를 공유하면서 동시에 쓰여졌다는 의미가 될 것이다. 이재의가 북한과 정보를 공유했거나 아니면 '광주의 분노'라는 책의 줄거리를 공유하는 다른 사람이 문제의 책을 집필하여 이재의에 주었을 가능성도 점쳐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세상에 자기가 쓴 역작(?)을, 5.18역사의 바이블로 존경(?)받은 책을, 장기간 베스트셀러의 황제로 군림할 정도의 유명한 책을 써놓고도 자기의 이름으로 출판하지 않고 남의 이름으로 출판하게 던저주고, 거기에 더해 인세까지 남에게 받아먹으라 할 사람 어디 있겠는가? 이러하기에 이 책은 더더욱 이재의의 작품으로 보기 어려운 것이다.    

'5.18의 바이블로 거의 30년 동안 군림해온 이 책은 참으로 안개 같은 음산한 비밀을 잉태하고 있다. 이 책은 하늘에서 떨어진 책일 것이다.


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655020




2013.6.20.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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