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한폭의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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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3-07-25 18:45 조회9,67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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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한폭의 그림
오늘 아침, 밝고 명랑한 50남의 목소리가 전화기를 통해 귓전을 울렸습니다. 약 7년 전부터 시스템클럽의 글들을 샅샅이 보셨다며. 선거법 재판에서 때린 벌금을 내 주시겠다 하였습니다. 오후 직장 동료와 함께 사무실에 오셔서 100만원을 성큼 내놓았습니다. 이 어찌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이 아니겠습니까? 조금이라도 위안이 됐으면 좋겠다 하시더군요.
이 백기사는 특히 5.18에 대한 자료를 꿰뚫고 계셨으며, 5.18팩트 자료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열심히 챙겨들었습니다. 5.18진실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유능한 전사가 졸지에 두 분 더 생긴 것입니다. 사회 이슈들에 대해 한동안 여러 가지 유익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두 분 다 전달력과 소화력이 아주 뛰어나신 분들이었습니다. 어제는 나쁜 날, 오늘은 좋은 날이었습니다.
지난 번 총선 때, 선거법에 걸렸던 광고 “북한헌법 3,8조가 전국에 범람합니다”에대한 대법원 판결이 오늘 있었는데 ‘상고기각’이었습니다.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였습니다. 따라서 오늘 받은 귀한 성금을 벌금으로 내게 되었습니다.
제가 서변호사님의 힘을 빌어 제기한 헌법소원이 벌써 7개월째 심의되고 있습니다. 만일 결정문이 상식에 부합하도록 나오게 되면 그걸 근거로 재심을 청구할 것입니다. 상식과 어긋나 있는 악법, 천한 법들이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법조인들이 연구는 하지 않고 법을 악용하여 돈만 벌어왔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처럼 국민들이 게으르고 그 영혼들이 상해 있으면 국가에는 세간이 생기지 않습니다.
2013.7.25.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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