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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평화공원에 모셔진 폭도들(2) (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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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바람 작성일13-07-29 21:34 조회6,8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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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3월 제주일보에는 화북동 노인회장 김주전 씨의 4.3인터뷰가 실렸다, 이 인터뷰 내용에 모멸감을 느끼는 이가 있었다, 화북동에 사는 김종성 씨였다, 김 씨는 4.3 유족은 아니었지만 4.3의 진실을 남겨야 한다는 의분감에 4.3자료를 모아오던 터였다, 그런데 김주전 씨의 인터뷰를 보고 4.3을 제대로 왜곡하는 것에 김종성 씨는 분노했다,

 

화북 김주전 씨의 인터뷰를 보고 분노하는 사람은 김종성 씨만이 아니었다, 김주전에게 분노하는 사람들 중에는 오균택 씨와 김하영 씨도 있었다, 지만원 박사의 4.3저서 '제주4.3반란사건'에는 오균택 씨와 김하영 씨의 4.3수기가 실려 있다, 두 사람의 4.3수기는 너무나 충격적이라 인터넷에도 많이 뿌려져 있을 정도로 유명한 수기이다,

 

김종성, 오균택, 김하영은 왜 김주전의 인터뷰에 분노했을까, 김주전은 2008년 3월 제주의소리 인터뷰에서도 애통하고 한 맺힌 4.3 피해자처럼 등장했다, 그러나 김주전이가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었다면 그런 인터뷰는 할 수 없었을 것이다, 김주전이가 살았던 화북마을은 김종성, 오균택, 김하영의 글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마을이다,

 

화북마을은 4.3 발발 당시에 가장 먼저 지서가 습격당한 마을이라고 한다, 그만큼 좌익세가 강했던 마을이고, 김달삼이가 월북할 때에도 화북포구를 이용했다고 김하영의 수기에서는 밝히고 있다, 4.3초기에 화북은 좌익이 주도하는 마을이었다, 김종성은 마을 100%가 좌익이었다고 주장한다, 여기의 중심 인물이 바로 김주탁 김주영 형제였다, 두 사람은 김주전의 형이었다, 김주탁은 김종성의 글에서는 '자칭 인민공화국 총사령관'으로 행세했다 하고, 김하영의 수기에서는 '제주읍 동부지역 특공대장'으로 등장한다,

 

화북에서는 4.3일 지서가 습격 당해 순경과 급사가 피살 당하고 지서가 전소된다, 그리고 경찰가족 임산부 1명도 피살되었다, 5.10선거를 앞둔 5월 5일에는 무장폭도들이 습격 선거관리위원장을 비롯하여 마을사람들을 살해한다, 이날 김하영의 부친 김용언 씨 집에도 폭도들이 들이닥쳤으나 미리 정보를 입수하여 피신한 탓에 폭도들은 식량만 약탈했다, 이날 김하영의 당숙부는 철창에 복부를 난자당하여 살해당했고, 6촌형 역시 철창에 난자당했지만 목숨만은 건질 수 있었다,

 

5.10선거를 앞둔 5월 8일, 화북에서는 5.10제헌선거를 반대하기 위한 작전이 시작되었다, 노약자를 제외한 모든 마을사람들에게 약간의 식량만 휴대한 채 사람들을 산으로 몰아가는 것이었다, 아예 투표 자체를 못하게 하려는 남로당의 작전으로, 당시 선거가 이루어지지 못한 좌익 마을에서는 이런 수법을 썼던 것이다, 산으로 올라간 마을 광장에서 50여명의 무장폭도들은 동부지역 특공대장 김주탁 지휘 하에 붉은 깃발을 앞세우고 무력시위를 했다, 이들은 적기가, 김일성장군노래, 혁명가를 부르고 김일성장군만세 등을 외쳤다,

 

화북마을의 선거반대 주동자는 김주탁, 동생 김주영, 부 김우윤, 모 고남국으로 일가족이 주도했다, 김주탁 일가족은 화북마을에서 제왕적 존재로 군림했으며, 모 고남국은 화북 시거리에 사람들을 모아놓고 일장 훈시도 했다, '내눈에 잘못 보이면 살아남기 어렵다' '내 아들이 제주도 인민해방군 사령관이다' '우리 아들 말을 잘 듣고 행동해야 장차 잘 살 수 있다'는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김하영의 부친은 제주읍에 피신했다가 집에 혼자 남은 노모의 안위가 걱정되어 집에 들렀다가 폭도 측에게 잡혔고 김주탁 김주영 형제에게 인계되었다, 김주탁 형제는 당일 김하영 부친을 살해하여 암매장했다, 김하영 부친의 시체는 김주영이 체포된 1년여 뒤 취조를 통하여 암매장 장소를 알아낸 다음에 찾을 수 있었다, 화북사람들 사이에서는 김주탁이 동네사람들을 살해하면서 인민재판을 열었던 것은 유명한 일화로 전해지고 있다,

 

김종성의 자료에는 김하영의 당숙부와 6촌형에게 철창을 난자했던 범인들도 김주탁 김00이었다고 밝히고 있다, 김주탁은 김달삼이 월북할 때 같이 월북했다고 한다, 김하영의 수기에서 김하영의 누님 김도영을 살해한 범인은 '이욱형'으로 나타나는데, 오균택의 수기에서는 오균택의 부친 오두현을 살해한 폭도들 중 한 사람인 '이욱x'이 등장한다, 아마 동일인이 아닌가 추측된다,

 

김하영 씨는 2006년에 제주4·3사건 희생자위령제 봉행위원회가 발간한 책자를 입수하여 제주시 화북리 편 희생자 명단을 보다가 깜짝 놀랐다, 김주탁 김주영 형제의 위패가 4.3평화공원에 안치되어 있던 것이다, 분노에 밤잠을 못 이루던 김하영 씨는 수차례에 걸쳐 4.3사업소에 위패 철거를 요청했지만 화해와 상생이란 미명하에 거부당했고, 증거가 없다며 거부 당했다, 그런데 김주탁 일가에 대한 증언은 이렇게도 많은데 말이다,

 

김하영 씨는 청와대에 청원서를 넣기도 했지만 증거가 없다고 답변을 들던 중에, 유족대표가 김주탁의 위패를 자진 철거 했다고 한다, 이런 와중에 김주탁의 동생 김주전이가 원통한 피해자인양 신문에 인터뷰를 했으니, 진짜 피해자들의 눈에서는 피눈물이 흐를 수밖에 없다, 김주전이가 피해자라면 김하영은 가해자란 말인가, 진실과 거짓이 뒤바뀌고, 빨갱이가 국정원을 취조하고, 도둑이 주인 행세를 하던 노무현 시대의 희한한 풍경이었다,

 

김하영 씨는 김주전 씨에 대하여 양심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화북리 동민들에게 자기 형들과 자기 가족들이 저지른 살인 만행과 과오를 솔직하게 사과하여 용서를 구하라고 일갈했다, 김종성 씨는 김씨 일가 때문에 지금 희생자 공원이 아니고 폭도 공원이 되버렸다고 한탄한다, 그리고 이런 희생자들을 당장 철거하여야 진정한 희생자의 영혼이 위로 받는다고 주장했다,

 

아직도 인터넷에서는 김주탁이 여전히 희생자 명단에는 등재된 것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4.3평화공원에는 김주탁 급의 빨갱이들이 피해자인양 모셔져 있고, 가해자가 피해자로 모셔졌다면 나라에 큰절 올리며 감사해도 시원찮을 판에 유족들은 심지어 이승만 학살자를 외치면서 정치정파의 죽창노릇을 하고 있다, 하루 빨리 이런 가짜 피해자, 가짜 유족들을 골라내어 진짜 피해자들과 구분하여야만 제대로 된 화해와 상생은 온다,

 

* 이글은 아래 자료들을 참조하여 작성되었다

 

내가 겪은 제주4.3사건(김하영의 수기)
http://www.systemclub.co.kr/board/bbs/board.php?bo_table=board01&wr_id=2457

 

내가 겪은 제주4.3사건(오균택 수기)
http://www.systemclub.co.kr/board/bbs/board.php?bo_table=pa04&wr_id=345

 

제주자유수호협의회 발간 제주도의 4월 3일은? 3집 309p
김종성의 증언

 

 

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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