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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도' 발언 문제, 스스로 반성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김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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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피터 작성일13-08-02 09:19 조회6,629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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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도’ 발언 문제, 스스로 반성의 기회로 삼자

최근 일본의 시모무라 하쿠분 문부과학상이, ‘동아시안컾’ 한일 축구전에서 한국측 응원단이 대형 플래카드를 내건 문제를 놓고, “그것은 그나라의 민도가 문제될수 있는 일이다‘라는 발언을 하여 많은 한국인의 공분을 사고 있다.

28일 잠실체육관에서 개최된 한일 축구전에서, 한국측 붉은악마 응원단이 내걸었던 대형 플래카드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펼침막과 이순신 장군, 안중근 의사의 얼굴 현수막 걸개였다. 당연히 일본측에서는 스포츠 경기에서의 정치적 주장을 금지한 FIFA(국제축구연맹)의 규정을 어긴것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일본의 인터넷에서는 한국인을 폄하하는 험한 표현들도 등장하고 있다.

가뜩이나 최근의 한일관계가 ‘구름낀 날씨’같았는데, 이번 한일 축구전 결과로 지금 ‘소낙비’가 내리고 있다. 한국측 인터넷 상에는 일본을 향해 삿대질을 하고 듣기 민망스러운 욕까지 하는 표현들이 도배질을 하고 있다. 언론매체들은 일제히 일본 성토로 열을 올리고 있다. 정치권도 가세하고 있다. 한 국회의원은 붉은 악마의 플래카드를 철거시킨 대한축구협회를 향해 ‘사대주의 축구행정’이라고 비난하며 국정감사에서 따지겠다고도 말했다.

한일 경기전은 언제나 뜨겁고 또 항상 국민감정의 대결장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감정’적 접근을 떠나, 한번 이성적으로 냉정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붉은 악마 응원단이 이번에 한 응원 행태를, 우리가 한국인이라고 해서 무조건 잘했다고 감싸기만 해서는 안될 것이다. 더구나 붉은 악마는 플래카드나 걸개들이 대한추구협회의 요청으로 철거되자 이에 반발하여 후반전에서는 일체 응원에 참가 하지 않았다고 한다. 물론 그들의 축구사랑 더 나아가 ‘한국 사랑’은 인정하지만, 그러나 그들이 이번에 보여준 행태를 잘했다고만 볼수 있을까?

우선 이번 경기는 서울에서 개최되었다. 한국이 주최 측이다. 주최측 입장에서는 ‘손님’측에게 아량을 베풀고 ‘수준있는’ 경기를 운용할 책임이 있다. 한데 손님으로 온 일본선수나 응원단 보라고 ‘역사문제’의 플래카드를 내걸 필요가 있을까? 만일 일본이 경기 주최 측이고 일본 땅에서 경기가 진행되었다면, 그 나라 사람들에게 보여주어야겠다고 해서 어떤 ‘걸개’를 내거는 행동을 했다면 좀 이해할 수도 있지만, 내나라 안에서 경기를 주최하면서 그런 행동을 보였다는 것은 결코 잘한 일이라 할 수 없다.

우리는 지난해 런던 올림픽때 박종우선수가 독도세리머니를 펼쳤을 때의 일을 상기해볼필요가 있다. 우리 한국인들은 대부분 박종우선수 잘했다고 박수를 쳤다, 하지만 세계 사람들에게서는 비난을 받았고 결국 FIFA 의 징계 조치를 당했다. 스포츠 경기장에서는 스포츠 정신에 입각한 행동을 해야 한다. 정치적이나 어떤 다른 목적의 수단이나 표현을 하는 것은 문제다. 세종대 독도 종합연구소자, 호사카 유지교수가 그의 TV 인터뷰에서 자기도 그 플래카드를 보고 마음이 시원했지만 우리 한국측에서 더 수준높은 태도를 보였어야 했다‘ 라는 말을 한것은 올바른 지적이다.

한국의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하쿠분 문부과학상의 ‘민도’발언에 대해 ‘무례한 발언으로 대단히 유갑스럽다’라는 요지의 비난성명을 발표했다.

물론, 일국의 각료로서 다른 나라 국민 수준을 폄하한, 하쿠분의 발언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그도 일본 극우 정치인 중에 하나임으로 그들의 계속되는 ‘망언’시리즈의 하나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망언에 핏대만 올릴 것이 아니라, 우리 국민의 ’국민수준‘이 과연 다른 나라사람들에게 비하받을수 있는 수준은 아닌지 냉철하게 반성해 보는 기회로 삼아야 할것이다.

한나라 국민의 ’민도‘ 즉 국민수준은 단순히 경제수준, 지적수준, 정치수준, 문화수준 등으로만 말할수 있는것이 아닐것이다. 그 국민의 국가관 수준, ’시민정신‘수준, 민주 정신 수준, 준법정신 수준, 특히 도덕성 수준도 중요하다. 타인에 대한 예의, 배려, 친절같은것도 빼놓을수 없다. 과연 이런 면으로 볼때 우리 한국민은 국민수준이 높다고만 말할수 있을까?

특히 한국의 정치적 수준은 어떤가? 흔히 한국민의 수준은 높은데 정치인들이 유난히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들 말한다. 그렇지 않다. 정치인들은 그 나라 국민들이 뽑은 대표들이다. 그들이 그 국민의 일반 수준이나 ’민도‘를 나타낸다. 그렇다면 현재 한국 정치인들이 보여주는 행태를 볼때, 한국인들의 국민수준의 비하 발언을 들어도 할말 없지 않겠는가?

붉은악마들이 내걸었던 플래카드 ‘역사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신채호 선생의 이 말은 곧 현재 우리 한국민을 향한 교훈이다.

댓글목록

일조풍월님의 댓글

일조풍월 작성일

교통접촉사고로 병원가는 비율이
일본은 10%. 대한민국은 70%
접촉사고 부상확률이 높은걸까?  나이롱 환자 비율이 높은걸까?

좌빨들이 국정원 댓글로 사국선언하며 선동을 한다는것은
민도가 낮은 절반의 국민들이 있기 때문이다
좌빨들의 모든 선전선동은 민도가 낮은 절반의 국민들이 있기 때문이다
아직도 이승만,박정희를 까내려야 지성인인줄로 착각하는 고학력자가 지천이다
주사파 선배들의 세뇌교육을 진리로 믿어 의심치 않는 무뇌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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