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총체적으로 썩었다. 썩어서 당했다.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군이 총체적으로 썩었다. 썩어서 당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4-26 21:52 조회24,060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군이 총체적으로 썩었다. 썩어서 당했다.


살벌한 접적지역에 함정을 야간에 끌고 가면서 병사들에게 취침하라는 등 후방구역에서나 취할 수 있는 안이한 조치를 취한 것은 중령급 상식으로는 있을 수 없는 조치다. 그 위험 구역으로 밤 시각에 함정을 이동하도록 스케쥴을 짠 함대 사령부 작전요원에게도 상당한 문제가 있다. 간첩이 있다는 뜻이다.


이번 사건은 매복사건이다. 물속의 매복시간은 극히 제한돼 있다. 이 매복시간은 우리 함정의 이동 스케쥴을 확인하지 않고서는 절대로 타이밍을 맞출 수 없다. 군 내부에 반드시 간첩이 있고, 이 간첩은 북한과 내통을 하여 매복시간과 천안함 이동 스케쥴을 일치시켰을 것이다.


필자는 함장에 대해서도 상당한 의혹을 가지고 있다. 그가 눈물을 흘리고, 정신적으로 쇼크를 받았다고 내비치는 것은 일반 국민들에게는 먹힐 수 있어도 군대 생활을 많이 한 필자로서는 이해하지 못한다. 필자는 남들보다 눈물이 많다고 생각한다. 어쩌다 연속극을 보면서 감동적인 장면이 나오면 운다. 필자는 필자의 집에서도 놀림을 당한다. 이런 눈물쟁이인 필자는 부하가 죽었을 때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 적개심이 더 강했기 때문이다.


눈에서 눈물이 나는 게 아니라 눈에서 시퍼런 불빛이 났다. 그래서인데 천안함 함장의 눈물이 필자에게는 참으로 낯설었다. 이해가 안 됐다. 수십 명의 자식을 잃은 사냥 매가 눈물을 찔끔 찔끔 흘린다? 필자가 군의 지휘관이라면 함장을 철저하게 수사하고, 함장을 이곳으로 가도록 기획한 작전관을 엄밀히 추궁할 것이다. 부하를 죽인 지휘관은 울 자격이 없다. 눈에서 시퍼런 불꽃이 줄줄 흘러넘쳐야 진정한 지휘관인 것이다.


해군이 총체적으로 썩었다. 대양해군? 백령도도 지키지 못하는 해군이 대양해군이라? 솔직히 서해 5도에 필요한 장비와 전술을 개발하려면 노력은 많이 들고 사업비는 적다. 이런 일이라면 북한은 하지만, 돈 많은 한국군은 하기 싫어한다. 샐러리맨 정신을 가진 군인들은 이런 애국사업에는 관심이 없다. 대양해군으로 가면 프로젝트에 사업비가 아주 많다. 사업비가 많다는 것은 커미션이 많다는 것이다.


이는 해군에만 소용되는 것이 아니라 육해공군 모두에 해당한다. 대한민국 공군에 공중 급유기가 왜 필요한가? 독도? 북한을 무시하고 일본을 적으로 한다? 군이 썩을 대로 썩었다. 필자는 군이 지금 얼마만큼 썩고 나태해 있고 와해 돼 있는지 보지 않아도 훤히 꿰뚫어 볼 수 있다. 시스템과 문화와 장군들의 자질 및 사고방식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1987년 특히 공군의 방공자동화 사업 비리와 싸우다가 자의반 타의반으로 대령을 2년 정도 달고 군문을 박차고 나와 미국국방성으로 취직하러 갔다.


대한민국 군은 총체적으로 썩었다. 그나마 전투력을 수시로 점검하고 율곡비리를 감사하던 특검단도 김영삼이 없애 버렸다. 연애편지를 주고받으면서 무기상 린다김에 놀아난 공군출신 이양호 국방장관이 바보 같은 김영삼에 보고해서 없애 버렸다. 자기가 린다김과 함께 벌이는 백두 금강 사업에 특검단이 걸림돌로 작용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보복으로 없애 버린 것이다. 

감사원 감사? 필자는 감사원 감사를 믿지 않는다. 필자는 그들과 한 팀으로 한 달 가까이 다니면서 감사를 한 적이 있고, 그들의 진단과 처방이 얼마나 엉터리였는지를 늘 관찰해 왔다. 특검단은 늘 전방부대를 기습하여 전투준비태세를 점검했다. 전방부대가 늘 살아 있었다. 특검단이 있었다면 군이 이 정도까지 나태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한국군이 이렇게 썩은 것은 이양호 탓이 매우 크다.   

가장 중요한 대책은 군 특검단의 부활이다.


2010.4. 26. 지만원
http://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3,863건 23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3203 평화-경제-민족이 3단계통일 방안이라니? 지만원 2010-08-16 24296 217
13202 중국 주재 어느 미국 외신과의 전화 인터뷰 지만원 2010-06-01 24287 318
13201 초계함사고, 북한을 의심하는 이유 지만원 2010-03-27 24285 335
13200 대통령님, 이게 뭡니까?(수정한 글) 지만원 2010-11-24 24282 556
13199 사법고시 제도에 문제 많다 지만원 2010-08-01 24266 250
13198 김정일의 극비사항, 이명박이 아는 이유 지만원 2010-04-03 24251 213
13197 5.18무기고 위치 사전파악 사실의 재음미 !! 지만원 2010-06-25 24245 234
13196 북정권 붕괴 시간문제, 정부는 손대지 말라 지만원 2010-02-20 24244 192
13195 하나님, 미국을 움직여 주심에 감사합니다! 지만원 2010-04-16 24236 346
13194 박원순:“광화문 네거리에서 ‘김일성만세’ 부르는 건 표현의 자유다… 지만원 2011-10-21 24229 139
13193 시스템 개념 없는 사회가 자아내는 코미디들 지만원 2009-11-30 24228 47
13192 대통령은 장군의 아들들을 무조건 최전방 보내야 지만원 2010-10-06 24215 250
13191 이재오의 조카들 국회 재직현황(김종오) 김종오 2010-11-13 24196 169
13190 법정스님의 무소유 비판(이상현목사) 자유의투사 2010-03-17 24175 301
13189 문근영에 아부하다 무릎꿇은 데일리NK 지만원 2010-04-02 24163 106
13188 남한의 학생운동도 북한이 지휘한 북한의 역사 지만원 2010-11-22 24154 162
13187 적국으로 간 쌀 어떻게 처리됐나? 지만원 2010-09-18 24138 213
13186 전라도, 다른도들과 어울리려면 김대중과 5.18부터 버려라! 지만원 2010-05-14 24118 437
13185 한국군은 얼마나 강한가 지만원 2009-12-05 24114 113
13184 시험대에 오른 대통령 지만원 2009-12-16 24097 162
13183 간단한 소식들 지만원 2011-10-10 24094 335
13182 광주에 왔던 북한소령과 국정원(추가) 지만원 2009-11-19 24088 54
13181 군은 목함지뢰에 대한 운용개념을 자세히 알려야 지만원 2010-08-02 24086 191
13180 호랑이 앞에서 체조하는 북한의 의도 지만원 2010-01-28 24064 197
열람중 군이 총체적으로 썩었다. 썩어서 당했다. 지만원 2010-04-26 24061 341
13178 일부 육사인의 평가 지만원은 ‘미친 놈, 극우 또라이’! 지만원 2011-07-26 24061 334
13177 국회 없는 나라를 만들었으면! 지만원 2009-12-15 24053 86
13176 한국에 대한 러시아의 분노 극에 달해있다 지만원 2010-03-08 24053 161
13175 공공선 개념 실종하면 민주주의도 실종 지만원 2010-08-04 24047 214
13174 자제력이냐, 비겁함이냐 지만원 2010-12-04 24030 194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