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전 상서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대통령전 상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3-10-15 23:18 조회12,647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대통령전 상서


대통령님, 특별히 포항제철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이 글을 씁니다, 포항제철! 단어만 들어도 가슴이 뭉쿨해지는 건 비단 저 뿐만 아니라 역사를 제대로 아는 모든 국민의 감정일 것입니다. 포항제철은 박정희 대통령의 동상이고, 대한민국의 전 국토는 박정희 대통령의 기념관이라는 것이 역사를 아는 모든 국민들의 상식일 것입니다. 
 

영어 표현에 'Sentimental Value'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시장가치로는 환산될 수 없는, 마음에 자리한 특별한 가치라는 뜻일 것입니다. 포항제철의 경제적 가치는 등소평이 그토록 탐낼 정도의 무한한 가치입니다. 무려 2,100만톤으로 세팅된 엄청난 가치인 것입니다. 하지만 포항제철이 갖는 정서적 가치는 비단 대한민국 국민의 가슴에 기별되는 ‘감동’의 가치에 멈추는 것이 아니라 그 전설의 이야기를 듣는 세계인들의 가슴까지 울리는 감동의 드라마일 것입니다. 그 중에 잊어서는 절대로되는 것은 포항제철에 투입된 자금에 얽힌 사연입니다. 포항제철은 우리 선조들이 36년 동안 일제로부터 당한 고통의 새경으로 건설한 피의 기업이라는 사연인 것입니다.  

그래서 포항제철은 과거 한 동안 국민정신교육 현장으로 지정돼 많은 국민들이 견학을 하였습니다. 그 후 박정희 대통령의 업적이면 무엇이든 싫어하는 정권들이 들어서면서 이를 폐지시켜버렸습니다만 이 견학 프로그램만큼은 다시 부활시켜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독특한 존재이기에 포항제철은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세계적인 모뉴먼트가 되어야 할 것이며, 이 모뉴멘트는 5천만 국민 모두가 매일 걸레를 들고 나서서 닦고 또 닦아 빛내야 할 거룩한 존재인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 감히 이런 포항제철에 자격조차 없는 외부인들이 정치적으로 출세를 했다 하여 쉬파리처럼 달려들고 있는 모습을 봅니다. 이건 절대로 아닙니다.  

포항제철은 박정희 대통령과 박태준 회장이 대한민국에 피운 가장 아름다운 꽃입니다. 여기에 이바지한 박정희 대통령의 가장 큰 역할이 무엇인지 아시는지요? ‘종이마패’를 박태준 회장에 써준 것입니다. 그런데 그 종이 마패가 김영삼 전 대통령에 의해 찢어졌습니다. 그 후로부터 포항제철이 기울어지고 있습니다. 포항제철이 갖는 의미조차 알지 못하는 정치권력들이 감히 국민기업을 선거의 전리품으로 악용해 왔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특별한 대통령입니다. 당신만큼은 이런 못난 대통령들 중 한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당신에게는 찢겨진 마패를 복원할 절대적인 의무가 있습니다. 아버지가 써준 마패는 박태준 회장이 살아계시던 동안만 힘을 발했습니다. 2011년 박태준 회장이 박정희 대통령 옆으로 떠났습니다. 그 후 대한민국에는 포항제철의 전설인 종이마패를 지킬 인물이 없었습니다.  

당신 이전에 나타났던 거의 모든 대통령들은 국영기업을 민영화하겠다 공약했습니다. 하지만 민영화에 성공한 대통령은 없었습니다. 민영화는커녕 민영화의 의미를 살린 대통령도 없습니다. 포항제철은 지금 100% 민영화 돼있습니다. 정부지분은 ‘제로’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정치권력자들이 포항제철 경영진을 함부로 바꾸고 있는 것입니까? 낙하산으로 내려온 CEO는 자기를 보내 준 권력자의 로봇이 되어 그 권력자가 원하는 모든 이권을 챙겨주는 악습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런 게 민영화의 표본인 것입니까?  

물 반, 고기 반! 포항제철에는 이권이 너무 많이 널려 있습니다. 그래서 정권이 바뀌면 가장 굵은 프로필을 쌓은 인물들이 이곳부터 탐을 냅니다. 이로부터 공식이 하나 생겨났습니다. 임기만료 시기에 이르면, 포항제철에는 50명 단위의 대규모 세무감사팀이 파견돼 칼을 휘두릅니다. 3-4개월씩 세무조사를 합니다. 지금도 포항제철은 이런 세무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세무조사관들은 형사고발 건수를 잡아 내 협박을 합니다. 그리고 새 정권의 실세는 그가 낙점한 정치꾼을 내보냅니다. 낙하산 하나 내려 보내기 위해 정권이 세무서를 이용해 이런 장난을 쳐도 되는 것입니까?  

세무감사? 해야 합니다. 그러나 정권교체기에는 하지 못하게 해주십시오. 전 정권이 심었다는 지금의 정준양 회장? 낙하산으로 왔으니 물론 빨리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다음, 대통령께서는 어떻게 하시렵니까? 당신이 또 한 사람 세우면 그는 또 다음 정권에서 똑같은 방법으로 떨려납니다. 그러면 당신과 다른 대통령들 사이에 무엇이 다릅니까?  

첫째 마패를 다시 제작하십시오. 차기 CEO를 찾는 일은 포항제철 사람들의 몫이지 대통령의 몫이 아닙니다. 외부인이 낙하산 타고 내려오면 그는 정치를 하지 경영을 하지 않습니다. 그의 이런 행동이 내부인들마저 정치병이 들게 합니다. CEO를 뽑는 일도 내부인, 내보내는 것도 내부인들의 자율에 맡겨야 하는 것이 민영화의 본질이 아니겠습니까?  

포항제철에는 OB(Old Boys)모임이 있습니다. 봉급을 대기업의 30%정도만 받으면서 오늘의 포항제철을 일구어놓은 인재들이 아직도 포항제철을 맴돌며 회사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포철인들의 정신이요 전통일 것입니다. 좋은 답도 아마 이들에 있을 것입니다. 포항제철의 CEO는 적어도 10년 동안 포항제철을 지킬 수 있어야 합니다.  

이 개념은 모든 국영기업체에도 해당합니다. 이 나라에는 경영의 도사들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단지 찾지 않아 안 보일 뿐입니다. 수백 개의 공기업을 일시에 개혁 할 수 있는 제갈공명은 이 세상에 많이 존재합니다. 당신은 그런 경영의 제갈공명들을 찾아 ‘공기업 개혁본부’를 설치해야 합니다. 중국의 시진핑이 부패와의 전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당신도 이걸 해야 합니다. 하지만 당신은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합니다.  

끝으로 포항제철을 그토록 탐내다 간 등소평의 일화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정확히 1978년 8월 26일, 박정희 대통령께서 생존해 계실 때였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을 존경한다는 등소평, 동경 부근의 ‘기미쓰’라는 제철 공장 하나를 찾았습니다. 일본 철강의 총회장 이나야마 회장이 그를 안내했습니다.  

등소평은 일본이 중국에 경제지원을 한 데 대해 감사를 표하며 마지막으로 “포항제철과 똑같은 것을 중국에 세워줄 수 없겠는가?” 이렇게 간청했습니다. 이에 이나야마 회장이 답했습니다. “포항제철은 돈과 기술로만 이루어진 게 아닙니다. 박태준이라는 특출한 인물이 이룩한 것입니다. 그런데 중국에는 아직 박태준이 없습디다” 포철을 이끌 인물이 왜 중요한 것인지, 바로 여기에 설명돼 있을 것입니다.  

중국은 1992년 10월 22일 박태준을 초대했습니다. 요청을 받자 박태준은 기꺼이 중국에 갔습니다. 국빈급 환대를 받은 그는 중국에 포항제철을 세워주겠다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다음 해 그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일본으로 망명했습니다, 김영삼이 부탁한 선거대책본부장을 박태준이 거절했기 때문에 김영삼이 박태준을 감옥에 잡아놓으려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철의 기술'이 무엇인지, 경영이 무엇인지, 제대로 수업을 받은 인재가 포철의 CEO가 돼야 합니다. 포항제철 내부인들로 하여금 제2의 박태준, 제2의 잭.웰치를 찾도록 보호해 주십시오. 민영화됐으면 정치권력으로터 100% 독립돼야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를 위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마패가 갈망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어인 청천벽력입니까? 항간에는 전라도 출신인데다 김대중시절에 매우 높게 출세했던 모 인사가 인구에 자주 회자되고 있으니 참으로 걱정이 태산입니다. 이게 현실화되면 이는 당신의 영원한 치욕이요 주홍글씨일 것입니다. 아버지의 마패를 따님께서 밟아서야 되겠습니까? 
 

2013.10.15. 지만원 올림
http://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3,863건 413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503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를 보고 지만원 2013-01-02 15042 390
1502 박근혜, 국민 가슴에 부아만 더 질렀다 지만원 2016-11-04 7857 390
1501 사드 무용론으로 반대시위 부추기는 빨갱이들 지만원 2017-03-08 6281 390
1500 훈련 중인 군대가 두들겨 맞다니! 지만원 2010-11-24 25380 390
1499 새누리당 10명의 누명을 벗겨 드립니다 지만원 2016-08-08 5850 390
1498 황우여가 매우 수상하다 지만원 2011-07-12 22557 390
1497 광주시장 윤장현이 지만원 또 고소 지만원 2017-10-26 5840 390
1496 5.18북한군 공청회로 대한민국과 한국당 판도 바꿀 것 지만원 2019-01-16 3743 390
1495 서정갑은 조갑제 말 심부름하기엔 역부족 지만원 2018-05-17 6191 390
1494 5.18유공자들이 5.18조사위? 제정신인가 김제갈윤 2019-01-20 3618 390
1493 권영해 전 국정원장에 대하여 지만원 2017-05-24 8840 390
1492 개운치 않고 우려되는 김장수의 과거행보 지만원 2013-04-08 12222 391
1491 국가가 아수라장 같다 지만원 2010-12-15 21323 391
1490 한국사회에서 기자가 차지하는 위상 지만원 2016-01-18 5895 391
1489 선거 폭망의 이유와 희망 지만원 2020-04-17 5046 391
1488 북괴 잡는법 간단하다 (일조풍월) 일조풍월 2015-08-22 6273 391
1487 박근혜, 박근령의 반이라도 됐으면! 지만원 2015-07-31 10524 391
1486 북한의 딜레마 지만원 2013-03-07 13664 391
열람중 대통령전 상서 지만원 2013-10-15 12648 391
1484 5.18대책위에 민형사상 소를 당하면! 지만원 2013-07-15 10111 391
1483 지금 알아야 할 법률상식 지만원 2012-10-03 14516 391
1482 나에게 3천만 원을 때린 판사 (비바람) 댓글(1) 비바람 2015-12-01 6160 391
1481 새누리, 드디어 벌거벗고 밑천을 다 드러내는구먼...(경기병) 경기병 2014-07-01 6674 392
1480 전두환, “내가 어떻게 이 깡통에 오줌을!” 지만원 2018-12-03 4238 392
1479 김진 기자, 이 보시게, 이게 자네와 나와의 차이일세 지만원 2019-03-05 4883 392
1478 박원순의 딸 지만원 2011-11-21 22149 392
1477 강명도 얼굴 정밀 분석 지만원 2015-11-07 16077 392
1476 대한적십자사에 돈 내지 말자 지만원 2011-11-29 18274 392
1475 교도소 가면서 남기고 싶은 말씀 지만원 2023-01-15 18005 392
1474 지만원 박사님 옥중 부탁말씀1 관리자 2023-01-25 11605 392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