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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다 된 밥에 재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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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3-12-30 22:20 조회9,4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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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무성, 다 된 밥에 재 뿌렸다!


철도노조가 22일 동안 지속한 파업을 끝내고 내일(12.31) 11시를 기해 현장에 복귀한다고 한다. 복귀하는 조건은 두 가지다. 하나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산하에 철도산업발전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다른 하나는 노조가 일단 직장으로 복귀한 후에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소위 구성은 여야 동수로 하며 소위원장은 새누리당이 맡는다는 내용이다. 이것이 22일 동안 숨죽이고 있던 김무성이 단 한방에 만들어낸 깜짝 작품이다.

                       김무성, 백기 투항 할 입장에 몰린 노조 살려줘

최연혜 코레일 사장의 최후통첩이 있은 후 3일 되는 시점인 오늘(12.30) 현재 30%에 가까운 철도노동자가 복귀했다. 노조가 백기를 들 시점에 이르러 있었던 것이다. 구시대의 악질 노조원들을 대부분 내보내고, 새로운 피를 수혈할 수 있는 절호 기회가 마련돼 있었다. 철도노조는 지금 막다른 골목에 몰려 백기를 들고 투항할 차례에 처해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김무성이 나타나 이런 절호의 찬스를 뒤엎어 버렸다. 일종의 반역행위다.

                            김무성은 왜 자꾸 빨갱이 편을 드나?

그는 김일성이 황석영과 윤이상을 데려다 제작한 반미-반한 선동영화 ‘님을 위한 교향시’의 주제곡 “임을 위한 행진곡”을 국가단위의 기념곡으로 선정하기 위해 앞장섰다. 그런 그가 이번에도 또 빨갱이 편을 들어준 것이다.

                          최연혜 혼자서 노조 막다른 코너에 몰았다

철도노조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넣은 사람은 최연혜 사장 한 사람이었다. 대통령도 파업 21일 째 되는 날에야 비로소 ‘민영화’ 시리즈에 주렁주렁 매달린 괴담들이 SNS를 통해 전염병처럼 확산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강력 대처하라는 주문을 냈다. 이는 대통령이 21일 동안 괴담으로 인해 야기된 피해에 대해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는 말이 된다. 그나마 장관들은 대통령보다 더 캄캄-한심했다. 이래서 최연혜 사장이 다 했다는 것이다.

김무성은 최연혜가 다 이겨 놓은 전투장에 가서 훼방을 놀아 판세를 역전시켜 놓았다. 개념 없이 지내는 정치권에서야 김무성이 잘나 보일지 모르지만 우리가 볼 때 김무성은 고도의 빨갱이 후원자가 되었다. 5.18에서도 그랬고, 이번 철도파업에서도 그랬다.

                        늙은 노조의 악질 문화 새 피로 바꿀 수 있었는데!

새로 구성한다는 소위는 앞으로 파업가담 노동자들이 당할 고통을 대변하여 최연혜의 처벌 행진에 사사건건 개입하여 훼방을 놀 것이 분명해 보이며, 일단 숨통이 트인 노조는 국회 소위에 엄살을 부리고 또 다른 파업을 하겠다 위협하기도 하고 로비를 하여 그들에게 떨어질 처벌을 모면하려 들 것이다. 그리고 민노총이 주도하는 시위에 앞장 설 것이다.

                              남의 공 가로 채 자기 PR한 김무성

새 피를 수혈하여 기존 노조의 더러운 문화를 싹 바꿀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짓밟아 버린 김무성, 이렇게 해 놓고도 그는 마치 자기가 파업을 다 마무리한 주인공인 것처럼 의시대고 있다. 남의 공을 가로 채 자기 PR을 하고, 최연혜가 다 잡아 놓은 멧돼지를 산으로 풀어준 김무성, 뉘우쳐야 하고 부끄러워해야 할 것이다.


2013.12.30.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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