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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읽어야 할 제주4.3(2) (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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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바람 작성일14-01-09 00:37 조회5,89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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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사건은 항쟁이 아닌 주민 학살 사건이다.

 

-김여만(1919년생, 제주시 애월리 신엄리)

-2010. 11 .1 . 증언

 

4.3사건은 1948년 4월3일 방생해 57년 4월에 끝났다.

무려 9년에 걸치는 한국의 역사상 가장 긴 반란 사건으로 기록 돼 있다.

이 사건으로 공비들에게 억울하고 처참하게 숨진 주민들이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

선량한 주민들을 죽이고 집들을 불태우고 소와 곡식들을 약탈 해오던 공비들이 경찰과 군인들에게 사살 당해 놓고서도 항쟁하다가 숨진 피해자로 4.3공원에 떳떳하게 그 이름들이 새겨져 있다.

그러나 4.3사건 당시 애월면 청년단장을 맡았던 김여만 할아버지는 4.3사건을 반란이며 국가권력에 의해 소탕 되었고 폭도들이 저지른 폭동이라며 비판 했다.

 

1919년 7월30일 애월읍 신엄리 2636번지에서 태어난 김여만은 신엄보통학교를 졸업했다.

25살 때 결혼한 부인 및 아들(3세)과 함께 살았었다.

1948년 애월면장과 부면장이 공비들에게 협조를 하다가 경찰에 검거돼 김여만이 애월청년단장직을 맡게 됐다.

1948년 11월 11일 공비 30~40명이 습격, 김여만의 부인과 아들(3세)을 칼로 찔러 죽이고 가옥2채, 가축들을 모두 불태웠다. 그러나 함께 있었던 매부 고치부는 공비들의 칼에 다섯 손가락이 잘려 질식해 다행이 목숨만은 건졌다.

 

그날 신엄리장과 리장 동생의 집들도 공비들에게 당했다.

김여만은 다행히 공비들이 기습한날 술에 취해 금능리 마을에서 잠을 자고 있었기 떄문에 변을 면해 폭도들의 반란과 폭동을 실토하고 있다.

해방 전 동신청년회장직을 맡으면서 일본군들에게 항거하고 독립운동을 벌인 부친의 뜻을 이어 받아 김여만은 해방이 되자 사회주의 운동에 반대해 조선공산당 제주도위원회 가입을 종용 받았음에도 수용을 하지 않았다.

 

4.3사건 당시 신엄리 출신 백창원, 박ㅇㅇ, 하달재, 제주시 출신 이재만은 거물급 폭도로서 신엄리와 구엄리, 애월리 지역의 청년들을 공산당으로 가입시켜 폭동을 일으킨 주범 들이다.

백창원은 김여만에게 여러 차례 공산당에 가입을 종용했으나 거절당했고, 오히려 김여만으로 부터 청년단에 돌아와 마을을 지키자는 권유를 받았다.

 

이후 김여만이 애월면 청년단장이 되자 공비들의 타깃이 되었다.

공비들은, 김여만에 대해 민족사상의 배신자로서 사회주의 운동을 군인과 경찰에게 알리는 첩자로 낙인찍었고 생포하면 20만원, 사살하면 10만원을 준다는 내욜을 적은 삐라를 전도에 살포했다.

이러한 사실은 애월면 서기 김천일이 고내에서 길거리에 뿌려진 삐라를 가지고 와 알게 되었다. 김여만은 공비들이 자신을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경찰에 알리고 밤중에는 공비들의 습격을 여러 차례 피하면서도 낮에는 청년활동을 전개했다.

남로당 제주도당 5.10선거 반대 운동에 맞서 주민들에게 투표를 하도록 앞장섰으며 공비 토벌 작전에도 공헌을 했다. 특히, 공비들에게 속아 산으로 올라 갔다가 셩찰에 체포된 주민들을 설득 시키는데도 기여 했다.

 

1948년 4월부터 폭도들은 마을과 지서를 공격해 경찰과 교육공무원 대청단원들의 가족들을 죽창으로 찔러 죽이고 방화와 곡식들을 약탕하기 시작했다.

48년 11월 11일 폭도 40명이 애월읍 신엄리 마을을 포위했다. 이들은 경찰 가족 집에 먼저 불을 지르고 이어 이장과 그 동생 집에도 방화를 했다.

 

이 당시 폭도를 가운데 거물급 백창원, 박ㅇㅇ, 하달재, 이재만, 오ㅇㅇ등 40여명이 김여만씨 집에 쳐들어와 김여만을 찾았다.

김여만 매부인 고치부가 '집에는 없다 요즘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말하자 오ㅇㅇ이가 니뽄도를 목에대고 '행방을 가르쳐 주지 않으면 목 찔러 죽이겠다' 고 협박을 했다.

고치부가 목에 댄 칼을 손으로 붙잡자 마자 오ㅇㅇ이가 칼로 손가락 다섯 개를 잘라버렸다.

그는 그 자리에 쓰러져 기절했다. 이때 박창원이가 고는 죽일 필요가 없고 김여만 가족들을 죽여 버리라고 명령을 했다. 그러자 오ㅇㅇ이와 박ㅇㅇ 하달재 이재만등 40명이 달려들어 칼과 죽창으로 부인 고선잠(35)을 찔러 죽이고 3살된 아들도 함께 죽인 뒤 집가 가축들을 모두 불태우고 김여만의 행방을 찾아 나섰다.(4.3은 말한다 4권 299~230쪽)

 

당시 김여만 어머니는 따로 생활했기 때문에 무사했다.

11월 12일 다음날 아침 무사히 살아난 매부로부터 비보를 듣고 달려온 김여만이 집으로 돌아왔다. 부인과 어린 아들의 잔인한 죽음을 보고 비통해 하며 이놈의 빨갱이들 내가 죽는 날까지 씨를 말리겠다고 분노를 하면서 살아왔다.

 

12월 초순경 공비로 활동하던 이재만이가 경찰에 체포돼 제주경찰서에 수감됐다. 경찰에서 불러 가보니 원수인 이재만이가 신엄에 혼자 살고 있는 어머니를 살려달라고 애원을 했다.

김여만은 이재만으로부터 부인과 아들이 어떻게 죽었는지 폭도들이 누구였는지도 직접 확인했다. 김여만은 이재만에게 내 가족을 죽인 분노가 마음속으로 타오르고 있었지만 처형당할 폭도에게 지은 죄를 조금이라도 뉘우치고 세상을 떠나도록 말을 전했다고 증언했다.(*이재만은 일본서 중앙대학을 나와, 애월국교 교사, 미군정장관 통역사, '사법요원 양성소 입소시험' 합격으로 검찰관(검사) 대리를 하다 입산했다. '4.3은 말한다 4권 212쪽)

 

그 뒤에도 신엄리에는 폭도들이 계속 습격해 경찰과 군인들이 대항해 마을을 보호했으나 폭도들이 밤중에 쳐들어와 집에 불을 지르고 리서기 눈을 칼로 찔러 죽이려다 경찰들이 공격해 오면 도주를 했다. 다행이 리서기는 목숨을 건졌으나 한쪽 눈을 잃어 평생 고생하다가 세상을 떠났다.

 

이러한 폭동 속에 김여만은 폭도들에게 당한 보복을 갚기 위해 청년활동을 더욱 확대하고 공비들에게 속아 산으로 올라가는 주민들을 설득해 공산당원 지원을 저지했다.

백창원 박00 하달재 진00 등 폭도들은 경찰과 군인들에게 피해 다니다가 이재만이가 폭도들의 은닉장소를 실토함에 따라 사살되었다.

김여만은 폭도진압을 하다가 자수하는 주민들에 대해서는 경찰에 진상을 제대로 알려 폭도라는 억울한 누명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주었다.

 

김여만의 두 두 번째 아내인 문을랑(85세) 할머니는 말했다.

"남편 김여만은 4.3사건이 종료되어도 처자식들이 무참하게 당한 일을 잊을 수가 없어 매일 술을 마시며 마을 사람들을 보면 이 빨갱이 00라고 욕지거리를 하며 방황을 했다"고 증언했다.

김여만은 30년동안 아내와 아들을 생각하며 술로 인생을 살아왔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제주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는 사건을 폭동이 아니고 무장봉기라고 하는 등 좌편향으로 작성되었고 폭도들이 제주4.3사건 희생자가 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당시 거물급 폭도로 이름이 높았던 백창원, 박00, 하달재, 이재만은 희생자로 명단에 올라 4.3평화공원에 위패가 걸려있고 박00, 이재만, 2명의 자녀들은 피해 유족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도민들에게 4.3사건으로 피해를 받은 데 대하여 대국민 사과를 하자 미친놈이라며 흥분까지 했다는 것이다.

 

더욱이 4.3당시 폭도로 행세하던 사람들이 피해자로 의인처럼 대우받는데 불만을 품어 지금까지도 4.3평화공원에 한 번도 가지도 않고 있다. 또한 4.3사건 폭도들의 잔행을 폭로하는 탄원서를 제출해 억울하게 피해를 본 부인과 아들, 본인의 역사를 알리기도 했다.

 

2년 전에는 4.3유족회에서 직접 찾아와 서로가 화해와 상생의 길로 가자고 말을 건네고 돌아가신 분들의 위패를 4.3공원에 모시자고 말했다. 그러나 김여만은 빨갱이 활동하다가 처형당한 폭도들 옆에 함께 모실 수가 없다고 강력하게 뿌리쳤다고 말했다.

이제 내가 살면 얼마나 살 수 있는지 모르지만 잘못된 4.3사건 진상이 정확하게 알려 하늘에서 떠다니는 부인과 어린 아들의 넋을 위로하는 세상이 돼야만 내가 편안하게 눈을 감을 수가 있다고 말했다.

 

4.3사건 당시 폭도들이 외치던 목소리를 잊을 수가 없다면서 이렇게 전했다. "당신들의 고난과 불행을 강요하는 미제 식인종과 주구들의 학살 만행을 제거하고 오늘 당신들의 뼈에 사무친 원한을 풀기 위해 우리들은 무기를 들고 궐기하고 있다. 우리와 함께 조국과 인민이 부르는 길에 궐기하자고 떠들어 대며 온 동네를 누비며 약탈과 방화를 일삼았다"고 말하면서 그 날을 회상했다.

 

 

* 이글은 2013년 7월 제주자유수호협의회에서 발간한

   "제주도의 4월 3일은?" 4집에서 발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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