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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라 교육은 말로만 백년지대계인가(stall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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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tallon 작성일14-01-09 13:58 조회4,19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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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사 채택문제로 나라 안이 여간 시끄러 운 게 아니다. 총 8개의 검인정 한국사 교과서중 소위 진보나 좌파라고 불리는 인사들이 저술한 한국사 역사책이 7권이고 오직 교학사가 출판한 것만이 보수성향의 역사책 이라 한다. 대한민국내의 2,370여개의 고등학교들 중에서 겨우 20여개 학교만이 교학사 출판의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했었다 한다.

그나마 이런저런 진보성향의 단체들로부터의 항의 및 협박에 못 이겨 20개 고등학교 모두가 보수성향의 교과서 채택을 포기했다는 뉴스다. 여타의 인문 서적들은 지은이의 성향에 따라 내용이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한다. 하지만 한 나라의 역사는 지은이가 누가되었던 간에 그 역사적 사실이 바뀔 수 없으며 오직 하나인 것이다. 내 자신 8개의 역사책을 아직 읽어보진 않았지만 아마도 크던 작던 내용이 저술자의 입맛에 따라 다 다를 것이라 유추한다. 마치 빨주노초파남보의 무지개 색깔처럼 말이다. 그래서 역사 교과서만은 국정교과서로 못박아야하는 당위성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일제치하에서 36년이란 질곡의 터널을 빠져나와 드디어 1948년 8월15일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란 국호를 달고 장장 66년을 달려온 지금의 영광된 조국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터부시하며 정도의 차는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대치중인 적의 입장을 옹호하고 미화하는 내용이 포함되었다는 7개의 교과서를 대한민국내의 모든 고등학교가 채택하게 된다니 이야말로 소름끼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뭐 그 이전부터도 그랬겠지만 6.25동란직후의 대한민국의 산들은 모두가 민둥산이었다. 그러나 고 박정희 대통령이 전국에 입신금지령을 내리고 매년 소나무 잣나무 묘목을 대량으로 재배 전 강토에 식수한 결과 어딜 가나 울창한 숲으로 변했으며 이젠 간 벌하기 바쁠 지경이 되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수년전부터 외국에서 시작된 재선 충 감염 때문에 울창한 소나무와 잣나무들이 고사하는 경우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재선 충은 소나무와 잣나무만을 숙주(宿主)로 하기 때문에 징조가 보이면 즉시 뿌리까지 파내서 격리 소각해야한다.

나는 이번 역사교과서 문제를 재선 충에 감염된 소나무나 잣나무에 비유 하고 싶다. 대한민국 강토에서 푸르름을 뽐내며 활기차게 광합성 작용을 해야 할 우리의 후손들이 이념적 재선충에 감염된다면 이는 본인의 고사는 물론 조국 대한민국의 고사를 재촉하는 어마어마한 재앙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어제 저녁에 교육부차관이 TV에 출연 하여 금번 교학사출판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했다가 취소한 학교들을 조사해보니 외부의 항의와 협박 때문이었다고 확인하는 말을 들었다. 참으로 정부가 하는 일이 이토록 답답한가를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 상황이 벌어질 것이란 예측을 왜 애초부터 하지 못했으며 그럼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았다.

 2,370여개 고등학교가 자의든 타의든 단 한학교도 교학사 출판 한국사를 택하지 않는다는 것은 자유 대한민국을 거부하는 세력이 도모해온 하나의 음밀한 쿠테타가 성공한 것이라 생각한다.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지금까지 버틸 수 있게 해 준 큰 보의 한구석에 구멍이 뚫려 물이 사정없이 솟구치게 생긴 판국이 된 것이다.

도대체 대한민국의 보수들은 뭘 하고 있는가? 하긴 민주주의 종주국 미국의 유명한 제 32대 대통령 프랭크린 루즈벨트도 “보수주의자란 튼튼한 두 다리가 있음에도 한 번도 앞으로 걷는 걸 배우지 못한 사람이다 (A conservative is a man with two perfectly good legs who, however, has never learned to walk forward)" 라고 일갈한 일이 있지만 그래도 세계 유일무이의 분단국인 대한민국의 보수들은 좀 달라야 하지 않는가? 게으른 건지 멍청한 건지 판단이 서질 않는다.

만시지탄(晩時之歎)이지만 대통령은 앉아만 있는 보수들이 어서 빨리 일어나 앞으로 치고 나갈 수 있도록 묘책을 제시하고 나를 따르라 외치며 앞에서 강력하게 잡아당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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