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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의 해가 서쪽에서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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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5-11 12:27 조회23,30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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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의 해가 서쪽에서 떴다!


                              천안함의 대세


이 시간대의 뉴스들을 종합해보면 미국과 청와대와 국방부 수뇌부는 천안함의 가해자가 북한인 것으로 결론 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어제 국방장관이 기자회견장에 나타나는 얼굴 모습에는 여유와 자신감이 배어 있었다. 미국 발 뉴스들을 보아도 미국은 이미 북한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북한은 도발하지 말아야” “조사결과 발표할 때 국무장관이 참석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미국이 역내 국가들과 협의를 할 것이다” “천안함이 6자 회담보다 먼저다” “미국 의회에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상당한 수준의 결론이 나지 않고서는 나올 수 없는 표현들이다.


           가해자 놔두고 피해자 공격한다는 청와대의 불만 


그런데 5월 10일 청와대에서 또 비상한 말이 나왔다. 박선규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비극적 천안함 사태가 터지고 난 뒤 정치권과 언론에서 군과 정부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모두가 분노하고, 모두를 슬프게 한 집단에 대한 문제제기의 목소리는 찾기 쉽지 않았다. 이것은 문제라고 본다. 언론이 분명하게 짚어줬으면 좋겠다.” 북한을 천안함 침몰사고의 범인으로 지목하고 이를 비판적으로 다뤄달라고 주문인 것이다.

       

이는 그 동안의 청와대와는 180도 다른 모습이다. 해가 서쪽에서 뜬 것이다. “원인에 대해 예단하지 말라”는 것이 지금까지의 청와대와 군의 한결같은 주문이었다. “탄약고 폭발이 아니냐" "우리 쪽 기뢰가 아니냐” “내가 배를 만들어 봐서 아는데” 대통령이 했던 말이다. 국회 답변중이 국방장관에게 VIP메모를 넣어 “장관이 앞서간다. 어뢰로 몰고 가지 말라”며 주의까지 주었다.


                김정일에 날아가는 화살을 대신 맞는 이명박


어린 학생들까지도 북한의 소행이라는 것을 알고 있던 시점에서 대통령과 청와대는 줄기차게 북한을 옹호했고, 이런 분위기 속에서 군은 전문가로서의 판단조차 내밀 수 없었다. 언론과 국민이, 북괴는 놓아두고 대통령과 군을 미워하고 의심하고, 분노를 분출하는 것은 바로 적장인 김정일로 날아가는 화살을 대통령과 군이 나서서 대신 맞아주는 빨간 돈키호테의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김정일로부터 국가를 지켜줘야 할 인간들이 김정일에게 소형 구축함을 바치고, 수십 명의 목숨을 바치고, 그것도 모자라 김정일로 날아가는 화살을 대신 맞아주겠다고 온갖 쇼를 다 부리면, 국민은 누구를 통해 안보를 보장받는다는 말인가? 그래서 이명박이 김정일보다 더 많은 욕을 먹고 멸시를 당하는 것이다.


           청와대 발언, 해가 서쪽에서 뜬 것보다 더 놀랍다


이렇게 줄기차게 김정일을 옹호하던 청와대에서 이런 기상천외한 발언이 나오다니! 해가 서쪽에서 뜨는 것보다 더 놀랄 일이 아닐 수 없다. 아무리 청와대가 꼼수를 써도 군내외적 대세는 이미 굳어져 있고, 북한이 범인이라는 결론은 조만간 발표될 모양이다.


보복? 지금 청와대와 통일부 등에 박힌 붉은 인간들은 어떻게 하면 북한에 조금이라도 유리한 방법이 없을까 머리를 짜내고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들 붉은 인간들이 뽑아내는 작품을 면밀히 지켜봐야 할 것이다. 앞으로 또 우리들의 억장을 얼마나 더 무너트릴까?     


2010.5.11.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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