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독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고 독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4-01-19 02:43 조회4,994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고 독


고독은 고통인가 사치인가
고독은 인내의 대상도
감미로움의 대상도 아니다
모든 인생은 고독해야 하지만
대부분의 인생은 고독 없이 
세상 떠난다

누가 고독할까
외로운 사람이 고독할까
생활이 어려운 사람
많은 사람들이 고독할까

아니다
극히 소수의 사람들만 고독하다
고독에도 라이선스가 있다
고독의 자격증 누구에게 주어지나
오직 내공이 있는 사람에만 주어진다

무엇이 내게 이로우냐
이걸 생각하는 사람은
바쁜 사람이지 고독한 사람 아니다

무엇이 정의냐
이걸 생각하는 사람만이 고독한 사람이다
고독한 사람은 늘 머리 안에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
내공이 없는 사람에는 숙제가 없다

재치 있고 센스 있고 매너 고운 사람들
가장 아름다운 코스모폴리탄의 파트너다
이런 사람들과 어울리면 인생이 즐겁다

하지만 하늘은
이런 생활 즐기고 사는 사람
사랑하지 않는다

세상에는 정의를 파괴하고
국가단위로 누리는 행복을
파괴하는 악인들이 들끓는다
이런 악인들을 물리쳐야
세상도 인생도 행복하다

이런 악인들
나는 상대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많다

누군가가 내 대신 싸워주겠지
남에게 미루는 사람 많다
남에게 미루는 사람 많은 사회
이게 우리 사회 아닐까

고독
고독 없는 인생에는 성장이 없다
똑 같은 영화를 보면서도
숙제를 푸는 사람 있다

똑같은 가을을 맞이하여
귓가를 스치는 스산한 바람
미풍에 흔들리는 풀잎에서
인생의 단면을 읽는 사람 있다

가을 찬바람에
이리 풍덩 저리 풍덩
땅바닥에 뒹구는 곤충들의 몸짓에서
인생의 단면을 읽는 영혼 있다
그 영혼만이
고독의 라이선스 딸 수 있다

하루 종일 깔깔
일년 내내 깔깔
그런 인생 있지도 않겠지만
그런 인생 절대자와 결산할 때
하늘은 점수 안 준다

고독하자
스스로에 자극과 극기를 주자
지금 이 시각
내가 무엇을 할까 고민하자
이게 바로 고독이다
고독자는
아무리 주위가 요란하고
시끄러워도 고독을 유지한다

이 사회에서
진정 고독한 사람 있으면
나는 그에게 천만번 절 하리라
고독인들만이 
이 세상 살리리라

2014.1.19. 지만원
http://www.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3,864건 325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4144 수구꼴통의 역사 (EVERGREEN) EVERGREEN 2012-10-22 10179 181
4143 [지만원 메시지(149)] 1980.5.15. 중정, 북 공작조 … 관리자 2023-09-12 6404 181
열람중 고 독 지만원 2014-01-19 4995 181
4141 [9.28새벽 2시] 이젠 준비할 때 [지만원] 제주훈장 2019-09-28 3801 181
4140 내우외환의 죄, 문재인은 고발되어야 한다 (공유-동영상) 지만원 2018-09-30 3156 181
4139 이재용의 구속을 보면서(路上) 댓글(1) 路上 2017-02-17 3996 181
4138 “천안함 사고 관련 국방부 해명내용-1” 지만원 2010-04-01 24630 181
4137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다이빙벨이 상영된 까닭은(비바람) 비바람 2015-01-28 3645 181
4136 5.18광주는 북한의 대남적화 남조선 교두보(만토스) 댓글(1) 만토스 2016-06-22 3508 181
4135 송년 모임 안내 지만원 2013-12-04 5550 181
4134 [제14탄] 국민의당 38명 국회의원들은 해명해보라(뉴스타운) 지만원 2016-07-27 4701 181
4133 388광수 주장하는 박철 지만원 2021-11-06 2557 181
4132 안중근 다시 보기 지만원 2019-10-21 4154 181
4131 대통령 임기를 다 채울까 걱정이 든다 (오막사리) 오막사리 2010-09-20 18272 181
4130 지상에서의 2대 불가능 (경기병) 경기병 2015-05-31 4077 181
4129 제주4.3정립연구유족회 눈물의 홈페이지가 개설되다 댓글(2) 비바람 2017-03-07 4372 181
4128 ‘담담 타타’ (淡淡 打打) 전술을 아는가?(김피터) 지만원 2011-01-29 19085 181
4127 지만원, 좌익의 ‘피아식별기능 무력화 (조영환) 지만원 2013-05-02 8955 181
4126 북한인권법 반대하는 잔인한 민주당 (만토스) 댓글(1) 만토스 2013-06-01 7275 181
4125 이 나라의 위대한 역사는 누가 썼는가?(사진용량 많아 좀 느림) 지만원 2022-03-15 2293 181
4124 중도異端과 헌법적 正義 중 택일해야.(소나무) 소나무 2010-06-01 17377 181
4123 안철수 교수는 學者인가 政治人인가(문화) 지만원 2011-10-25 15741 181
4122 역시 이재명의 발상력은 윤석열보다 월등 지만원 2021-12-13 2225 181
4121 대한민국 검찰의 '전라도 깽판' (비바람) 댓글(2) 비바람 2020-12-29 2546 181
4120 5.18단체의 야수성은 북한 범죄 감싸기 위한 것 지만원 2020-05-11 3178 181
4119 북한에 ‘5.18영화연구소’ 있다! 지만원 2013-05-06 10715 181
4118 4월의 시국 지만원 2022-03-26 1706 181
4117 재판일정을 알려드립니다 지만원 2011-03-21 27189 181
4116 내 독서법으로 본 박근혜의 포토라인 발언 지만원 2017-03-21 4842 181
4115 朴政府, 시급히 국가개혁을 실천해야(空骨大師) 空骨大師 2014-08-08 4331 181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