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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총리, 당신 하나가 무릎꿇으면 일본 국민이 일어서게 된다.(김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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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피터 작성일14-02-05 03:16 조회5,25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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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홀로코스트 기념일’과 반성할 줄 모르는 일본의 행태

-아베총리, 하나가 무릎꿇으면, 일본국민 전체가 일어서게된다-

#. 1월 27일은 독일이 국가적으로, ‘홀로코스트’(Holocaust, 나치독일의 유대인 대학살 사건)희생자를 추모하는 기념일이다(유엔은 2005년에 국제 추념일로 정함).

2차대전시 홀로코스트를 자행했던 당사국인 독일에서는, 2014년의 이날 어떤 일이 있었는가? 베를린의 독일 연방국회(분데스탁)에서는, 요하임 가우크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총리등 삼부요인과 모든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식이 거행되었다.

예년에는, 추모식에 ‘홀로코스트’ 생존자가 가끔 초대되기도 했지만, 특히 이날 추모식에는 95세의 러시아 작가 다닐 그라닌이 초대되었다. 그는 독일군이 침공하여 1941년 9월부터 900일 동안 완전 봉쇄하여 100만 명 이상을 죽게했던, 저 유명한 ‘레닌그라드(현, 쌍트 페테르브르크)봉쇄작전의 생존자였다.

하원 의장의 안내로 연단에 선 노 작가는 그때를 회상하며, 러시아인들이 당했던 끔찍한 고통과 독일군의 만행에 대하여 증언하면서, ‘그것은 지금도 용서될 수 없는 일이다’라고 독일인들이 저질렀던 악행을 생생하게 고발하였다.

그런데 엄숙한 표정으로 그 노작가의 연설을 듣고 있던 대통령을 비롯한 국회의원 전원은, 연설이 끝났을 때, 모두 일어서서 단호한 모습으로 박수를 쳤다. 가우크 대통령은 이날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그때 저지른 독일의 역사적 과오에 대하여 사죄하는 친서를 보내기도 했다.

독일은, 유대인 ‘홀로코스트’ 희생자에 대해서, 역대 대통령, 수상들이 과거 수도 없는 많은 사과, 사죄 및 보상을 해왔다. 빌리 브란트 수상은 1970년, 폴란드의 희생자 위령탑에서 헌화하는 도중 무릎을 꿇고 사죄하였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도 폴란드 그단스크에서의 2차대전 발발 70주년 기념식 석상에서 희생자들 영령 앞에 사죄의 무릎을 꿇었다. 유대인 희생자만이 아니라, 전쟁 때 그들의 선배들이 이웃나라 국민에게 주었던 고통까지도 모두 사죄를 했다.


#. 일본 제국이 과거 이웃나라에 저질러던 만행은 어떤가? 나치독일 못지않게 많은 주변 국민들에게 고통을 주었다. 특히 한국을 침탈하여 36년간 말로 표현할수 없는 만행을 저질렀다. 엄연한 독립국이었던 조선왕국의 왕궁에 무장병력과 폭력배들이 쳐들어와 ‘황후’를 살해하고 그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다. 애국자 및 독립운동자들을 모조리 잡아다가 고문하고 잔인하게 죽였다. 교회에 마을 사람들을 집합케 하고는 모두 불태워 죽이는 야만을 저지르기도 했다.


젊은 청년들은 징집해다가 전쟁터에서 죽게 하고, 앳된 소녀, 젊은 여자들은 끌어다가 전쟁터의 일본군 ‘성노예’로 만들었다. 또 약 22만 명의 청장년들을 잡아다가 ‘노동노예’로 부려먹었으며 그중 많은 자들이 죽었다. 전쟁 무기를 만든다며 모든 일반 가정의 놋그릇, 철제 물건들까지도 다 약탈해 갔다. 말과 글을 없애고 심지어 개인들의 이름까지도 뺏어버렸다. 일제의 만행, 악행에 대하여 일일이 여기서 열거하자면 한이 없을 것이다.

나치독일같은 ‘잡단학살’은 없었다고 우기는가? 간토 대지진때 조선인 약 2만 명을 집단으로 무자비하게 학살하지 않았는가? 3,1운동을 비롯한 독립운동가. 애국자들을 모두 잡아다가 학살하지 않았나? 중국에서는 난징 대학살을 자행해 30만 명을 죽였다. 만주에서는 ‘731’부대가 생체실험을 하고, 세균을 뿌려 수십만 명을 살해했다.

그런 천인공노할 악행을 저지르고도 일본은 고통과 피해를 당한 한국이나 주변국가 국민들에게, 지금까지 독일처럼의 제대로 된 사죄나 보상같은것 하지 않았다. 더구나 현 아베정부나 국수주의의 길을 걷고 있는 지도급 인사들은 역사를 부인하며 거짓을 일삼고 있다. 심지어 교과서까지 왜곡하여 후세들에게 잘못된 역사의식을 심어주고 있다.

‘침략은 없었다. 위안부 강제동원도 없었다. 군부대가 있는 곳에 항상 있는 매춘부일 뿐이다. 피해자들에게 과거 여러 번 계속 사과도 하고 보상도 했다’라며 뻔뻔스럽게 거짓말까지 하고 있다. 물론 무라야마나 고노 담화같은것이 있었다. 그러나 그런것 가지고 진정한 사죄를 했다고 볼 수 없다. 적어도 일본국의 최고 대표자인 천황이, 독일의 빌리 브란트가 한 것처럼, 무릎 꿇고 사죄해야 그것이 진정한 사죄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아베나 일본 국가 지도자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어리석은 짓을 하지 말라. 당신들이 계속 역사를 부인하며, 양심의 소리에 귀를 기우리지 않고, 피해와 고통을 준 이웃 국민들에게 진정한 사죄를 하지 않고, 세계적 지탄의 소리에 귀를 막는다면, 일본국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와 양심을 따르는 선진국가 대열에 결코 함께 서지 못하게 될 것이며, 결코 세계 지도적 국가로 도약할 수는 없게 될 것이다.

아베총리와 일본국 지도자들! 지난 27일, ‘홀로코스트’ 기념일에 독일 정부와 의회가 행했던 ‘진정성’있는 ‘사죄’행위를 본받으라. 만일 일본이 ‘레닌그라드 9백일 봉쇄’같은 것을 자행하여 100만 명의 사람을 죽게 했다고 하면, 아마 일본은, 사과는 커녕, 그것은 '전쟁’때 어느 나라나 할 수 있는 작전의 하나라고 변명이나 늘어 놓을 것이다. 인류 양심의 소리를 듣고 독일의 뒤를 따르라. 그것만이 일본이 진정으로 살길이고, 일본이 세계를 향해 떳떳이 머리를 들수 있는 길이다.


그렇지 않으면, 현재와같이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로부터 계속 지탄을 받게 될 것이며, 당신들이 아무리 역사를 인위적으로 부인하려 해도 참된 역사 속에 흐르고 있는 ‘죄책감’에 계속 시달리게 될 것이다. 아베 총리, 당신 한사람이 무릎 꿇으면, 일본 국민 전체가 다시 일어서게 된다는 것을 왜 모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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