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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전선에서 패하는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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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5-17 17:48 조회22,3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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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개의 전선에서 패하는 한국


            현재 진행중인 북한의 비정규전, 국민 모르고 살아


대한민국은 해방 후부터 북괴와 2개 전선에서 싸워왔다. 하나는 6.25라는 정규전을 치른 후 또 다른 정규전을 치르지 않기 위해 미국의 힘을 빌려 북한의 남침을 억지-대비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비정규전이다. 남한에 폭동을 유발시켜 무정부 상태를 만들고 이를 남침의 명분으로 이용하려는 이른바 대남공작이다.


“박정희의 목을 따오라”며 특수부대를 청와대로까지 내려보내는 대담성을 지닌 것이 바로 북한의 공작이요, KAL858기를 공중에서 폭파시키는 기상천외한 발상을 하고, 버마의 아웅산에까지 특수부대를 보내 전두환 대통령과 그 일행을 몰살시키려는 기상천외한 공작을 했고, 천안함을 물속에서 폭발시키는 집요하고 기상천외한 존재가 바로 북한의 대남공작이다.


이뿐이 아니다. 북한공작부는 빨갱이 교사들을 양성하여 자라는 어린 아이들을 공산당원으로 변화시키고, 각종 문화물을 통해 남한 사람들을 공상주의자들로 세뇌시키고, 조그만 틈과 명분만 있으면 시위를 배후 조종한다. 시위에는 북한식 전략과 전술도 있다.  “남한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모든 소요는 북한의 배후조종이 있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도 재론의 여지도 없다”는 것이 전라도에서 자라 북으로 가서 거물간첩으로 양성됐다가 자수한 김용규 의 증언이다.(소리없는 전쟁, 도서출판원민,1999)


                       5.18은 북한 김일성의 작품


북한에 그토록 당했으면서도 대부분의 국민들은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그러면 김용규의 말은 거짓인가? 그의 말은 북한 당국이 발간한 대남공작 역사책에 의해 사실로 증명됐다. 1982년 3월 20일 ‘조국통일사’가 발행한 “주체의 기치 따라 나아가는 남조선인민들의 투쟁”이라는 단행본이 있다. 65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단행본이다. 7포인트 정도의 아주 작은 글씨이기 때문에 10포인트로 환산하면 분량은 아마도 1,000쪽에 달할 것이다.


“경애하는 수령 김일성 동지께서 창시하신 영생불멸의 주체사상은 남조선인민들의 앞길을 밝혀주는 위대한 혁명적 기치”라는 제목으로 시작하여 남한에서 발생한 ‘빨치산 혁명사건’들에 대한 역사들이 방대하게 기술됐다. “1946년 8월 광주화순탄광로동자들의 투쟁과 하의도(주: 김대중의 고향) 농민폭동의 역사”로부터 “제주도 4.3인민봉기” “려수군인폭동” “광주인민들의 영웅적 봉기” “광주민중봉기 후 민주와 통일을 위한 남조선인민들의 투쟁”에 이르기까지의 남한 소요 모두를 김일성이 이끌었다는 내용인 것이다.


                 김일성 지령 하에 발생한 남한 폭력 사건들


1) 1946년 8월 광주화순탄광로동자들의 투쟁과 하의도(주: 김대중의 고향) 농민폭동의 역사

2) 남조선 로동자들의 9월총파업

3) 1946년 10월 인민항쟁

4) 1947년 3월 22일 총파업

5) 1948년 2.7구국투쟁

6) 제주도 4.3인민봉기

7) 5.10 단선반대투쟁

8) 려수군인폭동

9) 남조선혁명가들의 합법적 정당인 진보당의 출현

10) 1960년 4월 인민봉기

11) 4월 인민봉기 발단으로서의 마산봉기

12) 진보정당인 사회대중당과 통일전선적 련합체인 ‘민족자주통일중앙협의회’의 결성

13) 주체형의 혁명적 당건설을 위한 투쟁, 통일혁명당 준비위원회의 결성과 그 활동

14) 한일회담을 반대하는 3.24-6.3투쟁

15) 한일협정을 짓부시기 위한 대중적 투쟁, 1965년 8월투쟁

16) 1967년 6.8 부정선거 반대투쟁

17) 1969년 ‘3선개선’ 반대투쟁

18) 남조선혁명의 전위부대-통일혁명당의 창립과 그 영향력의 강화

19) 영생불멸의 주체사상을 지도적 지침으로 하는 통일혁명당의 창립

20) 1971년 4월 청년학생들의 반‘교련’투쟁, ‘민주수호국민협의회‘의 결성

21) ‘유신’독재를 반대하는 대중적 반파쇼 민주화투쟁

22) ‘전국민주청년학생총련맹’의 결성과 4.3투쟁

23) 울산조선소로동자들의 폭동

24) 1979년 10월민주항쟁(주: 부마사태)

25) 탄광로동자들의 폭동(주: 사북탄광)

26) 광주인민들의 영웅적 봉기

27) 광주민중봉기 후 민주와 통일을 위한 남조선인민들의 투쟁


위 27개의 남한 소요를 모두 김일성의 지령에 의해 남조선 혁명가들과 김일성을 경애하는 애국민중들이 일으킨 사건이라는 것이다.    


                     천안함 앞에서 북한 감싸는 빨갱이들


지난 3월 26일 침몰된 천안함 사건은 미국, 영국, 스웨덴, 호주 등으로부터 기술자들이 참가한 민군합동조사 결과 북한의 소행인 것으로 사실상 결론이 내려지고 한국과 미국이 조만간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보복조치를 발표할 찰나에 있다. 오바마는 천안함 사건을 동맹국 군대에 대한 군사적인 공격으로 간주하고 한국의 대응방안을 전폭 지지할 방침이라 한다. 한미는 25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방한에 이어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의 전화 통화를 통해 공동대응방안을 다지기로 합의했다. 미 상원은 5월 13일 외교위원회에서 발의된 천안함 결의안을 곧바로 전체 회의에 회부해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상원 결의는 천안함 침몰 원인을 ‘외부 폭발’로 규정하고 한반도 안보를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 준수를 촉구해 사실상 북한을 천안함 사태의 배후로 지목했다. 이처럼 미 행정부와 의회는 동맹국이 어려울 때 초당적으로 뭉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정작 분개해야 할 우리는 중구난방 오합지졸이다. 대통령과 청와대는 사고 직후 첫마디를 북한을 옹호하는 쪽으로 냈고, 그 후 상당기간 북한을 옹호하여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하고 화나게 했다. 거의 모든 국민이 북한을 저주하고 성토하는 마당에도 북한을 마치 자기들의 조국인양 옹호하고 비호하는 정치판 인간들이 있다. 정세균, 박지원, 정동영, 강기갑, 김효식, 이종걸, 유시민, 이강래, 천정배 등이다. 이런 인간들이 바로 북한의 대남사업부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을 대신해주고 있다. 이런 적색분자 빨갱들을 앞에 놓고도 국민은 이들을 속으로만 빨갱이라 부르고 겉으로는 감히 말을 하지 못한다. 천안함 앞에서 북한을 옹호하는 자들이 빨갱이가 아니면 무엇이란 말인가?   


                        조선일보는 5.18 앞잡이


5.18 인간들이 축제를 벌이고 있다. 광주와 서울에서 여러 날 동안 가면극 굿판을 벌인다 한다. 공수부대가 인간 백정이 되고 전두환이 인간 백정이 된 것이다. 5월 17일자 조선일보는 12면과 13면 전면을 5.18에 바치면서 5.18을 찬양했다. 12면에서는 “전.노 법정에 세웠지만 . .내 인생 바쳐 진실 찾을 것”이란 근 제목으로 허연식(47)이라는 사람을 영웅화했다. 허연식은 “5.18민주유공자 유족회전문위원”, 기사 내용에는 “5월로 만난 아내” “끝나지 않은 5월”, “5.18은 민주화 원동력 악의적 폄훼는 안돼” 등 조선일보가 완전히 5.18과 한편이 됐다. 


13면에는 “‘광주정신 세계에 알리자’ 아시아 민주화네트워크 출범”이라는 큰 제목 아래 “밖에서는 5.18이 아시아의 대표적 인권운동이자 국가폭력 극복 사례로 인정받지만 장작 국내에서는 관심이 적다”는 중간제목이 있고, “관련법 3개나 만들었지만 발포 명령자 등 규명 못한 진실 남아 있어, 백서 발간 등 서둘러야 한다”는 중간제목도 있다.


필자는 “수사기록으로 본 12.12와 5.18”을 선전하고 5.18의 정체를 첨가한 광고문을 만들어 지난 주 월요일(5월 10일)부터 목요일까지 적당한 날짜에 내달라고 조선일보에 요청했다. 그런데 조선일보는 그 광고문이 헌재의 입장에 반대된다는 해괴한 말로 거절했다. 거절하려면 곧바로 해야지 해줄 것 같이 시일을 넘기면서 오늘에서야 못한다고 한다. 인격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짓을 조선일보가 하는 것이다. 조선일보의 비신사적인 행동 때문에 필자는 다른 대안을 모색할 수 있는 시간을 잃었다.


             군의 명예 짓밟은 공수부대, 밟아도 밟아도 꿈틀 안해


오늘 아침 ‘자유대한지키기국민운동’의 모 목사님께서 흥분한 어조로 전화를 주셨다. 5.18단체들이 30주년 기념행사를 하고 조선일보가 5.18 앞잡이 노릇을 하는데 우리는 가만히 있느냐, 어찌 이럴 수가 있느냐는 것이다. 필자는 이렇게 말씀 드렸다. “저는 5.18의 진실을 밝히는 것으로도 바쁘고, 재판을 받고, 재판에 필요한 증거자료를 찾아내고 정리하는데 만도 바쁩니다. 이것을 널리 전파하는 것은 명예회복 당사자들의 몫이 돼야 하는 게 아닙니까?”


                   전단지 만들어 달라, 내가 뿌리겠다는 목사님


“그 공수특전대 전우회라는 사람들은 무엇 하는 사람들이야?” “그 사람들 이 일에 전혀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압니다” “그러면 이를 어떻게 하지? 참으로 속이 타서 죽겠네, 그 사람들 말이야, 그 사람들이 군의 명예를 훼손해 놓은 사람들 아냐? 그랬으면 논리가 있고 증거가 있는 지금 나서야 할 것 아닌가 이 말이야. 그 사람들 참으로 이해가 안 가는 사람들이네!”


“누가 저더러 전단지를 만들어 달라고 하면 즉시 만들어 줄 텐데, 그런 걸 요청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 그럼 내가 전단지 만드는데 50만원 낼 테니, 나머지는 지박사가 좀 보태서 전단지를 X만 장을 만들어 주소. 뿌리는 것도 내가 책임지겠소.”  최근글에 있는 “5.18은 남북한 적색분자들이 합작한 적화통일 전쟁”은 이렇게 긴급 제작된 것이다. 


한국은 무력전에서도 당하고, 모략전에서도 당하고, 선전문화공작에 속절없이 넘어가고 있으면서도 이를 의식하지 못한 채 점차적으로 뜨거워지는 가마솥 속에서 혼미하게 늘어져 있는 한심한 국가다.      



2010.5.17.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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