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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이 적색분자들이 일으킨 적화통일 전쟁인 근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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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5-18 16:50 조회20,1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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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5.18은 북한 최고의 자산입니다.


탈북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북한에는 1만 톤 프레스에 “5.18청년호”라는 이름을 붙였다 합니다. 이에 대한 증거는 두 개의 사진으로 제시돼 있습니다(증58 2쪽).


증26은 천리마 운동의 하나로“5.18무사고 정시견인차 운동”이라는 것이 있다고도 증언했습니다. 이는 통일부 자료 목록에도 있고(5.18무사고.정시견인.초과운동 발단 20주 기념보고회”(증35 1쪽 42호 표시부분), 북한의 월간지 ‘천리마’ 1995년 제1호 “<<5.18무사고정시견인초과운동>>의 불길 높이”(증36, 78쪽)에도 증거 돼 있습니다.


그 외에도 탈북자들은 ‘5.18소년 호 땅크(탱크)’ ‘5.18청년직장’ ‘5.18식품가공공장’ ‘5.18고치(누에)청년작업반’ 등 5.18광주사태를 기념하기 위한 사례들이 있다고 증언하지만 이들에 대한 증거는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증26) 


“룡성기계연합소에서 만든 1만 톤 프레스를 ‘5.18청년호’로 부르는 것은 물론 땅크(남한의 탱크)에다가도 ‘5.18전진호’, 어느 일 잘하는 생산직장에다가는 ‘영예의 5.18청년직장’이라는 칭호를 붙여서 부르게 하고 있다. 5.18광주사건이 북한과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다면 그들도 생각과 머리가 있는 이상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은 짓을 미련하게 하지 않을 것이다.”(증26, 274쪽 하 2-8줄)


“남조선에서 반국가활동이라는 죄명으로 사형을 받은 김종태라는 대표적인 반국가단체 인물을 북한은 최고의 통일영웅으로 둔갑시키고 그의 ‘애석한 희생’을 국가적으로 추모한다는 취지에서 김종태 전기기관차공장이라는 명칭을 만들어놓고 죽어서도 전진하는 투사라는 상징성을 부여하고 인민들에게 사상교육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일성이 살아생전에 남조선의 광주사태를 기념하기 위하여 같은 날짜인 5월18일에 어느 공장을 현지지도 하면서 북한의 철도부문에서 ‘5.18무사고정시견인운동’이 나왔고 1만 톤 대형프레스의 이름에 ‘5.18청년호’, 제철소의 이름에 ‘5.18청년제철소’, 학생들이 파철을 모아 군수공장으로 보내서 만든 탱크의 이름에 ‘5.18전진호’라고 이름을 붙이는 등 북한은 전당과 전 국가, 전 국민적으로 5.18의 정당성과 계승성을 광범위하게 선전하고 대중사회에 의식화하였다.”(증26, 91쪽)


7. 광주에 나돈 유언비어는 북한이 제조하였습니다.


5.18당시 광주에 나돈 4대 유언비어가 있습니다. 1) “공수대에게 환각제를 먹였다” 2)“여학생을 발가벗긴 채 세워놓고 칼로 유방을 도려내어 죽였다”3)“임산부의 배를 찔러 태아를 꺼냈다.” 4)“공수부대들은 젊은 놈은 모조리 죽여라, 광주시민 70%는 죽어도 좋다는 명령을 받았다”


위 유언비어는 모두 날조된 악의의 유언비어이며 이는 광주시민들의 분노를 불러일으킨 심리적 환각제였습니다. 5.18단체는 이 유언비어들을 광주시민이 만들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이것을 광주시민들이 만들어 유포했다고 한다면 5.18은 더 이상 도덕적 근거를 상실하게 되고 민주화로 불릴 수 없을 것입니다. 피고인도 이런 끔찍한 유언비어들을 광주시민들이 창안하여 유포하였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위 유언비어의 생산자가 누구인가에 대해 서는 지금까지 미스터리였습니다. 단지 북한의 대남공작부가 했을 것이라는 심증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통일부 북한자료센터에 보관된 자료를 찾아보니 위 유언비어들은 북한이 발간한 책들에 모두 수록되어 있었습니다.


북한에서 망명한 거물 강명도씨는 “평양은 망명을 꿈꾼다”라는 책을 냈습니다. 이 책의 241쪽(증14)에는 “나의 친구 이화섭은 5.18이 터지자 몇 주간 밤잠도 못 자고 광주민주화운동을 부추기는 대남선전삐라를 만들어 살포했다고 말해주었다”는 구절이 있습니다. 북한에서 발간된 “광주는 잊지 않는다”[조선녀성 1990년 제3호] (증30)에 바로 위 유언비어가 수록돼 있습니다. “심지어 파쑈살인마들은 환각제를 먹인 공수특전대놈들을 봉기진압에 내몰면서 <광주시민 70%를 죽여도 좋다. 젊은이들은 모조리 죽이라.>는 살인명령을 내리였으며 신경가스탄을 비롯한 유독성화학무기까지 사용하여 봉기군중을 무차별적으로 살육하다 못해 녀학생들의 유방을 도려내여 죽이고 임산부의 배를 갈라 태아까지 꺼내여 참살하는 등 차마 눈뜨고 볼수 없는 귀축같은 만행을 감행하였다. 광주의 거리거리에는 항쟁용사들의 붉은 피가 랑자하였다.”(증30, 39쪽) 위 4대 유언비어들은 북한의 5.18영화 ‘님을 위한 교향시’에도 고스란히 다 담겨 있습니다.


북한당국이 발간한 단행본 “주체의 기치따라 나아가는 남조선인민들의 투쟁”(1982 조국통일사)에도 4대 유언비어가 있습니다. “악귀 같은 교형리들은 녀학생들을 그들의 부모가 보는 가운데 발가벗기고 젖가슴을 도려낸 다음 화염방사기로 불태워 죽였다. 무차별 학살의 잔학성은 어린이나 늙은이, 임산부들에 대한 만행에서 더욱 몸서리치게 드러났는데 놈들은 광주천 기슭에 쓰러진 어머니의 시체를 붙잡고 우는 4살 짜리 어린이에게도 달려들어 ‘폭도의 종자를 멸종시키라’고 하면서 총검으로 참살하고 살인만행에 항거하였다 하여 70대의 할아버지도 하수구에 밀어넣어 죽였고, 임신부의 배를 가르고 창자가 튀어나온 배에서 태아를 꺼내 던지는 귀축같은 만행도 서슴치 않았다.”(증31, 590쪽 하4줄-591쪽 3줄)


1980년대 일본을 통해 대학가의 대자보를 붉게 물들였던 ‘찢어진 깃발’의 정체도 그동안 막연히 북한의 대남사업부가 대남모략용으로 제작-유통했을 것이라는 심증들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찢어진 깃발’의 내용 역시 북한이 발행한 서적들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역시 증30에 있는 내용입니다.“여기에 한 해외동포가 친척집을 방문하기 위하여 광주에 갔다가 인간백정들의 피비린 살육만행을 목격하고 쓴 수기의 일부가 있다. <<...참으로 무섭고 끔찍한 살인 행위였다. 여자대학생으로 짐작되는 세명의 처녀들이 공수병에 의하여 옷을 벗기우고 있었다. 속옷까지 모조리 찢어낸 다음 험악하게 생긴 공수병이 처녀들의 앞가슴을 걷어차면서 성난 늑대처럼 내몰았다. 처녀들은 하나와 같이 가슴을 감싸고 길바닥에 꺼꾸러졌다. 순간 처녀들의 등에는 대검이 똑같이 박아지면서 피가 분수처럼 뿜었다. 역전광장앞에서도 조선대학교의 6명의 대학생들과 3명의 녀공들을 창고에 가두고 발가벗겨 희롱하다가 나중에는 광장에 끌어내여 분수대에 매달고 유방을 도려내어 전선대에 묶어높고 칼로 가슴과 배를 찌르던 나머지 사지를 찢어죽이였다. 두명의 공수병이 만삭이 가까운 임신부를 끌어다놓고 <야, 이년아, 이 주머니에 들어있는 것이 뭐냐?>하고 묻자 임신부는 미처 대답을 하지 못하였다. 그러자 한 공수병이 <머슴애는 모조리 죽이라는 것이 전두환총장의 분부다.>하고 소리치면서 <새끼주머니에 든 것이 머슴인가 계집앤가,>고 다그쳐물었다. 이때 옆에 있던 다른 공수병이 <내가 알려주지,>라고 하면서 녀인이 반항할 짬도 없이 옷을 나꿔채자 원피스가 쭉찢어지고 속살이 드러났다. 후비면서 찔렀는지 금방 창자가 튀여나왔다. 그들은 다시 그 녀인의 아랫배를 가르더니 태아를 끄집어내여 아직도 할딱거리며 마지막으로 숨져가는 녀인에게 던졌다.”(증30, 39쪽 3단 중하단)  


북한이 기획한 모략전이라 아니할 수 없을 것입니다. 광주사태를 극렬사태로 몰고 간 가장 강력한 촉진제이자 환각제는 이런 악성 유언비어들이며, 이런 악성유언비어는 공수부대를 모략하고 대한민국에 대한 적개심을 유발하는 가장 좋은 선동무기로 활용되어 오고 있습니다. 이런 유언비어를 광주시민이 아닌 북한이 생산-유포했다는 것은 5.18을 북한이 배후 조종했다는 뜻이 되는 것이라 아니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를 놓고 5.18과 북한이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2010.5.18.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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