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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이 적색분자들이 일으킨 적화통일 전쟁인 근거-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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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5-18 17:01 조회21,8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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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남한 경찰도 모르는 남한에서의 시위전략이 북한 책(증31, 대남사업역사)에 나타나 있습니다.


1980년 5월의 남한시위들에는 군사 전략과 전술차원 이상의 시위전략과 시위전술이 있었다는 것이 증31에서 처음으로 발견되었습니다.   


시위전략: 증31의 567쪽에는 남한의 시위전략이 기술돼 있습니다. “그들은 교외시위를 위주로 하면서 성토대회, 성명발표, 교내시위와 롱성투쟁 등을 결합하여 투쟁을 중단 없이 벌려나갔으며 시내 중심부를 시위구역으로 설정하고 역량의 집중과 통일행동을 보장함으로써 시위의 정치적 효과를 높였다”(증31, 567쪽 10-13줄). 실제로 당시 학생들은 이런 식으로 시위를 했습니다만 이것이 위와 같은 시위전략에 따른 것이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전략의 요점은 1) 주력시위(주공)는 시내중심부에서 벌이고, 성토대회, 성명발표, 교내시위, 농성투쟁 등을 조공으로 하여 중단 없는 공격을 실시하고 2) 모든 시위대들은 집중과 통일된 행동을 통해 정치적 효과를 높여야 한다는 것으로 요약됩니다. 정규전과 비정규전을 배합하고, 각종 전투수단들을 배합하라는 북한전략과 정확히 일치하는 것입니다. 

    

시위전술: 같은 증31의 567쪽에는 또 시위전술이 기록돼 있습니다. “시위에서는 과감한 육박에 의한 경찰저지선의 정면돌파와 경찰의 포위를 역포위로 전환시켜 앞으로 열어나가는 돌파, 분산과 집합, 큰 대열과 작은 대열의 배합, 속도행진에 의한 빠른 기동과 바리케트에 의한 완강한 방어 등으로 주도권을 틀어쥐고 적을 피동에 몰아넣었다. 또한 작은 돌과 큰돌 심지어는 화염병까지 준비하여 적에 대한 타격력을 높였으며 의학대학 학생들로 치료대를 조직하여 부상자에 대한 응급조치를 받게 하는 등 치밀한 준비를 진행하였다. 그리고 시위와 대중선전을 밀접히 결합시키면서 광장과 큰거리에서의 집회에 큰 의의를 부여하는 한편 시민들에게는 <함께 싸우자!>고 호소하는 삐라를 뿌렸고, 공장지대에서는 로동자들에게 확성기로 <함께 나가자!>고 호소하였고, 경찰들에게도 함화를 들이대었다. 이것은 학생들의 투쟁전술에서도 종전의 투쟁에 비하여 큰 진전이 마련되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증31, 567쪽 13-26줄)


여기에서 ‘돌파’,‘제 역량의 배합’, ‘역포위’‘속도전’, ‘주위선동’이라는 군사용어가 나오며 이는 북한 특유의 전술입니다. 북한의 전략 전술 중 가장 중요한 것은“배합전”이며, 이 전술이 남한 시위에서도 응용되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북한식의‘돌파’작전은 첨입작전으로 대표됩니다. 적의 약한 곳에 최강-대량의 군사력을 투입하여 나무에 쐐기를 박듯이 방어선을 뚫는 공격을 의미합니다. ‘역포위’라는 것은 경찰저지선을 뚫은(돌파한) 시위대가 저지선상에 늘어선 다른 경찰들을 뒤로부터 둘러싸는 전술이며 이는 휴전선에 일렬로 늘어서 있는 우리 군의 방어선을 돌파한 후, 돌파병력에 의해 돌파지점의 양쪽에 늘어서서 정면만을 응시하고 있는 우리 군을 뒤로부터 포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남한의 시위에 이런 높은 수준의 전술이 응용되었다는 것은 북한 전문가들이 시위에 깊숙이 개입돼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 아니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전국에서는 물론 서울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던 1980년 5월의 시위들이 그냥 산발적으로 발생한 시위가 아니라 시위전략과 시위전술을 통달한 검은 ‘시위작전사령부’의 일사불란한 지휘(계획, 명령, 상황파악) 하에 이루어진 작전이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게 하는 대목인 것입니다. 


14. 북한은 광주사태로부터 차후 대남폭동의 성공을 위한 3가지 교훈을 이끌어 냈습니다. 북한이 남한에서 발생한 반정부 폭동 중 가장 최상에 있는 것으로 정의한 5.18, 여기에서 북한이 교훈을 이끌어 냈다는 것은 북한이 차후에도 남한에서 이런 폭동을 기획할 것이며, 기획할 때에는 이 세 가지 교훈을 반영할 것이라는 말이 됩니다.


증31의 609-610쪽에는 ‘광주 반파쇼민주화투쟁에 대한 교훈’이 있습니다.  앞으로 남한에서 일으킬 반파쇼민주화투쟁은 3가지 교훈을 참작하여 일으키자는 것입니다,    


교훈1: “광주인민봉기는 새로운 단계의 반파쇼민주화투쟁을 위해서 귀중한 교훈들을 남기었는데 그 교훈은 첫째로, 남조선인민의 해방투쟁의 승리는 반미투쟁과 결합될 때에만 확고한 것으로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증31, 609쪽 16-19줄)


교훈2: “광주인민봉기가 남긴 교훈은 둘째로, 남조선인민의 해방투쟁의 승리를 위해서는 청년학생운동과 로동운동과의 결합을 새로운 높은 단계로 심화발전시켜야만 한다는 것이다.”(증31, 609쪽 하3-5줄).


교훈3: “광주인민봉기가 남긴 교훈은 셋째로, 남조선인민의 해방투쟁의 승리를 위해서는 보다 광범한 대중적 지반 위에서 반파쑈민주역량을 형성하고 그것을 조직화하여야 한다는 것이다.”(증31, 610쪽 7-9줄)


모든 역량들이 조직화되지 않으면 시위가 실패한다는 뜻을 뒤집어 보면 1980년 5월에 자행된 모든 시위들이 북한의 전략과 전술에 따라 교육되고 조직화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15. 5.18을 중요하게 다룬 북한 책들이 통일부 북한자료센터에 많이 수집돼 있습니다.


북한은 5.18행사를 노동당 주최로 북한 전역에서 여러 날 동안 거행하고, 이때에는 모든 매체들이 대거 나서서 기념행사의 분위기를 고조시킵니다. 기계이름, 공장 이름, 천리마 운동에도 5.18이라는 이름을 붙여 기념합니다. 여기에 더해 북한은 5.18에 대해 수많은 책들을 발간합니다. 이는 무슨 뜻이겠습니까? 5.18은 북한에 매우 중요한 자산이라는 것이라 아니할 수 없을 것입니다. 수많은 목록 중에서 몇 개만 뽑아 증거자료로 제출합니다.


1) ‘금수강산’이라는 월간지 2007년 5월호에는 “피에 젖은 광주의 웨침”이라는 제목의 글이 있습니다. 이 글은 광주투쟁이 미국을 몰아내고 파쑈정권을 철페하기 위한 투쟁이었으며 광주는 오늘도 반미를 부르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증58)


2)‘조선녀성’이라는 월간지 1982년 5월호에는 “항쟁의 불길 타오른 그날의 광주”라는 제하의 글이 있습니다. 5월 19일 재봉공으로 일하던 성옥이가 항쟁도중 쓰러진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두환을 찢어죽이라 하는 격문입니다.(증39)


3) ‘조선녀성’ 1995년 3월호에는 “력사에 길이 빛날 광주 인민봉기”라는 제하의 글이 있습니다. 서울시위로부터 광주시위에 이르기까지의 상황을 요약한 글이며, 여기에서도 광주인민봉기를 대남공작 역사상 가장 성공한 작품이었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광주인민봉기와 같이 제국주의침략자들의 강점 밑에서 방대한 무력과 맞서 여러 날 동안 조직적으로 그리고 완강하고 격렬하게 진행된 인민들의 봉기는 일찍이 없었다”(증40, 37쪽 2단 중간 표시부분)      


4) 사진집 “아! 광주여!”가 광주 시신들의 얼굴사진들과 일반시민들로 보이지 않는 무장한 시민군의 사진 등을 엮어 내놓았습니다.(증41)


5) “광주의 새벽”이라는 그림책도 내놓았습니다.(증42)



2010.5.18.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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