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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다랑쉬의 비밀(2)- 다랑쉬 유해(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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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바람 작성일14-06-12 21:41 조회4,6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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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랑쉬의 비밀

 

1. 다랑쉬의 날조
2. 다랑쉬 유해
3. 다랑쉬의 진실
4. 다랑쉬의 폭도들
5. 세화리 폭도 대습격
6. 허위의 굿판들
7. 진술조서 - 함만실. 오지봉.
8. 진술조서 - 채정옥. 김병수.
9. 4.3사건 관련 유골처리 동향 제주경찰청 보고서

 

 

2. 다랑쉬 유해

 

1992년 3월 29일, 4.3연구소와 제민일보 4.3취재반의 공동조사반에 의해 제주시 구좌읍 중산간 지역의 다랑쉬 오름 근처에 있는 '다랑쉬 굴'에서 제주 4.3사태 당시에 숨진 것으로 보이는 유해 11구가 발견되었다. 동굴은 4.3당시 입산자들의 은신처로 추정되었다. 이어서 4월 1일에는 2차 합동조사와 공동취재가 실시되었다. 여기에는 4.3연구소, 제민일보, MBC, 한겨레신문, 동아일보 등이 참여했고, 부검의사 전신권, 변호사 최병모, 제주대학 박물관장 이청규 등도 참가했다.

 

다랑쉬굴 입구는 잡초에 가려져 외부에서는 보이지 않는 형태로 되어 있었다. 입구는 높이와 너비가 약 60cm 정도로 좁아 앉은뱅이걸음으로 들어가야 했다. 30도 가량 내리막 경사를 지나 들어가면 안에는 두 개의 광장이 있었다. 두 개의 광장은 직경 60cm 길이 2m 정도의 좁은 통로로 연결되어 있었는데, 왼쪽의 B동굴은 대략 20여 평, 오른쪽의 A동굴은 약 15평의 면적으로, 높이는 B동굴이 170cm, A동굴이 115cm였다. 유류품이 발견된 지점으로 보아 B동굴에서는 식사 등을 하고, A동굴과 B동굴은 각각 남녀 숙소로 사용했던 것으로 보여 진다.

 

(다랑쉬굴 내부 구조도)

 

동굴 안에서는 총 11구의 유해가 발견되었다. 오른쪽의 A굴에서는 가지런하게 정돈된 시신 유골 10구가 발견되었고, 왼쪽의 B굴에는 여자 유골 1구가 따로 놓여 있었다. 동굴 안에는 이들이 사용했던 생활용품들과 연장류, 무기류 등이 어지러이 널려진 채 함께 발견되었다. 생활용품에는 질그릇, 놋그릇, 가마솥, 항아리, 물 허벅, 접시, 물통, 후라이 팬, 약병, 석쇠, 화로, 주전자 등 33종이 발견되었다. 연장류에는 낫, 도끼, 나대, 자귀, 곡괭이, 숫돌, 톱, 가위가 발견되었고, 비녀, 안경, 혁대, 바클, 고무신, 가죽신, 단추, 옷감 등 신변잡기류도 발견되었다. 무기류에는 철창 3점, 단검, 철모, 군화, 탄띠, M1 탄피 3~4개가 발견되었다.

 

이 사실은 4.3추모제에 맞추어 92년 4월 2일과 3일 제민일보와 한겨레신문에 대대적으로 보도되었다. 그리고 선동이 시작되었다. 제민일보 4.3취재반은 유해 발굴 기사가 나간 후 증언제보를 바탕으로 인근 마을을 집중 취재한 결과 다랑쉬 유해 11구의 신원은 근처 마을인 하도리와 종달리의 ‘비무장 주민들’이라고 보도했다. 그리고 이들은 1948년 12월 18일(음력 11월 11일) 9연대의 진압작전 중에 희생됐다고 밝혔다. 밝혀진 유해의 주인들은 남자 8명, 여자 3명이었고, 그 중에 한 명은 9살 난 어린이였다. 9살 이재수는 함께 굴 안에 있었던 김진생의 아들로 밝혀졌다.

 

사망자

나이

성별

출신지

사망자

나이

성별

출신지

강태용

34

구좌읍 종달리

함명립

21

구좌읍 종달리

박봉관

27

,,

김진생

51

구좌읍 하도리

고순환

27

,,

부성만

24

,,

고순경

25

,,

이성란

24

,,

고태원

25

,,

이재수

9

,,

고두만

21

,,

 

다랑쉬굴의 유해는 발견된 지 한 달 후에 유족들에게 인도되었고, 유족들은 개별 신원 확인 어려움에 따라 합동으로 유골들을 화장해 연고지인 종달, 하도리 바다에 재를 뿌렸다. 유족들 중에는 4.3 당시 시신을 못 찾는 바람에 헛묘를 써서 제사를 모시고 있었기 때문에 새로 묘를 만드는 것도 딱하고, 또 누구의 유골인지 유골을 구분하는 것도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 유골들이 발견되고 난 후 제주에는 광풍이 몰아쳤다. 제민일보는 9연대가 제주를 떠나기에 앞서 ‘훌륭한 토벌업적을 세우려는 욕망’ 때문에 과잉진압을 했다고 선동했고, 4.3연구소 고창훈 소장은 ‘다랑쉬굴은 한마디로 4.3의 총체적 현장이나 다름없다’면서 다랑쉬굴의 유해를 군경의 과잉진압에 의한 양민의 희생으로 오도했다. 유골처리는 순전히 유족들의 소관이었는데도 제민일보는 유골이 화장되는 것에도 부정적으로 선동했다. 제민일보가 유골 화장에 반대를 하고 나선 것은 다랑쉬 유골이 선전선동 소재로는 그만이었기 때문이다. 제주경찰청 사건처리 동향보고서에는 4.3연구소가 ‘4.3무장폭동을 민중항쟁으로 미화하려는데 본 유골 발견을 최대한 활용하려고 혈안이 되고 있다’고 적고 있다.

 

일각에서 걱정했던 대로 다랑쉬는 좌익세력에 의해 '공권력에 의한 양민 학살'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다랑쉬 사건을 다루는 다큐멘타리, 연극, 시, 등등이 만들어지고 대한민국과 군경을 학살자로 몰아가는 선동이 극렬하게 펼쳐졌다. 이런 선동 때문에 다랑쉬는 현재까지도 군인들이 선량한 양민을 무차별 학살한 상징으로 받들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순전히 선동이었고 날조였다. 대한민국 현대사에는 종종 시체가 등장하고 선동하는 세력이 등장했다. 다랑쉬도 좌익들의 ‘시체장사’에 다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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