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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의 헛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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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5-25 12:21 조회20,38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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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일의 헛농사


              수십 년 쌓은 자산 한 순간에 탕진했다


김정일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테러, 마약장사, 위조장사, 대남공작 등 깡패만이 할 수 있는 일들이다. 김정일은 이제 그런 깡패장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잃게 됐다. 이번 천안함 사건은 김정일이 직접 지휘한 테러사건이다. 김정일은 이 테러를 기획할 때에는 완전범죄를 전제로 했다. 심증적으로는 북한이 무서운 존재라는 것을 남한에 각인시키면서도, 증거 없는 남한이 어찌 할 도리가 없어 속앓이를 하도록 기획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의 기획은 실패한 기획이 됐다. 쌍끌이 어선이 확실한 물증을 펄 밑에서 건져 올릴 줄을 상상하지 못했던 것이다. 확실한 물증이 확보됨에 따라 김정일은 국제적으로 미운 오리새끼가 됐다. 그의 후견자 중국의 입장도 매우 난처하게 만들었다.


만일 중국이 끝내 북한을 감싼다면 중국 역시 국제사회에서 따돌림 당하고, 몰상식한 깡패수준의 되놈 국가, 덩치만 큰 3류 국가로 격하될 것이다. 결국 중국은 체면상 며칠 동안만 북한을 옹호하는 척 하다가 국제기류에 편승할 수밖에 없어 보인다. 결국 북한은 유일한 후견자 중국으로부터도 환영받지 못하면서 국제적 몰매를 맞게 된 것이다.


                     쉬운 돈줄 차단당한 김정일의 신세


보도들에 의하면 대북교역중단으로 인해 북한은 남한으로부터만 한 해에 3억 달러 이상의 현금손실을 보게 될 것이며, 10만에 달하는 위탁가공 근로자들이 실직하게 된다고 한다.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북한 근로자들이 4만이지만 앞으로 공단규모가 점점 축소함에 따라 이들 상당수 역시 일자리를 잃게 된다 한다.


남측에 판 318개 물품들의 절반 이상이 중국에 수출할 수 없는 것들이고, 설사 중국에 수출을 한다 해도 제값을 받을 수 없다고 한다. 남한에서 벌어들인 달러로 중국으로부터 값싼 생필품이라도 구할 수 있었지만 이마저 차단되면 북한 주민들의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며, 이러한 불만은 고스란히 김정일에 대한 불만으로 전이될 것이다. 여기에 남으로부터 가는 삐라, 방송, 확성기 등 대북심리전이 확대되면 김정일 정권은 북한주민들로부터 불신을 받아 치명상을 입게 될 것이다.


보도들에 의하면 일반교역 차단으로 인한 북의 손실이 연 2억1,087만 달러, 위탁가공 노임비 3,175만 달러, 제주해협 봉쇄로 인한 추가 연료비 100만 달러, 남북한 교역에 동원된 북한 선박 운송수입 900만 달러, 민간 및 정부가 지원해 오던 지원금 6,890만 달러 등 3억2,152만 달러 이상이라 한다.  


이에 더해 일본과 미국은 우리보다 더 강력한 대북 제재를 가할 것이다. 당분간 중국으로부터의 물자 지원도 차단될 모양이다. “중국이 국제적 위상을 손상해 가면서 북한을 무조건 감쌀 필요가 있느냐?” 이런 자성의 소리들도 커질 것이고, 중국 당국자들 역시 김정일에 대해 화가 나 있을 것이며, 국제적 발언권을 중시하는 중국이 더 이상 따가운 국제 시선들을 외면할 수는 없을 것이다.


               수십 년간 길러온 대남공작, 대남폭동 세력의 와해 위기


이 뿐이 아니다. 김정일은 이런 물질적 손해와는 비교될 수 없는 북한 최고의 자산을 잃게 될 위기를 맞게 됐다. 남조선에 국축해놓은 대남공작, 대남폭동을 위한 빨갱이 전사들이 국민들로부터 몰매를 맞고 와해될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김정일 패들은 광주 5.18를 자기들이 일으킨 국가전복 폭동이었다는 내용으로 역사책을 썼다(광주의 분노, 주체의 기치따라 나아가는 남조선인민들의 투쟁사).


북한 당국은 5.18에서 얻은 노하우와 지혜를 교훈으로 하여 앞으로 더 큰 폭동을 감행하여 남침의 교두보로 이용할 것이라며 매년 노동당 주체로 열리는 5.18기념 및 추모 행사에서 다짐해 왔다. 우리 국민은 이제부터 빨갱이들을 사냥하여 다시는 이 땅에서 북한의 대남공작에 동원되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수상한 사람, 수상한 집단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 "북한 공격 가능성은 낮다. 민주정부 10년을 지나오면서 국민은 속아넘어가지 않는다"


강기갑 민노당 대표

: "한미 군사훈련 과정이라 미군이 많은 걸 알고 있을 것이다.(미군의 오폭가능성을 넌지시 띄움) 수구세력들이 대북 증오감을 부추기고 있다. 북한 공격설을 예단하면 안 된다. 소문이 나도는 것 자체가 상당히 우려스럽다(북한의 공격가능성을 미리부터 차단)"


박영선 민주당 의원

: "인터넷에서는 미군 잠수함의 오폭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대응책은 무엇인가?"


김효석 민주당 의원

: "좌초와 피로파괴가 겹쳤다. 두고보면 여러곳에서 양심선언이 있을 수 있다"


이종걸 민주당 의원

: "천안함이 작전 수행 중 침몰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강래 민주당 의원

: "북한 소행으로 단정하려는 건,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선동정치다"


천정배 민주당 의원

: "이명박 정권과 보수언론이 증거 하나없이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기정사실화하는 의도는, 新북풍 뒤에 숨어 이득을 보려는 간악한 술수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

: "북한 연루설은 정치적으로 이용해보려는 속셈이다" "5월 20일 대통령의 발표는 명백한 안보장사다"


유시민 국참당 경기지사 후보

: "북한 어뢰설은 근거없이 원인을 주장하는 것이다. 폭발에 의한 침몰로 보지 않는다. 어뢰설 기뢰설 버블제트 등은 억측과 소설일 뿐이다. 정부에서 북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려면, 국민이 볼 때 그럴 수 있겠네라는 근거를 단 하나라도 밝히면서 한다면, 국민이 믿고 나도 믿는다"


박선원 2003년~2006년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기획실 비서관

: "버블제트로는 천안함이 두 동강 날 수가 없으며, 장병들의 부상정도와 스크류 상태 등을 감안하면 좌초 가능성이 높다"


신상철 민주당 추천 조사위원, 정치 웹진 '서프라이즈' 대표

: "천안함은 북한의 어뢰 공격때문이 아니라, 어떤 다른 선체와 충돌한 것이 직접적 원인이다. 충돌한 선체는 미국 측 군함일 가능성이 높다" 5.24일, “사고의 1차 원인은 좌초에 의한 것이고 이후 충돌이 있었던 것 같다”


이정희 민노당 의원: 5.23일 노무현 추모식에서 “정부·여당이 선거에 이기려고 전쟁까지 일으키려 하고 있다” “북한의 반론권이 보장돼야 한다”


도올 김용옥(62): 5.23일, 서울 봉은사에서 열린 ‘불기 2554년 부처님오신날 특별 대법회’에서 “천안함 조사 결과 발표에 0.00001%도 납득 못 하겠다. 서해에는 미국 이지스함 2대와 13척의 함대가 있었는데 거길 뚫고 들어와 어뢰를 쏘고 유유히 사라졌다는 게 말이 되느냐”


한국진보연대 우리민족연방제통일추진회의 등 친북 좌파단체들: 5.19일, “이명박 정부는 국민과 국제사회가 신뢰할 수 없는 조사 결과 발표를 중단하고 증거 없는 북풍몰이를 그만두라”


인터넷 포털:


“미국 핵잠수함 하와이호가 천안함과 짜고 친 고스톱이다.”

“미 해군과 MB가 짜고 천안함을 폭파시켰다.”

“미 해군이 천안함을 파괴한 결정적 증거를 금양호(캄보디아 선박과 부딪혀 침몰한 쌍끌이 어선)가 건지자 입막음하기 위해 수장한 것이다.”


                       검찰과 경찰의 초등 대응


조현오 서울경찰청장은 5.24일 서울 지역 경찰서 수사·형사과장 회의를 열고 “최근 천안함 사건과 관련한 온·오프라인상 유언비어 유포 행위를 철저히 단속하라”고 강조했다한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천안함 좌초설을 주장한 박선원 전 청와대 통일안보전략비서관과 신상철 민·군 합동조사단 위원을 수사 중이라 한다.


이 두 사람은 언론을 통해 “천안함이 좌초됐다”고 주장해 각각 김태영 국방부 장관과 해군 측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검찰은 천안함이 한·미 합동군사훈련 도중 오폭으로 침몰했다고 보도한 통신사 뉴시스도 조사 중이라 한다. 이는  보다 전격적인 빨갱이 소탕을 위한 불쏘시개가 돼야 할 것이다.


                      빨갱이 사냥에 정부와 국민 모두 나서야


필자는 늘 남북한이 냉전체제로 전환되기를 간절히 바라왔다. 엄연한 적을 놓고 친구라고 얼버무리며 간첩 질들을 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전선에서는 우리 병사들이 북한을 응시하고 있는데 후방에서는 북한을 동족이라며 함께 잘 살자며 국민의 안보 의식을 송두리째 말살시켰다. 이제 국방부 역시 북한을 주적으로 표현하여 북한에 대한 경각심과 증오심을 고취 시키겠다 하니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니다. 


북한은 날마다 남한과 미국을 원쑤라고 부르며 적개심을 고취시키고 있는데 반해 우리는 상종 못할 인간들을 민족이라 하면서 자기 최면을 걸었다. 하다못해 5.18사람들도 미국과 정부와 국군을 향해 끝없는 적개심을 키우자며 선동하고 있다. 정부와 많은 수의 국민은 이런 것에 눈을 감고 참으로 바보짓을 한 것이다. 우리 국민은 한편으로는 대북전단지 등을 통해 김정일의 몰락을 부추기고, 다른 한편으로는 주위에 있는 빨갱이들에게 따가운 시선과 면박을 주어 그들이 고개를 들고 살지 못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국내 빨갱이들이 바로 우리의 가장 위험한 적인 것이다.


북한이 우리와 동족이라는 사실이 참으로 기분상하고 더럽고 부끄럽다. 남한의 빨갱이들은 사상만 붉은 것이 아니라 행동거지도 저질들이다. 이런 자들과 한 공간에서 함께 살고 있다는 것이 가장 괴롭고 아픈 현실적 고문이다


2010.5.25.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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