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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다랑쉬의 비밀(8) 진술조서-채정옥. 김병수(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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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바람 작성일14-07-01 01:17 조회4,69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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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랑쉬의 비밀

 

1. 다랑쉬의 날조
2. 다랑쉬 유해
3. 다랑쉬의 진실
4. 다랑쉬의 폭도들
5. 세화리 폭도 대습격
6. 허위의 굿판들
7. 진술조서 - 함만실. 오지봉.
8. 진술조서 - 채정옥. 김병수.
9. 4.3사건 관련 유골처리 동향 제주경찰청 보고서

 

 

8. 진술조서 - 채정옥. 김병수.

 

진 술 조 서(채정옥)

 

본적 : 북제주군 구좌읍 종달리 000번지

직업 : 농업 성명 : 채정옥 만 61세

 

-. 저는 위 주거지에 살면서 농업에 종사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 그런데 북제주군 구좌읍 세화지 지경 동굴에서 발견된 4‧3 사건 당시 유골로 보이는 변사 사건에 대하여 저가 당시 사항 등에 대한 알고있는 사실에 대하며 물으시는 데로 진술하겠습니다.

 

이때 위 진술의 요지를 더욱 명료하게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임의 문답을 행한다.

 

문 : 진술인은 어떻게 하여 구좌읍 세화리 지경에서 발견된 동굴에 대하여 알고 있는지요?

답 : 제가 제주4.3사건 당시 공비들에게 잡혀가서 생활하였으므로 대충은 알고 있습니다.

문 : 어떻게하여 공비들에게 잡혀가게 되었는지 그 경위를 말씀하여 주십시오.

답 : 제주4.3사건 당시 저가 살고 있는 종달리 마을 자경단으로 근무하고 있는데 1948. 11. 8. 23:00경 순찰조장인 고태원 외 6명과 같이 순찰을 돌고 있는데 종달리 중동에서 갑자기 공비인 오달용 등 인원미상이서 저와 김호준 윤인현 강사현 김원일을 잡아 상도리경 개남밭으로 끌고 가서 두세 군데로 옮겨가면서 감시를 당하므로 산에서 공비들과 같이 생활을 하게 된 것입니다.

 

문 : 진술인은 구좌읍 세화리 지경에서 유골이 발견된 동굴을 알고 있습니까?

답 : 예 제가 공비 오달용 등에 의하여 잡혀서 끌려간 후 동인들에 의해 두세 군데를 옮겨다니다 이번 발견 되었다는 동굴에서 2~3일간 공비들과 같이 생활하였던 곳으로 알 수 있습니다.

문 : 그 후 진술인은 어데로 끌려 갔는가요?

답 : 구좌읍 하도리 출신 오치학 당시 22세 가량이 면당에서 왔다면서 면당으로 가자고 하여 면당 위치는 모르나 면당에 가고 보니 정권수 고문찬 원씨 평대리 출신 김대규 등 20여명이 있었는데 그 중 정권수가 면당부에 있으면서 우리 지시를 따르라고 하였으며 너의 가족들도 다 군경에 의해 죽었다며 내려가면 응분의 조치를 받을 것이라고 위협을 하므로 저는 그곳에 있었는데 1948. 12. 17 야간 시간미상으로 기억은 아득하나 동복리 쪽에서 제주 전 지역에 대토벌 작전이 동월 18일에 있을 예정이라는 정보 연락으로 조 편성하여 대피하였습니다.

 

문 : 대피하였다가 언제 밖으로 나왔습니까?

답 : 12. 18 밤 시간미상경 밖으로 나와 보니 사방이 연기로 휩싸여 있는 것으로 보아서 토벌작전이 있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문 : 진술인은 그 후 동굴에 가본 적이 있습니까?

답 : 예 정권수의 지시에 의해 오치학을 조장으로 저와 하도 출신 고완규가 현장 확인차 12. 18 밤 시간 미상경 동굴로 가서 보니 돌로 입구가 매워져있고 주변이 조금 파헤쳐저 있는 것 같고, 동굴 안에서 연기가 밖으로 나오고 있으며 동굴 입구에 지푸라기 등으로 화입한 흔적이 있었는데, 일행들과 같이 입구 돌을 치우고 굴 안으로 들어가서 보니 코와 귀 등에서 피가 흘린 흔적이 있고 입구 동굴에서 이곳저곳 10여구 가량 사체가 있었는데 조장인 오치학 지시에 의하여 저는 종달리 출신의 시신을 한 두곤데로 이동시켜 가지런히 눕히고 오치학이가 갖고 간 천 등을 덥고 사망자의 명단을 오치학이가 작성한 후 면당부로 돌아왔습니다.

 

문 : 그 당시 정권수의 지시에 의하여 오치학 등과 같이 다시 동굴을 가보았을 때 돌로 입구가 매워져 있었다고 했는데 어떤 형태로 매워져 있었던 가요?

답 : 그 당시 가보니 입구는 돌로 매워져 있었는데 돌이 크기는 잘 모르겠으며 돌 위에는 풀 같은 것으로 덮어진 것은 보이지 않았으며 그 외 다른 물건 등으로 매워져 있지도 않았습니다.

문 : 당시 출입구를 매운 돌이 밖에서 쌓아놓은 것인지 안쪽에서 밀어 쌓아놓은 것인지 알 수 있었던가요?

답 : 어떻게 하여 입구에 돌로 매워져 있는지 저로서는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문 : 당시 동굴 확인 시 사망한 분들의 인적사항을 알고 있는가요?

답 : 그 당시에는 알고 있었지만 40여년이 흐른 지금 와서는 3~4명의 이름을 알 수 있으나 그 외는 당시 그 굴 안에 은거했던 사람들로 추측되는데 종달리 출신 고두만, 고순경, 고순환, 박봉관, 강태홍, 함명집, 고태원 등이고 하도리 출신 오문규의 자부 고완규의 처와 아들 부성오 누나 등으로 추정됩니다.

 

문 : 그러면 당시 동굴에서 사망한 사람으로 종달리 출신 고두만 등 여러 사람을 확인했다고 하는데 왜 지금까지 시신처리가 안되고 방치케 됐는가요?

답 : 저가 생환하여 와보니까 그 가족들이 보이지 않고 마음도 안정이 안 되고 하여 말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문 : 당시 공비들과 같이 생활한 상황을 상세히 진술 하십시오

답: 동굴에서 생활 할 적에는 동굴 내에서 여자들이 밥을 지어서 식사를 하였고 세면은 전혀 하지 못하였으며 화장실은 밖으로 나와 야외에서 하고 동장소에서 돌과 흙 등으로 은폐하였고 식량, 식수 땔감 등은 외부로부터 가지고 들왔습니다.

문 : 동굴 내부에 동물이 뼈로 보이는 것이 있는데 돼지 닭 소 등을 끌고 와 잡아 먹었는가요?

답 : 당시 저는 2~3일간 동굴에 있을 적에 소고기 등을 먹은 사실은 있으나 어떻게 반입되었는지는 저로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문 : 당시 동굴에 있을 적에 무엇을 하며 생활 하였습니까?

답 : 저는 공비들로부터 감시만 당하면서 생활했을 뿐 임무를 부여받은 사실이 전혀 없습니다.

문 : 그러면 면당부에서 가서는 무슨 일을 하였는가요?

답 : 면당부에 가서는 감시를 받으면서 4~5명으로 조를 편성되어 보초를 섰으며 그 외 다른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문 : 당시 그 동굴이 이번에 발견된 동굴임이 틀림없는가요?

답 : 예 당시 동굴이 이번 발견된 동굴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문 : 당시 산으로 끌려가 면당부에서 만났다는 정권수, 오치학 고문찬 원씨 평대리 출신 김대규 등이 현재 살아있는 사람이 있습니까?

답 : 저가 생환 후 육군 제 5사단 36연대에 복무 중 1951. 3월경 휴가 왔다가 부대로 복귀중 우연히 부산 영도 길가에서 원씨를 만났는데 어떻게 여기에 와 있느냐 묻자 경찰에서 석방되어 나왔다고 말하면서 다음 만나자고 하며 헤어진 사실이 있으며 그 외 사람들은 여태까지 본적이 없어 생사를 모르겠습니다.

문 : 당시 동굴 주위에 마을이 있었는가요?

답 : 그 당시에는 주위가 경지로 활용 되었는 것으로 생각되고 집은 없었습니다. 다만 저는 밖에 활동이 금지되어 감시 당하는 몸으로 확인을 잘 할 수가 없어 상세히는 모르겠습니다.

 

문 : 당시 면당부로 끌려갔는데 면당부는 동굴이던가요? 부락이 있는 것이던가요?

답 : 저가 알기로는 송당리 위쪽 야산에 천막이 쳐진 곳이었는데 토벌이 심하자 동굴로 장소를 옮겼는데 확실한 지경은 모르겠습니다.

문 : 그런데 동굴에 있을 때 동굴 내에 공비들이 총기를 가지고 있었는지요?

답 : 동굴 내에는 총기가 없는 것으로 생각되고 단 죽창은 있었습니다.

문 : 동굴 밖에도 공비들이 은거했는지요?

답 : 확실히는 모르겠으나 종달리 출신 채정생 외 2명가량 등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외는 잘 모릅니다.

문 : 당시에 현재 발견 동굴 이외 다른 동굴들이 있는가요?

답 : 그것에 대하여는 잘 모르겠습니다.

 

문 : 진술인은 동굴 내에서 사망한 사람들이 어떻게 하여 사망 되었다고 생각하는가요?

답 : 연기에 의하여 질식되어 사망된 것으로 추정합니다. 당시 저가 확인 시 여기저기 박아져 사망하였고 복부 등에 피가 흘린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연기에 질식되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문 : 4.3이 끝나고 진정되었을 때 사망한 사람들의 유족에게 그곳에 시신이 있다는 말을 해줄 수 있었지 않는가요?

답 : 예, 저가 생환 후에 동네에서 자주 다랑쉬오름 근처에서 공비들이 토벌에 의해 일부 소탕이 되었다고 하는 말은 하였고, 유족들을 찾아서 이야기하고 싶은 심정도 아니고 마음에 부담을 느껴 말을 못하게 된 것입니다.

 

문 : 그리고 동굴에 있던 공비들은 습격 차 출동하였던가요?

답 : 저가 동굴에 있을 때 여러 명이서 외부로 자주 들락거렸으나 저에게 작전 계획등을 이야기 하여 주는 사람이 없어서 모르겠습니다.

문 : 지금까지 진술한 내용이 사실인가요?

답 : 예 사실대로 진술하였습니다

문 : 참고로 할 말이 있습니까?

답 : 없습니다.

 

위의 조서를 진술자에게 읽게 한 바 진술한대로 오기나, 증감 변경할 것이 전혀 없다고 말하므로 간인한 후 서명 날인하게 하다.

 

진술자 채정옥 (날인)

1992년 4월 4일

 

제주경찰서 사법경찰리 경장 오길웅

 

 

진 술 조 서(채정옥)

 

본적 : 북제주군 구좌읍 종달리 000번지

직업 : 농업 성명 : 채정옥 만 61세

 

1992. 4. 4. 제주 4.3사건 당시 상황을 저의 주거지에서 진술한 바 있는데 전회 진술시 누락된 부분에 대하여 임의로 묻는 대로 진술하겠습니다.

 

문 : 진술인이 당시 종달리 출신이 몇 명이나 산으로 올라가 생활하였는지 그 인적 사항 등을 말씀 하십시오

답 : 예, 저가 알기로는 종달리 출신은 총 17명 정도이며 공비들에 의해 끌려간 사람은 저와 윤인현, 김호준 이며 그리고 자진하여 공비로 올라간 사람은 강태용 고태원 박봉관 함명입 고순경 고순환 고두만 채정생 한영환 오명미상 오정일 김태길 윤태만 이명미상 14명입니다.

문 : 종달리 출신 17명은 어느 곳에 은거하면서 생활하였는가요?

답 : 김호준은 저와 같이 종달리에서 자경 대원으로 순찰 중 끌려간 날인 1948. 11. 8. 밤에 산에서 공비들에게 사형을 당했으며 채정생, 한영환, 오명미상, 윤인현, 오정일, 김태길, 윤재만, 이명미상 8명은 이번 발견한 다랑쉬 동굴 외곽에서 생활하였으며 그 외 강태용, 고태원, 박봉관, 함명입, 고순경, 고순환 , 고두만과 저로 8명은 이번 발견되었다는 동굴에서 살았습니다.

 

문 : 당시 동굴 속에서 살던 사람들은 무엇을 하는 사람들이었는가요?

답 : 공비로서 동부지구 (다랑쉬일대)에 주둔하면서 상부의 지시에 의해서 통신연락, 보급, 정보수집 등의 임무를 맡았던 공비들이었습니다.

문 : 그 자들은 무장을 안 했는가요?

답 : 총기 등은 없었고 죽창과 쇠창 등으로 기본적인 경비근무는 하였습니다.

문 : 당시 진술인이 동굴에서 사망자를 확인하였다는데 그자들의 인적을 말 하십시오

답 : 강태용, 고태원 박봉관 함명입 고순경 고순환 고두만으로 이중에 확실히 누구인지는 모르나 6명만이 사망한 것을 확인 하였습니다.

문 : 지금까지 진술한 내용이 사실입니까?

답 : 예, 저가 알고 있는 그대로 진술하였습니다.

문 : 참고로 더할 말이 있습니까?

답 : 없습니다.

 

위의 조서를 진술자에게 읽게 한 바 진술한대로 오기나, 증감 변경할 것이 전혀 없다고 말하므로 간인한 후 서명 날인하게 하다.

 

진술자 채정옥 (날인)

1992년 4월 6일

 

제주경찰서 사법경찰리 경장 오길웅

 

 

진 술 조 서(김병수)

 

본적 : 북제주군 구좌읍 세화리 0000

직업 : 농업 성명 : 김병수 만 75세

 

-. 저는 위주소지에 거주하면서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 그런데 1992. 4. 2. 북제주군 구좌읍 세화리 소재 월랑봉 옆 선수머세 동굴에서 남녀를 구분할 수 없는 유골 11구가 발견된 사실에 대하여 수사상 필요하시다면 묻는 대로 진술하겠습니다.

 

이때 위 진술인의 내용을 더욱 명확키 위해 다음과 같이 문답을 행하다.

 

문 : 진술인은 4.3사건 당시 연령이 몇 살이었는가요?

답 : 그 당시 저 연령이 33살이었습니다.

문 : 4.3사건 당시 직책이 있었는가요?

답 : 당시 구좌읍 세화리장 직에 있었습니다.

문 : 48년 4.3사건 이후에 공비들이 구좌읍 세화리에 출몰한 사실이 있는가요?

답 : 48. 11. 3.(음력으로 동지달 3일)일 경입니다

 

문 : 당시 상황을 진술하세요.

답 : 48. 11. 3. 초저녁경에 세화리에 거주하는 정인보 78세 부채규 (1980년 병사)와 같이 고희천(1989년 병사) 집에 있었는데 남자가 지서부근으로 달려오면서 폭도가 마을을 습격하였다 하면서 고함을 치기에 저와 일행들은 밖에 나오면 죽을 줄 알고 마당 옆에 있던 조짚 눌속에 엎드려 있었는데 자정쯤 폭도가 물러나서 밖에 나와 세화리 마을을 보니 세화리 부근 100여 채 초가집이 불길로 불타고 있었습니다. 제가 나중에 보니 지서에는 경찰관의 무장을 하여 경비를 하기 때문에 불을 타지는 아니했지만 세화초등학교 교실 4채 공회당과 일주도로 북쪽과 남쪽은 완전히 불을 태워버렸습니다.

문 : 당시 희생자를 알고 있는가요?

답 : 저가 알기로는 공비들의 습격에 의해 40-50명 정도가 죽창으로 무참히 죽었으며 일부는 불에 타 죽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문 : 당시 폭도들의 침입로를 알고 있는가요?

답 : 폭도들의 3군데로 습격을 해왔는데 1개조를 합천동, 다시 1개조는 전항동 부근에서 다시 1개조는 중간지점에서 습격을 해온 것입니다.

문 : 당시 공비를 지휘한 우두머리나 공비들을 알고 있는가요?

답 :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문 : 당시 토벌에 참가한 사실이 있는가요?

답 : 네, 있습니다.

 

문 : 토벌대는 경찰에서 또는 군인대에서 지휘했는가요?

답 : 세화지서장 경위 정원갑(사망)과 민보단장 김호주(사망 )지휘로 1948. 11. 4. 10:00까지 불타버린 공회당 앞에 모이라 하여 토벌을 하게된 것입니다.

문 : 토벌대의 인적 구성을 진술하시오.

답 : 정규 경찰관과 임시경찰관 10여명이 모였습니다.

문 : 합동 작전인가요 분산 작전인가요?

답 : 2개조로 분산했는데 1개 소대에 경찰관 5명고 민보당원 50여명 도합 55명이 소대로 구성하였습니다.

 

문 : 당시 진술인은 어느 지경에서 토벌을 했는가요?

답 : 월랑봉을 중심으로 한 속칭 선수머세 일대였습니다.

문 : 유골이 발견된 속칭 선수머세도 토벌을 감행했는가요?

답 : 선수머세도 저의 작전 구역이었지만 유골이 발견된 동굴까지는 가보지 못했습니다.

문 : 그러면 어떻게 유골이 공비들이며, 죽은 것을 알 수 있었는가요?

답 : 저의 토벌대가 속칭 선수머세 지경을 정찰하다보니 부근 일대에 수많은 발자국 흔적이 있어 발자국을 따라 동굴 가까이 가보니 약 200~300 메다 지점인 동굴에서 연기가 밖으로 나오기에 무장 경찰관들이 가까이 다가가 동굴을 향하여 총을 발사하였으나 별 반응이 없자 그대로 하산하였습니다.

문 : 당시 동굴에서 젊은 남자가 굴 밖에서 나와 산으로 도망가다가 경찰에 체포된 것이 사실인가요?

답 : 저가 본 사실은 없습니다. 토벌대 일원 중에서 본사람이 있다하지만 저는 당시 도망 나왔다는 본 사람을 본 사실은 없습니다.

 

문 : 동굴에서 도망 나온 사람은 누구인가요?

답 : 제가 토벌대에 참가했던 사람 중에 김문환 당 19-20세가 밖으로 나와 산으로 도망가다가 경찰에 검거되었다고 나중에 알아 김문환 인줄을 알고 있습니다.

문 : 동굴에서 죽은 사람들의 시체를 확인한 사람이 있는가요?

답 : 저를 포함해서 토벌대에 참가했던 대원들도 동굴에서 시체를 확인한 사항은 없습니다.

문 : 동굴에서 죽은 유골 11구가 4.3사건을 피하여 산으로 도망간 순수한 양민이 아닌가요?

답 : 양민이 어째서 동굴에서 숨어 있겠습니까? 죽은 유골은 반드시 공비로 활약했던 자들이며, 주위 발자국을 보아도 군경에 피하여 이리 저리 도망치다가 나중에는 토벌대의 총에 죽느니 폭도끼리 합동으로 죽자고 결심한 공비들입니다.

 

문 : 진술인은 경찰에 체포된 김문환을 본 사실이 있는가요?

답 : 김문환을 본 사실은 없고 제가 알기로는 현장 체포시 제주읍에 호송하여 총살된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문 : 당시 공비들을 토벌했던 경찰관과 민보단원 중에서 현재까지 생존한 자가 있는가요?

답 : 경찰관으로 토벌대에 참가한 세화리 출신 조태용 78세가 있습니다.

문 : 세화리 출신 중에 공비에 가담한 자를 알고 있는가요?

답 : 김석균 당시 20세 가량 김문환 당시 20세 가량 만 기억하고 있습니다.

문 : 선수머세 동굴에서 죽은 시체를 진술인은 공비로 보고 있는가요?

답 : 동굴에서 죽은 공비들은 당시 세화리에 일대를 출몰한 공비가 분명합니다.

 

문 : 죽은 공비 중에 여자가 몇 명이 있는가요?

답 : 자세히 모르지만 1-2명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 : 참고로 할 말이 있는가요?

답 : 없습니다.

문 : 지금까지 진술한 게 사실인가요?

답 : 사실대로 진술하였습니다.

 

위의 조서를 진술자에게 읽게 한 바 진술한대로 오기나, 증감 변경할 것이 전혀 없다고 말하므로 간인한 후 서명 날인하게 하다.

 

진술자 김병수 (무인)

 

1992년 4월 4일

제주경찰서 사법경찰리 경장 송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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