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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전시관의 제2코너 “흔들리는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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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4-08-08 17:22 조회5,3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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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3전시관의 제2코너 “흔들리는 섬”


일제로부터 해방되는 장면들을 사진으로 전시하고, 좌우의 대립과정을 설명한다. 좌는 선, 우는 악으로 묘사했고, 이승만이 이끈 단독정부에 대한 비난이 부각돼 있다.

제주도 건준(건국준비위원회)을 인민위원회로 재편했고, 읍면리 단위의 행정과 치안을 인민위원회가 담당했다는 것을 설명한다. 인민위원회의 특징을 아름답게 묘사했다. 항일투쟁 활동을 한 사람들이면 좌우를 막론하고 결집하였으며, 친일파를 배제하여 조직했기 때문에 대중의 지지를 획득하였다고 선전한다.

제주도 민전(민주주의민족전선)이 1947년 2월 23일, 결성되었고, 일주일 후인 1947년 3월 1일에 3.1절 행사를 주최하다가 발포사건을 맞는다고 설명한다. 3.1절 발포가 민중을 학살한 것이기 때문에 제주도 주민들이 미군정을 상대로 정당한 항전을 벌였고, 이것이 4.3사건으로 연결되었다고 주장한다. 4월 3일의 경찰 및 그 가족을 학살한 빨갱이들의 폭동을 정당화하고 있는 것이다.

빨갱이들은 통일정부를 원했지만 이승만과 군정은 단독정부를 수립하기 위해 혈안이 됐었다. 신탁이냐, 박탁이냐를 놓고 좌우가 격돌했다. 김구는 반탁에 앞장 섰고, 이승만은 김구 뒤를 따라다녔다. 이승만을 김구의 졸개로 묘사한 것이다. 당시 정치지도자들이 난립했고, 이들은 갈등으로 나날을 보냈다고 묘사하고 있다. 남한의 정치지도자들이 싸우고 있는 동안 북한은 김일성 주도로 일사분란하게 주민을 통치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3.1사건을 주도한 애국자(?)들을 미군정이 체포해 가두었고, 감옥이 얼마나 열악하고 비참한 것인지 그림으로 묘사하고 있다. 극우 청년단인 서청(서북청년단)이 제주도로 들어와 온갖 폭력과 살인행위를 저질렀다고 묘사하고 있다.
































2014.8.8.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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